[병원에 가야 할 81가지 이유] 16-1. 우유를 마시면 전립선암에 걸린다? 81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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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가지 말아야 할 81가지 이유' 16. 전립선 수술을 안 받은 사람이 더 오래산다.'


'전립선 수술을 안 받은 사람이 더 오래산다.' 는 끔찍한 제목으로 시작되는 16장에서도 전립선 암을 소개하며 얼도탕도 않은 그의 창작과 사기는 계속된다.  


2001년, 하버드 대학의 연구팀은 전립선암의 발병 원인을 연구했던 논문 14편을 분석한 결과 7편에서 우유, 치즈 등 가공 유제품이 전립선암의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유제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이 발병할 위험성이 2배 높았고, 치명적인 상태로 진행될 위험성은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 이탈리아, 뉴욕, 하버드 대학, 캘리포니아, 노르웨이, 우루과이, 스웨덴 등의 많은 연구에서도 우유에 과도하게 포함되어 있는 합성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1), 합성 비타민D, 합성 칼슘 등이 전립선암을 일으키는 주요 인자로 확인됐다. (81가지 이유 중)


그가 참조했다는 자료는 Dr. Gabe Mirkin 이 운영하는 웹싸이트로 해당 페이지에는 'DOES MILK CAUSE PROSTATE CANCER?' 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글이다. 주된 내용은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연구한 결과를 소개하며 우유에 지나치게 많이 함유된 칼슘이 체내 비타민 D 합성을 억제하고, 암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비타민 D의 저하는 암 발생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를 분석 하기에 앞서 두가지 사실을 전제해야 한다. 

첫째, 체내에서 칼슘과 비타민 D의 관계다. 일반적으로 비타민 D는 체내 칼슘 흡수를 돕는다. 즉 칼슘이 과다해지면 더 이상 체내에 칼슘을 흡수할 필요가 없으므로 비타민 D의 생성이 적어지게 된다.

둘째, 비타민 D는 전립선 상피세포의 증식을 억제해 암의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참조)

위 두 내용을 토대로 누구나 '우유에 함유된 많은 칼슘이 전립선 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울 수 있다. 또한 그가 소개한 하버드 의과대학의 연구(참조) 논문 중 '일주 여섯 잔의 우유를 섭취한 군이 두 잔을 섭취한 군보다 혈중 비타민 D 레벨 낮았다'는 조사 결과는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 그가 소개한 것 외에도 이미 우유 등의 식품 섭취와 전립선 암의 발병의 상관성에 관한 수많은 코호트 연구, case-control study가 나와 있다. 물론 명확한 결론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상관관계를 입증한 연구가 있는가 하면 관게가 없다고 주장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 즉, 학계에서는 이를 두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편측의 정보만을 소개하며 우유, 치즈 등의 가공 유제품이 전립선 암의 주범인냥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우유에 대한 의혹은 인터넷, 서적 등을 통해 끊임없이 생산되어 퍼져나갔고, 심지어 얼마 전 한 방송에서는 '우유의 불편한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우유 섭취의 위험성을 주장하며 사람들을 패닉에 빠뜨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막연한 공포 조장은 오히려 사람들을 혼란에 빠드릴 뿐, 국민 건강 증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19세에서 50세까지는 1000mg, 그 이상은 1200mg - 하루 유우 2~3잔 (참조)

우리는 사회 현상을 바라보거나 문제를 분석할 때 객관적인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그리고 의학 분야에 있어서 그 판단 근거를 일반인들에게 소개하는 것이 바로 의사의 역할이다. 허씨와 같은 비전문가가 제시하는 근거가 얼마나 빈약하고 허술하며, 한쪽으로 치우친 극단적인 것인지를 전문가들은 약간의 시간을 들여서 검색만해봐도 알 수 있다. 위와 관련된 논쟁은 미국 Physicians committee에서 제공하는 Milk Consumption and Prostate Cancer 에 잘 소개되어 있다. 우유 등의 식품 섭취와 전립선 암의 발병에 대한 연구를 일목요연하게 훑어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좀 더 정확한 기준이 필요하다면, 위 하버드 대학 연구팀의 제안(19세에서 50세까지는 1000mg, 그 이상은 1200mg - 하루 유우 2~3잔)을 따르길 권고한다. 다음은 우유 속 성장 호르몬 및 유전자 조작에 관해 그가 언급한 내용에 대해 알아보자.

