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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에게 '중환자실'이란?

 

 병원 근무를 시작하면서 가장 가기 싫은 곳을 꼽으라면 나는 주저없이 ER과 ICU를 말하곤 한다. ER이야 모든 인턴 및 전공의들이 가고 싶어하지 않는 장소 1순위일테니 생략하고, 오늘은 ICU(중환자실)과 관련된 몇가지 에피소드를 털어놓고자 한다.

 * 지난 5월 썼던 중환자실 단상

 ICU에 대한 인턴 동기들의 평가는 호불호로 나뉜다. 중환자실 환자들은 컴플레인이 적어 술기시 압박감이 없으며, 환자와 의사 단 둘만 남겨진 조용한 공간이라는 이유로 선호하는 인턴들이 있다. 반면에 중환자실 고유의 칙칙한 냄새, 무거운 환자의 욕창 드레싱 등 술기의 어려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응급상황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중환자실을 꺼려하는 선생들도 있다. 중환자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인턴이나 전공의들 사이에서 평가 역시 극명하게 호불호가 갈리는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대부분 년차가 올라가면 중환자실은 응급실과 함께 콜 기피 대상 1호가 된다. 

 사실 중환자실이 처음은 아니었다. 고교재학 시절, 할머니도 중환자실 신세를 진적이 있었고, 먼발치에서나마 구경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고교생의 눈에 비친 중환자실은 마치 장례식장과도 같았다. 칙칙한 냄새에 여기저기서 들리는 삑삑 소리 그렇게 환자들은 아무 말 없이 누워있는 채로 인공 호흡기에 의지하여 연명하고 있었다. 우리 할머니의 모습도 그 환자들과 다를 바가 없었고, 그렇게 일주일 뒤 세상을 떠나셨다. 사실 난 중환자실에서 그 모습을 바라보며 할머니가 이미 세상을 떠나신 줄 알았었다. 여튼 내 기억 속에 그곳은 다시는 가고 싶지않았던 곳으로 남아있다. 그리고 올 3월 이제는 의사가 되어서 다시 그곳을 찾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3월 술기에 익숙치 않았던 그 때, 불평 불만없는 중환자실의 환자들은 내겐 너무나 고맙고 감사한 환자들이었다. 팔에서 동맥 채혈하는 것이 익숙치 않았던 그 때, 반복해서 3~4번을 찔러도 아프단 소리없이 누워만 계시던 한 위암말기 할머니도 떠오르고, 무척이나 자신없었던 인튜베이션을 익히는데 도움을 주었던 한 뇌졸중 할아버지도 떠오른다. 어려워했던 술기에 성공한 후 느꼈던 기쁨과 자신감, 그리고 그 이후 비슷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술기를 해냈던 기억은  모두 중환자실에서 내게 자신의 몸을 맡겼던 그런 소중한 환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초보의사인 나에겐 너무나 고맙고 감사한 기억들이었다.

 반면에 중뇌동맥에 큰 경색을 맞았던 한 할아버지의 욕창 드레싱이나 간질 환자의 L-tube 삽입의 어려움 등은 떠오르고 싶지 않은 일도 있었다. 특히 등짝에 10*10cm 정도 커다란 욕창을 가지고 있었던 할아버지의 드레싱은 고역스러운 냄새를 맡으며 1시간이 넘도록 뻘뻘 땀 흘리며 했었는데 무척이나 힘들었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보호자들도 그 고생을 아는지, 면담 때마다 고생한다며 내 손에 음료수를 하나씩 손에 쥐어주곤 했으니 말이다. 2주를 그렇게 드레싱을 했던 그 할아버지는, 인턴들 사이에서도 힘겨운 환자였는데, 내가 응급실로 옮긴 후 2주 뒤에 세상을 떠나셨고 한다. 그래도 2주간 드레싱하며 정들었는지 요즘도 욕창 드레싱을 하다보면 그 할아버지 생각이 날 때가 가끔 있다.

