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7월 22일
외국인 환자와의 대화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우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흙에서 자란 내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 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하늘에는 성큰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정지용 시인의 '향수'다. 이런 느낌의 시를 무슨 재주로 영어를 써서 그 느낌을 전달 할 수 있을까? 오래전 한 잡지의 칼럼을 보니 (문학평론가가 쓴) '후배가 교수인데 한국문학 강의를 영어로 해야 한다고 했다.' 라는 글이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선 당시 국어나 국사마저 영어로 수업하면 좋겠다는 식으로 이야기 했으며 사교육비 중 절반이 영어에 쓰이는 돈이니 매년 영어교사 몇천명을 배출해 공교육으로 흡수하겠다, 영어 공용어화를 추진하겠다는 등의 말을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헌데 궁금하다. 과연 우리 사회에서 영어로 밥 벌어 먹어야 하는 사람이 도대체 몇명이나 되는가? 내가 아는 선배 중에 하나는 처음 토익을 봤는데 500점도 못 맞았다. 그래도 공기업 연구소에 취업해 현재는 팀장으로 일하며 외국가서 공동연구도 하고 별 문제 없이 일하고 있다. 아니 꽤 성공적인 회사생활을 하고 있다. 사실 예전에 그렇게 영어 못했는데 어떻게 하는 생각 들었는데 실제 영어하는거 보니 딴판이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과도한 영어교육, 정말로 필요한걸까.
꽤 오래전 작성해 두었던 글이다. 불현듯 이 글을 다시 소개하는 이유는 늑대별님의 '인샬라' 포스팅을 읽고 얼마전 만났던 한 이슬람 환자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 남자는 출장근무로 2주정도 한국에 머물게 되었는데 새벽녁 발생한 갑작스런 요통을 주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아왔었다. 몇가지 이학적 검사를 하였고, 이후 소변 검사 결과 적혈구 many - 요석이 강력하게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응급실에서 하룻밤을 보내면 적어도 3명 이상은 만날 수 있는 요석 환자였기에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요석이 의심되는 이유, 통증 조절의 필요성, 비뇨기과 외래 방문 권유의 3종 셋트만 설명하면 상황은 말끔히 종료될 수 있었다. 허나 그 환자와 나 사이엔 예상 외의 변수가 존재했다. 그것은 바로 언어장벽.
재학 시절 실습을 돌면서, 그리고 6개월 남짓한 시간을 병원에서 보내면서 적지않은 외국인 환자를 만날 수 있었고 그 덕에 완벽한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프랑스어 정도는 바디랭귀지가 동반될 경우 기본적인 진료에 있어서 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은 어느정도 가능했었다. (중국어는 고교시절 중국어과 진학을 희망했을 정도로 열공했었고, 베트남어는 실습당시 케이스를 맡았던 한 임산부와의 대화를 위해서, 일본어와 프랑스어는 모두 병원 취직 후 필요에 의해서 공부했었다.) 허나 아랍어를 사용하는 환자는 처음인지라 마주치는 그 순간 어디서부터 어떻게 접근을 해야할지 당혹스러웠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그 환자는 숙소에서 수면 중 갑작스레 발생한 견디기 힘든 통증때문에 병원을 찾아 밤길을 홀로 헤메다 내원한터라 보호자도 없었고 당연히 통역해줄 동료 또한 없었다.

늘 그렇듯 외국인 환자만 오면 응급실은 바뻐진다. 간호사들은 유난히 바쁜척(?)을 하며 '선생님은 똑똑하닌까'라는 한 마디와 함께 나에게 그 환자에 관한 모든 것을 부탁하고 뒤로 빠진다. 그나마 영어권 혹은 중화권 환자라면 승부수를 띄워볼만 하지만 평생 들어본 아랍어라곤 '인샬라' 혹은 '압둘라'가 전부였던 나에게 그 환자와의 대화는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래도 그 환자의 경우 어느정도 영어공부를 했던 친구라 '영단어 + 바디랭귀지' 신공으로 가까스로 초진을 마쳤고 무사히 증상 치료를 할 수 있었다. 1시간쯤 지났을까, 다행히 한국인 동료가 병원을 찾아와 부족했던 설명을 마저 할 수가 있었다. 환자는 모국에서 치료받기를 원했고 아랍어로 작성된 소견서를 요구했다. 과연 이 소견서가 효력이 있을지 끊임없이 의심을 품으면서, 그의 동료가 써주는대로 종이에 꼬불꼬불 그렸다. 아럽어 소견서라니, 평생 못해 볼 경험이 아닌가.