유제품에는 우유 단백질인 카제인과 IGF-1이 함유되어 있다. 많은 연구에서 보면 카제인과 합성 IGF-1은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등을 크게 발병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제인은 동물성 단백질로 우리 몸을 산성으로 바꿔놓기 때문에 과립구와 활성 산소를 증가시켜 질병을 유발한다. 암, 신장병, 고혈압 등 대부분의 만성질병은 산성화된 체질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IGF-1은 유전자를 조작한 박테리아에서 대량으로 생산하는 성장호르몬으로 유럽이나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등에서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고, 또한 유럽에서는 이 호르몬 때문에 미국산 쇠고기나 유제품에 대해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런 규제 없이 무차별 사용되고 있다. IGF-1은 사육 과정에 투여하는 성장호르몬에 의해, 그리고 합성 비타민D와 합성 칼슘은 가공 과정에서 방부제*로 투여한다. 게다가 가공 우유에는 방부제뿐만 아니라 표백제, 착색제, 향미제 등 수십 가지의 식품첨가물을 첨가하기 때문에 인체 내에서 상승 작용을 일으켜 각종 질병을 유발하고 있다. 게다가 유제품에는 산화 지방도 많이 들어있다. (81가지 이유 중)

성장 호르몬과 환경 호르몬은 주류 의학 혹은 과학 비난에 자주 등장하는 떡밥이다. 그 단어만 듣더라도 사람들은 몸서리치고 즉각 해당 제품에 대한 퇴출 운동을 벌인다. 물론 100% 안전하거나 건강에 위해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반대나 비난에 앞서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 과연 그만큼의 에너지를 소비할만한 가치있는 일인지. 일단 이야기에 앞서 우리가 알아두어야 할 것은 과다한 성장호르몬과 관련된 논쟁이 모든 우유와 관련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우유 속 성장호르몬에 관한 논쟁은 1993년 미 FDA가 rbST(or rbGH, recombinant Bovine somatotropin or growth hormone; 소성장호르몬)의 사용을 허가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성장호르몬은 본래 인체나 동물의 뇌하수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며, 글자 그대로 성장에 관여한다. 이 중 소 성장호르몬은 미국의 몬산토라는 회사에서 개발, 제조되었으며, 젖소의 성장 촉진 및 우유 생산량을 평균 10-15%, 많게는 40%까지 증가시켰다. 파실락(Posilac)이라는 이름으로 상품화 되었고, 미국 젖소의 17% 가량이 성장호르몬 투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소성장호르몬을 사용한 젖소에서 유선염으로 인한 농, 피 등이 생산된 우유에 섞이게 되고, 이로 인한 항생제가 남용되는 등 안전성에 관한 문제제 제기되었다. 이후 인체 유해성, 동물 윤리 등의 문제를 놓고 수많은 논쟁과 연구가 진행되었고, 결과적으로 현재 유럽과 일본, 오스트리아, 캐나다 등에서 소성장호르몬을 사용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게 되었다. 