 누군가는 죽음의 순간에서 깨어나고 또 누군가는 죽음을 준비하러 오는 곳, 하루에도 수십명의 중환자가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서서 고민하는 곳, 수십개의 수액 줄과 인공호흡기로 가는 생명선을 연장해가는 그 곳은 삶을 되찾는 환자에게는 천국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저승사자를 맞이하는 죽음의 문턱이 되는 곳이다. 두달만에 컴백한 중환자실. 8월 근무 중인 NS+NM만 십여명이 넘는 환자가 그곳의 침대를 차지하고 누워있으며, 분명 나는 이곳에서 또다시 환자들의 삶과 죽음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게 될 것이다.  이젠 예전처럼 그런 모습들을 바라보며 감성에 젖어들 마음의 여유조차 없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는 또 예전처럼 또 한사람의 환자를 보내고 맞이하게 될 것이다. 다만 혹시나 소녀시대의 태연이 '소원을 말해봐'라고 묻는다면, 제발 중환자실 인턴 콜이 적게 왔으면 하는 바램이 1그램 정도 남아있을 뿐이다.


by Polycle | 2009/08/02 14:35 | 인턴일기 | 트랙백 | 핑백(1) | 덧글(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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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9/08/02 15:2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Polycle at 2009/08/03 01:10
감사합니다. 늘 저도 친절하려 노력하지만 밀려드는 일에 치이면 가끔 짜증나기도 한답니다. 그래도 환자 앞에선 절대 미소를 잃지 않으려 노력하곤 합니다. 나중에 경험이 더 쌓이면 이 역시도 좋아질꺼라 생각합니다. ^^
Commented at 2009/08/02 15:5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Polycle at 2009/08/03 01:10
어휴, 무슨 책 선물 씩이나. 주소는 방문하여 남겨드리겠습니다. ;;;
Commented at 2009/08/02 16:4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Polycle at 2009/08/03 01:12
음, 반갑습니다. 사진은 다른 블로그에 올라온 것을 동의를 구하고 가져다 사용한 것인데,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적하신 부분만 슬쩍 수정했습니다.

언젠가 비공개 선생님도 ICU에서 procedure를 해볼 날이 오겠지요. 익숙해지면 의외로 기대하는 것만큼 많은 것을 얻거나 느낄 수 있지는 않답니다. 그래도 그 날을 위해서 열심히 공부에 매진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Commented by 먹보 at 2009/08/02 17:49
어렸을 적 의사를 꿈꾸긴 했지만 무서운 등록금과 미치지 못한 성적으로 접어야했었죠;;;
이 글과는 상관없는 쌩뚱맞은 이야기 같지만 최근 병원에서 잠깐 일한지라 공감이 가네요~
건강한 몸이 최고의 자산인 것 같습니다~매일 찾아오는 환자들을 보면서 간절히 느꼈었거든요.

태어났을 때부터 병원에 몸담고 있었는지라 왠지모를 애착?이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 일해보니 사람을 미치게 하는 압박감이란...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었죠..
환자분들 놀래시고 순간 급 후회를 했었다는..;;;;

