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07일
직업병?
병원을 상하좌우로 정신없이 뛰어다니다보면 하루 중 상당 수 시간을 계단과 함께 보내게 된다. 3-4월에야 여유가 있더라도 신출내기는 반드시 이동시에 계단을 이용해야한다는 압박감(?) 비스무리한 것이 있었지만 말턴을 향해 달려가는 요즘은 여유만 있으면 느긋히 기다렸다가 엘레베이터를 이용하여 이동하기도 한다. 하지만 병원이라는 곳은 그 여유가 자주있는 편이 아니기에 늘 바삐 움직여야하고, 빠른 이동을 위해선 계단을 이용한 이동은 필수적이다.
계단을 하루에도 수십번 오르내리다보니 발 뒤꿈치가 무척이나 아퍼오고 그 통증이 지금은 허리까지 치고 올라왔다. 초턴때 마사이족 워킹 신발을 신고 다니다 지적받은 뒤로는 평평한 구두를 쭈욱 신어왔는데, 오랜 시간 걸으면 다리가 아퍼서 밤에 잠을 이룰 수가 없다. 그나마 요즘은 뛰어다니는 일이 많이 줄어서 덜하긴 하지만 7개월째 계속되는 만성 통증은 업무 로딩의 많고 적음과 관련없이 지속되는 중이다.
바이겔 크림도 발라보고 약도 먹어보지만 눈에 띄는 호전도 없어서 신발을 다시 마사이 워킹 슈즈로 바꾸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걸려서 또 깨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입맛만 다시는 중이다. 눈치를 살피다 몰래 엘레베이터를 타고 이동하기도 하지만 원내에서 적절한 타이밍의 엘레베이터를 만나기란 하늘의 별따기인데다 행여나 교수님 혹은 과장님들을 마주치기라도 하면 꽤나 민망한 시간을 함께 보내야하기에 되도록 낮시간대에는 물품 운반용 엘레베이터가 아니면 이용하지 않는 편이다.
오늘 새벽에도 8층 숙소에서 쉬고 있는데 3층 중환자실에 응급상황이 발생하여 한달음에 계단을 타고 뛰어내려갔다. 그 와중에 발목을 접질려 오전 내내 발을 절고 다녔다. 주사라도 맞고 싶었지만 이리저리 일에 치이다보니 여유 시간이 없었고 그렇게 통증을 잊어버리고 지내다 여유가 난 지금에서야 다시금 밀려오는 통증에 이를 악물고 침대에 누워서 쉬고있다. 누워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거 산재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차라리 어디가 부러져서 몇일 쉬고 싶다는 생각도 간절하다. 부디 병동이나 응급실 콜이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다음날 아침까지 이대로 푹 쉬고 싶은 소망이...
계단을 하루에도 수십번 오르내리다보니 발 뒤꿈치가 무척이나 아퍼오고 그 통증이 지금은 허리까지 치고 올라왔다. 초턴때 마사이족 워킹 신발을 신고 다니다 지적받은 뒤로는 평평한 구두를 쭈욱 신어왔는데, 오랜 시간 걸으면 다리가 아퍼서 밤에 잠을 이룰 수가 없다. 그나마 요즘은 뛰어다니는 일이 많이 줄어서 덜하긴 하지만 7개월째 계속되는 만성 통증은 업무 로딩의 많고 적음과 관련없이 지속되는 중이다.
바이겔 크림도 발라보고 약도 먹어보지만 눈에 띄는 호전도 없어서 신발을 다시 마사이 워킹 슈즈로 바꾸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걸려서 또 깨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입맛만 다시는 중이다. 눈치를 살피다 몰래 엘레베이터를 타고 이동하기도 하지만 원내에서 적절한 타이밍의 엘레베이터를 만나기란 하늘의 별따기인데다 행여나 교수님 혹은 과장님들을 마주치기라도 하면 꽤나 민망한 시간을 함께 보내야하기에 되도록 낮시간대에는 물품 운반용 엘레베이터가 아니면 이용하지 않는 편이다.
오늘 새벽에도 8층 숙소에서 쉬고 있는데 3층 중환자실에 응급상황이 발생하여 한달음에 계단을 타고 뛰어내려갔다. 그 와중에 발목을 접질려 오전 내내 발을 절고 다녔다. 주사라도 맞고 싶었지만 이리저리 일에 치이다보니 여유 시간이 없었고 그렇게 통증을 잊어버리고 지내다 여유가 난 지금에서야 다시금 밀려오는 통증에 이를 악물고 침대에 누워서 쉬고있다. 누워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거 산재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차라리 어디가 부러져서 몇일 쉬고 싶다는 생각도 간절하다. 부디 병동이나 응급실 콜이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다음날 아침까지 이대로 푹 쉬고 싶은 소망이...
# by | 2009/10/07 16:31 | 일기 | 트랙백 | 덧글(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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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인턴때엔 발바닦에 물집이 매일 잡히고 양말이 물집이 터져 축축해졌었습니다. 저만 그런게 아니라... 당시 PACS가 없어서... ㅠㅜ 훌쩍...
(대신 되도록 맨발로 다니지는 마라! 하고 주의를 주긴 하지만요)
크록스도 계단에서 급히 뛸 때는 의외로 위험하더군요. 슬리퍼가 위험한 게 창낮은 거라면 미끄러져서 크게 다칠 가능성이 높아서 신지 말라고 하고.
마사이족 워킹 슈즈정도는 허락해줘도 될 거 같은데 좀...
그래서 맨날 계단을 뛰어다니는 구낭^^;;
계단 옆이 울 사무실이라서... 인턴쌤들 뛰어다니는 모습 맨날 보는뎅....
잘해줘야 겠당~ㅋㅋ 맛난거 있음 챙겨주고~ㅋㅋ
이래서 사람들이 날 싫어하나??!!
+) 병원이라는 사회가 은근히 폐쇄적이고 보수적입니다. 특히 지방은 더하지요. 그래도 지금은 많이 나아졌답니다.
저도 병원에 일했을 때 날아다녔답니다..의사도 아닌데..
일 끝나고 보니 발바닥에 티눈들이..;;;
당직실에서 병동 갈 때도 매번 4개 층을 오르내리고...계속 왔다갔다하면서 수기를 하고 있노라면 오전 몇 시간만 지나면 금세 다리가 아파요 ㅠㅠ 남성화 같은 디자인의 락포트 및 크록스(당직시간용)를 신고 다님에도 그러합니다.;;
신발을 바꾸시라고 정말 권하고 싶어요..
아니면 깔창이라도 요즘에는 자기 발에 맞게 할 수 있다는데..
깔창이라도 바꿔 보는 것이 어떠세요?
쉬시지도 못하고.....
제대로 치료도 못받으시고..
더군다나 접질러서...에궁...
찜질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