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01일
X-ray
X-ray 사진을 보면서 종종 나는 뢴트겐에 대한 무한한 경외감을 느낀다. 전자기파 하나로 몸 속의 모양새를 관찰하고 진단에 활용할 수 있다니 정말 놀랍지 아니한가. 이러한 X-ray는 일정한 에너지에 비례하여 투과하는 성질이 있는데, 우리 몸을 구성하는 연부 조직들과 뼈등은 서로 가진 밀도가 다르기 때문에 일정한 조건의 X선이 몸을 투과하면 밀도가 높은 곳은 하얗게 낮은 곳은 어둡게 필름에 투영되어 나타난다. 예를 들어 뼈와 같이 밀도가 높은 곳은 X-ray 필름에서 하얗게 나타나기 때문에 골절이나 퇴행성 변화를 우리가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오늘날 전세계 대부분의 병원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X-ray가 발견된 것은 1895년의 일이다. 그때까지 유능하긴 했지만 널리 알려진 과학자는 아니었던 뢴트겐은 자신이 특별한 성질을 지닌 새로운 종류의 광선을 발견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당시까지 이 신비한 광선이 알려지지 않았기에, 뢴트겐은 이 광선을 X-ray라고 불렀고(여기서 X란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날까지 그때 붙여진 명칭이 사용되고 있다.
X-ray가 발견되어 활용되기까지 그 과정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 고교 시절 학교에서 잘렸다가 겨우 대학에 입학하여 과학자가 된 뢴트겐은 침대를 갖다 놓고 실험실에서 숙식을 할 정도로 실험광이었는데, 그가 발표한 엑스선 투과율 측정 결과는 처음엔 비난 여론의 뭇매를 맞아야만 했다. 우선 그의 실험이 너무나 단순해 누구나 집에서 할 수 있는 정도의 것이라 그 가치를 인정받기 힘들었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이 인체 투과 사진은 종교인들과 인문학자들에게 반감을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뢴트겐과 몇몇 의료인들은 X-ray의 의학적 유용성을 발견하게 되고, 물리학적 응용뿐만 아니라 해부없이 인체의 내부를 살펴 볼 수 있는 수단으로도 활용하기 시작했다. X-ray를 의료에 사용한 것은 역사상 과학의 발견이 가장 신속히 응용된 사례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이는 의사 집단 일부가 엑스선을 진단에 사용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고, 뢴트겐 또한 그들과 협동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가 이 새로운 발견을 학회에 보고하고 나서, 뢴트겐은 곧바로 유명세에 올랐고 몇 년 후 노벨상을 받게된다.
환자들의 X-ray 사진을 보면 종종 '이게 없었더라면 어떻게 의사 짓을 해먹고 살까'란 생각이 든다. 과학의 발달로 CT나 초음파, MRI 등이 개발되어 X-ray보다 더 정확하고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게 되었다곤 하지만 여전히 빠르고 값싼 X-ray는 진단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도구 중 하나이다. 물론 X-ray로만 암을 진단하거나 '가슴 사진을 찍으면 흡연 여부를 알 수 있다'와 같은 허무맹랑한 소문을(고교 재학시절 참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남아있다.) 증명해 줄 수는 없더라도 여전히 내게 매력적인 진단 툴이 아닌가 싶다.
오늘날 전세계 대부분의 병원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X-ray가 발견된 것은 1895년의 일이다. 그때까지 유능하긴 했지만 널리 알려진 과학자는 아니었던 뢴트겐은 자신이 특별한 성질을 지닌 새로운 종류의 광선을 발견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당시까지 이 신비한 광선이 알려지지 않았기에, 뢴트겐은 이 광선을 X-ray라고 불렀고(여기서 X란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날까지 그때 붙여진 명칭이 사용되고 있다.