물론 소성장호르몬과 관련하여 제기되는 염려와 문제들이 모두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좀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해서라도 루머와 사실을 분명히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일단 우유 속에 함유된 소성장호르몬이 체내에서 소화되거나 생물학적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단일 펩타이드 형태로 생존 가능하다는 연구 데이터는 없다. 또한 설사 그것이 체내 성공적으로 흡수된다 하더라도 사람의 성장 호르몬 수용체는 소의 성장호르몬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체내에서 그 어떠한 효과도 만들어 낼 수 없다. 소성장호르몬 사용으로 인한 우유 내 IGF-1 레벨 증가 역시 체내 IGF-1 레벨의 상승 및 그로 인한 유방이나 전립선, 대장암의 증가와의 상관성 역시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소성장호르몬과 마찬가지로 우유 속 IGF-1 역시 체내 흡수가 어렵거나 설사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그 흡수량이 매일 자연적으로 체내에서 형성되는 양의 0.06%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참조) 하지만 우유 생산량 증가에 따른 젖소의 스트레스 등 동물 윤리적 문제, 더불어 위와 같은 아주 적은 위해 가능성조차 배제하기 위해서 미국에서는 일부 과학자들과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우유 등이 포함된 유제품군에 대하여  rbST or rbGH-free 라벨링 부착을 의무화할 것을 FDA에 요구하고 있으며 동물 윤리, 환경 오염 등의 문제와 연계하여 rbGH 사용 감소 혹은 중단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즉, 전립선 암 발생의 확률을 높이는 카제인, IGF-1, 성장호르몬, 독과 같은 합성 비타민 D, 칼슘, 방부제, 표백제, 착색제, 향미제, 산화지방 등 건강에 해로운 물질이 가득 들어있는 우유 등의 국산 유제품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는 허씨의 주장은 사실 조사도 충분치 않고, 과학적 근거도 빈약하고, 심지어 작가로서 낭만조차 없는 순도 100% 거짓인 것이다. 이런 그의 책 '병원에 가지 말아야 할 81가지 이유'가 수만권이 팔리고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에 의해 재인용되고 찬양되어 진실을 호도하고 국민 건강을 위협한다고 생각하니 그 충격에 두 손이 떨리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대한민국 낙농업계 관계자들과 유제품 생산 기업들은 이 사람 고소, 고발 안하고 뭐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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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4/12/04 17:2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Polycle 2014/12/04 18:08 #

    솔직히 연재를 그만둘까 진지하게 고민 중입니다.

    첫째는 너무 답답합니다. 이렇게 의학에 무지한 사람을 설득시키려 논문이며 저널이며 해석하고 읽다보니 제 눈이 빠질 지경입니다.

    둘째는 설득하려해도 설득할 수 없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주류의학이 신흥종교라 했던가요? 자신의 믿음을 교주가 교리를 전파시키듯 혹세무민하여 퍼뜨리려는 사람이 진정으로 누구일지 궁금합니다.

    셋째는 손가락이 너무 아픕니다. 환경이 열약하다보니 쓰기가 쉽지 않습니다.

    ㅠㅠ
  • 2014/12/04 18:1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4/12/05 04:3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12/05 19:0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123 2014/12/06 23:30 # 삭제 답글

    얼마전에도 우유-전립선암 관련 기사가 나왔더라구요.

    근데 우유는 저것보다는 칼슘이 실제로 몸에 얼마나 흡수되느냐... 우유가 역으로 골다공증을 유발한다... 우유 속 인이 칼슘 배출한다... 뭐 이런 얘기가 많은데 이 부분은 어떨까요. 전 그냥 안먹고 대신 칼슘제를 먹는데...
  • 비공개 2015/10/20 15:00 # 삭제 답글

    님이 미국 의사나 박사보다 더 우유에 대해 잘 아신다니 실로 놀라울 뿐입니다. 그려...
  • 4321 2016/02/16 22:58 # 삭제 답글

    우유가 고지방이며 고단백으로 인한 인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측면이 활성산소 증가로 인한 치명성을
    역설하는데 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냐!
    양의학은 불치병에 대하여 스스로의 한계를 너무도
    잘 알고 있잖아!
  • 이하나 2016/05/26 15:42 # 삭제 답글

    저희 이숙이 전립선암 사기를 걸리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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