사실 중국어를 제한다면 영어 커뮤니케이션도 그리 썩 잘하는 편은 아니다. 고교재학 시절, 토익점수를 900까지 넘겨본 경험도 있지만 아직까지도 미국인과의 대화는 진땀이 난다. 고교시절 기억을 떠올려보면, 학교나 학원에서 배웠던 영어는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영어와는 또 다른 것이었다. 교육을 위한 영어는 문법이나 독해에 지나치게 치우쳤고 정작 중요한 커뮤니케이션은 소홀했다. 그러다보니 토익은 800점이 넘어도 영어 대화는 안되는 학생들이 양산되었다. 성문영어를 공부하며 수능 영어를 90%이상 맞추었던 친구들도 외국인 앞에만 서면 'Hi. nice to meet you' 이후엔 땀을 뻘뻘 흘리며 당황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졌다.
왜 그랬을까. 나는 그 이유를 교육 방법의 오류라 지적하고 싶다. 작금의 대한민국 교육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정작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국사나 국어, 사회, 과학 등의 내용은 줄여가면서 '이제는 세계화 시대'라는 둥의 소리를 지껄이며 '영어를 모국어 처럼'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영어 교육 확장에 용쓰고 있다. 허나 그 목표도 그리고 그 방법도 전부 틀렸다. (교육을 비판하는 이야기는 여기서 줄이겠다. 이는 과거에도 많이 다룬데다 쓸데없이 글만 길어질 뿐이다.)
정말 영어를 모국어 수준으로 잘하는 사람은 많이 필요 없다. 또한 기본적 소양만 있으면 완벽하게는 못하더라도 충분히 해결해 나갈 수 있는게 영어가 아닌가. 다만,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을 정도의 영어구사 능력은 필요하다. 왜냐하면 더이상 국내 시장만을 대상으로 사업을 할 수는 없는 시대에 있기 때문에 외국어 능력은 필수적인 요소가 되어버렸으니 말이다. 물론 그것이 꼭 영어일 필요는 없지만,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언어가 영어인것도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도나도 대학강의에, 대선공약, 이제는 교육정책에까지, 영어를 잘하는 목적이 해당 분야에서 업무를 잘하기 위한 수단일 뿐인데 그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린, 말 그대로 주객이 전도되어 넘치는 것이 작금의 슬픈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이 아닐까 싶다.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우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흙에서 자란 내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 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하늘에는 성큰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정지용 시인의 '향수'다. 이런 느낌의 시를 무슨 재주로 영어를 써서 그 느낌을 전달 할 수 있을까? 오래전 한 잡지의 칼럼을 보니 (문학평론가가 쓴) '후배가 교수인데 한국문학 강의를 영어로 해야 한다고 했다.' 라는 글이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선 당시 국어나 국사마저 영어로 수업하면 좋겠다는 식으로 이야기 했으며 사교육비 중 절반이 영어에 쓰이는 돈이니 매년 영어교사 몇천명을 배출해 공교육으로 흡수하겠다, 영어 공용어화를 추진하겠다는 등의 말을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헌데 궁금하다. 과연 우리 사회에서 영어로 밥 벌어 먹어야 하는 사람이 도대체 몇명이나 되는가? 내가 아는 선배 중에 하나는 처음 토익을 봤는데 500점도 못 맞았다. 그래도 공기업 연구소에 취업해 현재는 팀장으로 일하며 외국가서 공동연구도 하고 별 문제 없이 일하고 있다. 아니 꽤 성공적인 회사생활을 하고 있다. 사실 예전에 그렇게 영어 못했는데 어떻게 하는 생각 들었는데 실제 영어하는거 보니 딴판이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과도한 영어교육, 정말로 필요한걸까.
꽤 오래전 작성해 두었던 글이다. 불현듯 이 글을 다시 소개하는 이유는 늑대별님의 '인샬라' 포스팅을 읽고 얼마전 만났던 한 이슬람 환자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 남자는 출장근무로 2주정도 한국에 머물게 되었는데 새벽녁 발생한 갑작스런 요통을 주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아왔었다. 몇가지 이학적 검사를 하였고, 이후 소변 검사 결과 적혈구 many - 요석이 강력하게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응급실에서 하룻밤을 보내면 적어도 3명 이상은 만날 수 있는 요석 환자였기에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요석이 의심되는 이유, 통증 조절의 필요성, 비뇨기과 외래 방문 권유의 3종 셋트만 설명하면 상황은 말끔히 종료될 수 있었다. 허나 그 환자와 나 사이엔 예상 외의 변수가 존재했다. 그것은 바로 언어장벽.