보고 느끼는게 많으시는 만큼 꼭 좋은 의사가 되시길~고진감래라는 성어도 있고 여정이 힘들어도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는 것이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거 같습니다^^
Commented by Polycle at 2009/08/03 01:13
병원에서 일하면 성격 변하는건 시간 문제라고 생각하는 1人. ㅠㅠ
하지만 그걸 극복해야 정말로 좋은 의료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1人 ^^
Commented by 아시 at 2009/08/02 18:13
작년에 수술후 중환자실에서 하루 있었는데
전 정말 기분나쁜 기억밖에 없었어요..
님께서도 말씀하셨듯 대부분이 의식이 없는 분들이시라그런지
간호사들도 막말하고 정말..(서울의 매우 유명한 큰 병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도 수술후라 완전 제정신은 아니었지만 의식이 분명 잇엇는데
정말 간호사들의 작태에 중환자실하루 잇다가 제가 부모님께 무조건 일반병실로 가겠다고
빠득빠득 우겨서 일반병실로 옮긴 기억이 나네요..
분명 의식도 없고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사람들이긴 하지만
그래도 최대한 예의를 갖추고 환자를 돌봐야 할것 같네요
그때 기억때문에 중환자실에 대한 기억은 정말 최악이네요..
Commented by 먹보 at 2009/08/02 22:05
마음의 상처를 입으셨네요..몸이 아프면 마음도 덩달아 아프죠..
사망한 환자라도 청각은 맨 끝에 가기 때문에 합부로 말해선 안된다고
들은 기억이 나는데 유명하다고 다른 건 없고 어딜가나 입조심은
해야하는데 그 분들 큰 실수했네요..맘 푸시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Commented by Polycle at 2009/08/03 01:15
중환자실이 워낙 급박하게 돌아가는 곳이다보니 개개인에게 섬세한 배려를 해주기엔 여러가지 현실적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도 병원을 이용했던 환자나 보호자가 불쾌하게 느꼈다면 분명 시정이 필요한 문제가 존재했었겠지요. 한 사람의 의료인으로써 대신 사과드립니다.
Commented by 공허 at 2009/08/02 18:37
지구가 병들어 가고, 환경이 날로 악화되어가는 현실에서 어쩔수 없는 이유로 아플수도 있겠지마는, 병원문앞에서 환자복을 입고 줄담배를 피고있는 모습을 보면, 이런생각밖에 들지않는다.
"아~ 저사람은 병원과 의사선생님들을 먹여살리기위해 이땅에 태어난 사람이구나~
저렇게 아픈몸으로, 치료를 받으면서도 한모금마다 만가지가 넘는 암덩어리를 연신 가슴속에 털어넣고 있다니.... 참으로 이해할수 없는 행동...."
그렇다. 담배라는게 가장 가벼운 마약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말이 맞는듯하다. 한번 맛을 들이면, 해롭고 자기몸을 축내고있다는걸 잘 알면서도 끊기 힘든 마약의 일종.
건강한 몸이 최고의 자산이라면, 그 자산을 축내는 최악, 최고의 방법이 마약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몸을 사랑하고 자신의 가족과 자신의 인생을 사랑한다면 담배한대를 피워물기전에 좀더 생각을 하고 불을 붙히는게 어떨지 생각한다. 내가 지금 누구에게 이용당해서 내 인생을 갉아먹고 있는것은 아닌지....
마약이 이 지구상에서 불법적인 돈벌이 수단으로 결코 사라질수 없는 것처럼, 담배또한 합법적인(?) 마약으로 담배회사들의 끊이지 않는 돈벌이수단으로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기에......
Commented by Polycle at 2009/08/03 01:15
;;;
Commented by Gadgeteer at 2009/08/02 20:28
저는 의사가 되려고 한적은 없지만 의사 친구 몇을 두고보니, 제목을 그냥 지나칠수 없더군요^^

남들보다 더 고되게 인간의 가장 극한 면까지 경험한 만큼, 더 귀한 것을 누리시게 되리라 믿어요. 화이팅!

참,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Commented by Polycle at 2009/08/03 01:15
감사합니다. 언젠간 이러한 경험이 쌓이고 쌓여서 재산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역시 그 때문에 이 일기를 적고 있는 것이구요.
Commented by rainblue77 at 2009/08/02 21:20
중환자실..말만들어도..참 무거운 느낌으로 다가와요.
그냥 병원에만 가도 답답한데..
중환자실...특히 가족 중 한사람이 중환자실에 있다면..
참 힘겹다..라는 말이 떠올라요.
가끔 중환자실=죽음...이렇게 생각하기도 했어요.
음...
콜이 별로 안들어 오길 바랄게요..
더불에 하늘의 별이 안되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건강관리 잘하시구요..아자아자~!!
Commented by Polycle at 2009/08/03 01:16
늘 꾸준히 덧글을 남겨주시는 rainblue77님은 누굴까...... 요새 무척이나 궁금하답니다.