X-ray가 발견되어 활용되기까지 그 과정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 고교 시절 학교에서 잘렸다가 겨우 대학에 입학하여 과학자가 된 뢴트겐은 침대를 갖다 놓고 실험실에서 숙식을 할 정도로 실험광이었는데, 그가 발표한 엑스선 투과율 측정 결과는 처음엔 비난 여론의 뭇매를 맞아야만 했다. 우선 그의 실험이 너무나 단순해 누구나 집에서 할 수 있는 정도의 것이라 그 가치를 인정받기 힘들었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이 인체 투과 사진은 종교인들과 인문학자들에게 반감을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뢴트겐과 몇몇 의료인들은 X-ray의 의학적 유용성을 발견하게 되고, 물리학적 응용뿐만 아니라 해부없이 인체의 내부를 살펴 볼 수 있는 수단으로도 활용하기 시작했다. X-ray를 의료에 사용한 것은 역사상 과학의 발견이 가장 신속히 응용된 사례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이는 의사 집단 일부가 엑스선을 진단에 사용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고, 뢴트겐 또한 그들과 협동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가 이 새로운 발견을 학회에 보고하고 나서, 뢴트겐은 곧바로 유명세에 올랐고 몇 년 후 노벨상을 받게된다.
환자들의 X-ray 사진을 보면 종종 '이게 없었더라면 어떻게 의사 짓을 해먹고 살까'란 생각이 든다. 과학의 발달로 CT나 초음파, MRI 등이 개발되어 X-ray보다 더 정확하고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게 되었다곤 하지만 여전히 빠르고 값싼 X-ray는 진단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도구 중 하나이다. 물론 X-ray로만 암을 진단하거나 '가슴 사진을 찍으면 흡연 여부를 알 수 있다'와 같은 허무맹랑한 소문을(고교 재학시절 참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남아있다.) 증명해 줄 수는 없더라도 여전히 내게 매력적인 진단 툴이 아닌가 싶다.
# by | 2009/10/01 13:19 | 일기 | 트랙백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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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 한국에도 도덕적, 인류적으로 반감을 일으킨 '복제'에 대한 연구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느껴지네요...(물론 차이는 있겠지만...)
Ps.오랜만에 글쓰시네요. 목빠지게 기다렸습니다 @_@
결정에 관한연구에 X-ray가 없었다면...ㅎㄷ
온몸의 단층을 순식간에 촬영하는 기술도 나오겠죠?
온 몸의 핏줄과 핏줄 속까지 3D로 찍혀나오는... 영화에서만 보던 그런 기술이 ㅎㅎ
CT도 신기했고...초음파 사진 보고 탐독해 내는 것을 보면..
저는 너무 신기해요..
갑상선에 물혹이 생겨서..초음파를 하는데..저는 보이지도 않은데..
물혹이 몇개고...크기 보고 하는 것을 보면...
정말...대단하다는 생각이...^^
곧 추석이에요..
내일 부터 추석연휴네요..
이번 추석은 너무 짧은 것 같아서....아쉬운 마음이 커요..
쉬고 싶은 마음이 커서..ㅎㅎ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바로 응급실로...... 엑스레이가 절 살렸죠... ^^;;;;;;
엑스레이 사진 보시는 의사선생님마다 왜 이제서야 왔냐고 한마디씩 하시더라구요.. 젊은 처자가 참 너무 한다며... ㅋㅋㅋㅋ
엑스레이가 처음나왔을떄는 일반사람들도 냉소적인 반응이었다지요..
옷과 살을 투과 뼈를 찍을 수 있다니까 그냥 옷만 투과해서 찍으라고 하는둥.. ㅋ
친척동생 말 들어보면 흡연여부알수 있다는 루머는 아직까지 이어지는거 같더라구요 ㅋㅋ
우유먹으면 우유가 하얘서 가려지기 떄문에 괜찮다는 말도 있었는데.....
일단 흡연여부가 보인다는 말도 웃기지만..
우유는 식도-위로 지나가는데 폐와 무슨상관이 있다고 ㅋㅋㅋㅋ
생각해보면 참 우숩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폐가 망가지면(?) 엑스레이로 알수 있으니까
흡연 -> 폐가 나빠짐 -> 엑스레이로 알수 있음 이게 과장+와전된듯싶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