재학 시절 실습을 돌면서, 그리고 6개월 남짓한 시간을 병원에서 보내면서 적지않은 외국인 환자를 만날 수 있었고 그 덕에 완벽한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프랑스어 정도는 바디랭귀지가 동반될 경우 기본적인 진료에 있어서 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은 어느정도 가능했었다. (중국어는 고교시절 중국어과 진학을 희망했을 정도로 열공했었고, 베트남어는 실습당시 케이스를 맡았던 한 임산부와의 대화를 위해서, 일본어와 프랑스어는 모두 병원 취직 후 필요에 의해서 공부했었다.) 허나 아랍어를 사용하는 환자는 처음인지라 마주치는 그 순간 어디서부터 어떻게 접근을 해야할지 당혹스러웠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그 환자는 숙소에서 수면 중 갑작스레 발생한 견디기 힘든 통증때문에 병원을 찾아 밤길을 홀로 헤메다 내원한터라 보호자도 없었고 당연히 통역해줄 동료 또한 없었다.

가까운 곳에 미군 부대가 있는데가 최근 중화권 의료관광 열풍으로 외국인 환자들이 많아졌다.
늘 그렇듯 외국인 환자만 오면 응급실은 바뻐진다. 간호사들은 유난히 바쁜척(?)을 하며 '선생님은 똑똑하닌까'라는 한 마디와 함께 나에게 그 환자에 관한 모든 것을 부탁하고 뒤로 빠진다. 그나마 영어권 혹은 중화권 환자라면 승부수를 띄워볼만 하지만 평생 들어본 아랍어라곤 '인샬라' 혹은 '압둘라'가 전부였던 나에게 그 환자와의 대화는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래도 그 환자의 경우 어느정도 영어공부를 했던 친구라 '영단어 + 바디랭귀지' 신공으로 가까스로 초진을 마쳤고 무사히 증상 치료를 할 수 있었다. 1시간쯤 지났을까, 다행히 한국인 동료가 병원을 찾아와 부족했던 설명을 마저 할 수가 있었다. 환자는 모국에서 치료받기를 원했고 아랍어로 작성된 소견서를 요구했다. 과연 이 소견서가 효력이 있을지 끊임없이 의심을 품으면서, 그의 동료가 써주는대로 종이에 꼬불꼬불 그렸다. 아럽어 소견서라니, 평생 못해 볼 경험이 아닌가.
사실 중국어를 제한다면 영어 커뮤니케이션도 그리 썩 잘하는 편은 아니다. 고교재학 시절, 토익점수를 900까지 넘겨본 경험도 있지만 아직까지도 미국인과의 대화는 진땀이 난다. 고교시절 기억을 떠올려보면, 학교나 학원에서 배웠던 영어는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영어와는 또 다른 것이었다. 교육을 위한 영어는 문법이나 독해에 지나치게 치우쳤고 정작 중요한 커뮤니케이션은 소홀했다. 그러다보니 토익은 800점이 넘어도 영어 대화는 안되는 학생들이 양산되었다. 성문영어를 공부하며 수능 영어를 90%이상 맞추었던 친구들도 외국인 앞에만 서면 'Hi. nice to meet you' 이후엔 땀을 뻘뻘 흘리며 당황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졌다.
왜 그랬을까. 나는 그 이유를 교육 방법의 오류라 지적하고 싶다. 작금의 대한민국 교육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정작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국사나 국어, 사회, 과학 등의 내용은 줄여가면서 '이제는 세계화 시대'라는 둥의 소리를 지껄이며 '영어를 모국어 처럼'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영어 교육 확장에 용쓰고 있다. 허나 그 목표도 그리고 그 방법도 전부 틀렸다. (교육을 비판하는 이야기는 여기서 줄이겠다. 이는 과거에도 많이 다룬데다 쓸데없이 글만 길어질 뿐이다.)