늘 들러주시고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실 덧글만 봐서는 제 블로그에 고정 독자는 그리 많은 것 같아보이지 않는데 rainblue77님은 고정 독자 느낌이 팍팍! ^^;
Commented by 홍대혁 at 2009/08/02 21:33
경막하출혈, 과두하, 경추2,5,7,슬개골골절...좌측 손목,수지부 골절... 우,좌 후방 견관절와순손상.........등으로 중환자실에서 한달을 채우고 1년여를 병원에서 살다나온 사람입니다~~

지금은 사고 났었던걸 말해도 사람들이 믿지 않지만,,^^ 경막하출혈(뇌출혈)로 옛 기억과, 자아인지 능력이 제로에 있었습니다... 지금은 80%이상 기억이 돌아와 정말 하루하루를 너무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순수 병원비만,,,8천 8백~^^ 차사고(졸음운전으로 중앙선 침범 본인과실 100%→자동차 종합보험에서 지불보증8백에 종결하고, 그 이후 전체 본인의 부담~^^)
대한민국이 싫어요,,,, 가난한 나라,,,우리나라,,,대한민국,,,

응급실 위중한 환자들어와 CT로만 확인돼도 급히 수술해야 살릴수 있는 상황인 응급환자를 두가지싸인이 없으면 시급히 다른 병원을 찾아보라고 말하는 대한민국이 현실인 것 입니다...
수술동의서(죽어도 이의 제기치 않는다는 서약), 지불보증서(어떻해든 병원비 값겠다는 서약)

이 두가지 싸인이 없을땐 죽어가는 이를 보고도 결코 수술 안하는게 우리가 발을 딪고있는 땅에 비참한 현실인 것입니다......
솔직히 이민 가고싶어요~~~^^


green0254@nate.com
Commented by Polycle at 2009/08/03 01:17
고생하셨습니다. 쾌차하셨다니 다행입니다.
Commented by 유시 at 2009/08/02 21:58
중환자실...
예전에 큰아버지께서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기 전까지 계셨던지라...
가본적이 있는데...
삼성 뭐시기 병원하고 수원의 모 병원하고 레벨이 너무 달라서;;
극과 극을 체험해봤죠.
뭐 둘다 손씯는 부분은 같은데...
삼성 의료원인가? 암튼 무진장 크고 분당선 타고 갔던 병원은...
뭐랄까... 격리된 느낌이었는데...
두번째 병원은 =-=;; 그냥 뭐;; 막병실 느낌?

중환자실에 달랑 두번 가봐서 그런가... 그냥 병실이구나...(조금 특별한.)라는 생각 밖에는 없네요 전 ㅇ_ㅇ;;
Commented by Polycle at 2009/08/03 01:18
역시 규모의 차이가 세세한 부분의 차이까지 불러오는 것이겠지요. 허나 그 안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은 모두 매한가지랍니다. ㅠㅠ
Commented by 쵸코찡 at 2009/08/02 22:14
최근 이모님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지셔서 근처 유명 대학병원 응급실부터 중환자실까지 두루 다녔는데.. 살릴수 있는 환자를(왜냐면 나중에 주치의가 와서 응급수술로 살려주셨기 때문에) 죽을거라고 방치해두던 응급실 의사 간호사들의 행동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헬기까지 동원해서 결국 삼성의료원으로 옮겼지만 일련의 과정에서 의술이 인술인가 아니면 돈인가 싶은 일들이 있었어요. 자칫하면 의료인들에 대한 불신으로 고정될수 있을 큰 일들이었지만, 그래도 아직은 믿을만하고 진실된 의료인분들이 많이 있을거라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 ^-^ 그래야겠죠?..
Commented by Polycle at 2009/08/03 01:19
감사합니다. 아직 세상엔 명의보다는 좋은 의사가 더 많을거란 믿음을 갖고 사는 1인 입니다. (명의면서 좋은 의사면 더욱 좋겠지만 가까이서 지켜보기에 그 공식이 늘 성립하는 것은 아니더군요. 물론 여기서 말하는 좋은 의사란 환자 진료에 있어서 기본적인 실력은 갖춘 의사를 말합니다. 무조건 사람만 좋다고 다 좋은건 아니겠지요.)
Commented by 이방인 at 2009/08/02 23:09
힘든과정을 거쳐서 정말 존경받는 의사가 되시길......돈만 밝히는 의사는 지금도 많으니 제발 존경받는 의사가 되시길바랍니다...울나라 의사들이 넘 존경받지 못하는거 보면 자업자득이다하면서도 씁쓸하거든요...남은 과정 건강하게 마무리하시길...(__)
Commented by Polycle at 2009/08/03 01:20
감사합니다. 남은 과정 속에서 저는 어떠한 의사가 되어갈지 알 수 없으나, 이방인님이 이 블로그를 꾸준히 찾아주신다면 제가 어떤 의사로 성장해 나가는지 지켜볼 수는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Commented at 2009/08/03 00:5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Polycle at 2009/08/03 01:22
반반이라기보다 1:9정도가 어울리지 않을까요. 배려를 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 100% 공감합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아직까진 그런 성숙한 모습은 요원하군요. 환자나 의사, 모두가 노력해야겠지요.
Commented by 이건 at 2009/08/03 09:51
글쓰는 것은 polycle님의 맘이겠지만, 힘든 의사 생활을 쓴다고
네티즌들이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의사는 도둑놈들이라는 리플만 달릴 뿐인데
귀를 막은 사람들한테 말을 해 봤자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이명박한테 소통을 요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지요.

