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2월 02일
기관지절개술
기관절개술(tracheostomy, tracheotomy)이란, 기관에 절개를 하여 기관 튜브(tracheostomy tube)를 삽입하여 호흡이 가능하도록 유지하는 수술로 대개는 이비인후과에서 시행하게 되지만 신경외과만큼은 그 자존심 때문에 내부에서 직접 시행하고 있다. 매우 간단하면서도 기초적인 수술인 기관절개술은 대개 장기간 기도 유지를 위해 기관내 삽관이 필요한 경우와 상기도 폐쇄 등으로 인하여 기도 확보가 통상적인 방법으로 시행되기 어려운 경우에 시행하게 된다. 이러한 기관절개술은 중환자실에서 장기간의 기관내 삽관을 대체하기 위해서 많이 시행하고 있으며 환자의 생명 연장을 위해 호흡 보조 장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사강을 줄이고 효과적으로 하기도 분비물을 제거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몇년전 중환자실 기관절개술 이후 발생한 감염 때문에 과내에서는 수술방에서 국소마취 하에 시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심지어 신촌의 경우 전신마취 하에 시행하도록 되어있어 이것 저것 준비하고 챙겨야 하는 것도 많아 여간 귀찮은게 아니다.
최근 폐렴으로 기관절개술이 필요한 환자가 있어 꽤나 오랜만에 기관절개술을 해봤다. 고혈압성 뇌출혈로 입원하여 수술적 치료 후 발생한 폐렴으로 최근 의식도 명료해지고 폐렴도 호전소견을 보여 수차례 extubation(기도 탈관)을 시도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던 그 환자는 결국 기관지절개술을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 후두암으로 과거 수술받은 기왕력이 있어서 걱정도 앞섰지만 다행스럽게도 기관지 주변으로 염증이나 유착 소견은 보이지 않아 비교적 빠르고 손쉽게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 흡사 담배를 태우던 모습과도 같았던 할아버지의 기관지 튜브는 제거되었고, 이제 목에 난 작은 구멍으로 숨을 쉬며 살아가야만 한다. 물론 기관 튜브의 풍선에 공기가 가득 채워졌기때문에 예전처럼 좋아하는 트롯트를 부르고 노인정에서 친구들과 수다를 떨기도 힘들 것이다. 물론 폐와 기관지 컨디션이 호전되면 다시 구멍을 막고 입으로 숨을 쉴 수 있도록 폐쇄 수술을 할 수 있어 영구적으로 기관절개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응급실 내원 당시 저하되었던 근력이 상당수 돌아왔기 때문에 이 상태로 병실로 나가서 집중적인 재활치료를 받는다면 더욱 빠른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폐렴으로 기관절개술이 필요한 환자가 있어 꽤나 오랜만에 기관절개술을 해봤다. 고혈압성 뇌출혈로 입원하여 수술적 치료 후 발생한 폐렴으로 최근 의식도 명료해지고 폐렴도 호전소견을 보여 수차례 extubation(기도 탈관)을 시도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던 그 환자는 결국 기관지절개술을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 후두암으로 과거 수술받은 기왕력이 있어서 걱정도 앞섰지만 다행스럽게도 기관지 주변으로 염증이나 유착 소견은 보이지 않아 비교적 빠르고 손쉽게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 흡사 담배를 태우던 모습과도 같았던 할아버지의 기관지 튜브는 제거되었고, 이제 목에 난 작은 구멍으로 숨을 쉬며 살아가야만 한다. 물론 기관 튜브의 풍선에 공기가 가득 채워졌기때문에 예전처럼 좋아하는 트롯트를 부르고 노인정에서 친구들과 수다를 떨기도 힘들 것이다. 물론 폐와 기관지 컨디션이 호전되면 다시 구멍을 막고 입으로 숨을 쉴 수 있도록 폐쇄 수술을 할 수 있어 영구적으로 기관절개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응급실 내원 당시 저하되었던 근력이 상당수 돌아왔기 때문에 이 상태로 병실로 나가서 집중적인 재활치료를 받는다면 더욱 빠른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다.

# by | 2012/02/02 00:37 | 2년차일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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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한때 '3개월 뒤에 가능합니다'급의 컨설트 리플라이가 달릴정도로 바빴던 모과의 사정때문일지도요)
앞으로 미묘하게 다르긴 하지만 비슷한 술기를 익혀야 하는 입장이라 반갑네요 ㅎㅎ
전신마취하에서만 기관절개술을 시행한다니 저희 병원 신경외과 2년차 선생님이 보시면 마구마구 질투하시겠는데요 ㅎㅎ
얼마전에 전신마취하에 처음으로 해봤는데 그렇게 편할수가 없었다며 아쉬워하시던 ㅎㅎ;;
근데 우리 병원은 신경외과, 이비인후과에 흉부외과도 그 수술을 하는지라...(흉부외과는 여차하면 Broncho도 직접 하니 뭐)
사실 예전에는 우리과도 하긴 했지만 우리까지 하면 난장될 거 같아서 걍...다른 과에 맡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