그리고 리플에다가 의료사고니 뭐니 하는 것들 명확한 증거 없으면 믿지 마세요.
병원 잘못이 전혀 아닌데도, '난 이런 억울한 것을 당했다, 목격했다' 며
자기 쓰고 싶은 대로 써 대고 있으니 말입니다.
자세한 증거라든지 내용 올려달라고 하면 자기가 지어서 올린거 다 뽀록나더군요.

병원에서 돈만 밝히고 멀쩡한 환자를 돈만 뜯어낼려고 검사만 왕창했다고 욕하더니
내용을 알고 보니, 본인 친구가 신종플루 걸렸는데 토요일 저녁때 열과 기침이 나서
종합병원으로 자기가 달려가서 신종플루 걸린 거 같다고 검사해 달라고 한 거였더군요.
그리고는 나중에 딴 소리 하는 겁니다. 결과가 정상이었다고 병원을 욕합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허황된 글과 리플에 동조를 해 주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 사람들은 그 맛에 자기 유리한 대로 말을 지어 다니고 살거든요.

그리고 언제 한 번 전혀 의료사고가 아닌데도 브로커들이 껴 들어서 거짓말로 네티즌 속인 사건이나
멀쩡한 가슴 절제, 황당한 의료사고 <-- 이것같이 피해자 말만 그대로 기사 내보내서
제대로 마녀사냥을 한 사건들도 다뤄 주시기 바랍니다.(http://www.mdtoday.co.kr/mdtoday/index.html?no=45427)

물론 네티즌들은 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는 않겠죠.
Commented by draco21 at 2009/08/03 13:33
중환자실 콜이 적기를 저도 기원하겠습니다. ^^: 응급실, 중환자실 선생님들이 평화로우면 세상이 평화롭다는 생각이 들기에 ^^:
Commented at 2009/08/03 19:2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민지 at 2009/08/04 08:19
채혈, intubation에 드레싱까지... 이 모든 일을 레지던트가 한다니 놀랍네요...
Commented by 케빈 at 2009/08/04 14:17
글 잘 보았습니다. 늘 처음처럼 간다면 존경하겠습니다.
Commented by 아나로즈 at 2009/08/05 14:24
중환자실...뭔가 분위기가 무겁죠 확실히. 전 내과 돌 때 중환자실 당직 번갈아 서면서 몇 번 가보긴 했는데, 확실히 신경과쪽 환자들이 더 care가 힘들 것 같더라고요.
진짜 새벽이고 아침이고 환자 상태 급변하면 마구 콜이 오는게 힘들죠;; 게다가 중환자실 간호사들은 전반적으로 경험도 많고 좀 센 편이라 초짜 인턴에게는 그야말로 무서웠다능..;;
개인적으론 외과계 중환자실이 가장 싫었습니다.^^; 외과인턴이라면 종일 수술방에 들어가 있는 걸 뻔히 아는데도 시도때도 없이 전화기를 울려대는 게 정말 스트레스였어요.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09/08/05 15:29
음...현재 입원 환자 1명. 그나마도 오늘 수술하고 SICU로 전실.

내일 상태 보고 일반 병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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