정말 영어를 모국어 수준으로 잘하는 사람은 많이 필요 없다. 또한 기본적 소양만 있으면 완벽하게는 못하더라도 충분히 해결해 나갈 수 있는게 영어가 아닌가. 다만,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을 정도의 영어구사 능력은 필요하다. 왜냐하면 더이상 국내 시장만을 대상으로 사업을 할 수는 없는 시대에 있기 때문에 외국어 능력은 필수적인 요소가 되어버렸으니 말이다. 물론 그것이 꼭 영어일 필요는 없지만,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언어가 영어인것도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도나도 대학강의에, 대선공약, 이제는 교육정책에까지, 영어를 잘하는 목적이 해당 분야에서 업무를 잘하기 위한 수단일 뿐인데 그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린, 말 그대로 주객이 전도되어 넘치는 것이 작금의 슬픈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이 아닐까 싶다.
# by | 2009/07/22 01:32 | 인턴일기 | 트랙백 | 핑백(1) | 덧글(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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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유의하세요..처음 써보는 리플이긴 한데..
가끔씩 머리식힐 때 들오와서 보고 간답니다~
좋은 내용의 블로그 내용에 딴지는 아니구요...
이슬람어라는 언어는 없습니다.
아마 아랍어겠지요.
하지만 아랍사람들만 이슬람을 믿는 것은 아니구요... 이란은 이슬람국가이지만 이란어를 씁니다.
중앙아시아의 모슬림들은 우리와 어순이 같은 터키어의 계통어를 씁니다..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의 모슬림들은 말레이 어를 쓰구요...
파키스탄이나 방글라데시아의 모슬렘들은 힌두어를 씁니다.
하하하. 간호사들도 나름 많이 배웠을텐데...^^ ;;; 재미있군요.
개인적으로 베트남어(빨라서-_-)와 아랍어(어려워서)가 난처할거 같은데...
어쨋든 한층 업그레이드 된 폴리클님 뽜이팅이에요 ㅋㅋ
Ps.이제 좀 있으면(7/22 9시30분임) '부분일식'이라고 부분적으로 개기일식이 일어난다는데...
심심하시면 보세요 ㅋㅋ
역시 의사를 하려면 다국어는 기본이군요....(엉?)
중국 미국 베트남어 -0-;; 영어도 힘들구만....
오늘은 스케일링 받으러 치과를 같는데 ... 안뽑고 냄겨둔 위쪽 사랑니 두개가 다 =_= 썩었다나 뭐라나..
싹다 뽑아 치워야하나보네요 ㅠㅠ
돈없어 죽것구만 이빨은 맨날 =_= 돈을 뜯어갑니다...
아직까지 특별한 악화현상 같은거나 이상한 현상도 없고.
괜찮으신듯 합니다. ^_^;;
예전의 문제가 '읽기'는 되는데 '말하기'가 안된다는 것이었다면 요즘 문제는 '말하기'는 그럭 저럭 되는데 '쓰기'가 안된다는 것입니다.
대학원이나 직장 생활의 경우 영어로 레포트나 보고서, 업무 자료. 이메일 작성할 일이 많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문법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또하나 이건 좀 어려운 문제긴 한데 언어는 사고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지요
Free talking 시간에 한국 사람들이 정말 영어 실력이 없기때문에 영어를 못할까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영어 실력이 안되서라기 보다는 대화 주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 생각이 없기때문인 경우가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설사 자신의 의견, 생각이 있더라고 이를 제3자가 이해할 수 있게끔 논리적, 체계적으로 표현하는 능력도 부족하구요..
영어든 국어든,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머리 속 생각이 체계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으면 이를 말이나 글로써 표현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저 역시 제 경험에서 나온 생각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듣기 쓰기, 말하기, 읽기를 별개로 생각하는 한, 영어 실력 원하는만큼 늘 수가 없지요. 그런데도 님께서 지적하셨듯이 영어 하면 무조건 'speaking'만 생각하니 참으로 답답합니다. 문법에 편중된 영어 교육에 문제가 있듯이 오로지 'speaking'하나에만 편중된 교육 또한 문제가 있음에도 이를 어찌 모르는지.. 아니죠 알면서도 그러는 것이겠죠.. 우리 나라에서 영어는 하나의 거대한 비즈니스입니다. 다른 비즈니스에서 끊임없이 신상품과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내듯이 영어 비즈니스에서도 문법 몰라도 영어 잘할 수 있다라는 기만적인 주장을 신상품으로 내놓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여간 영어 이전에 국어 실력부터 키워야 하며 (제가 한영 번역을 하다보면 분명 한국어이지만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의미가 통하지 않을 때가 허다합니다. 어법에 맞지 않는 표현, 불완전하고 부정확한 표현, 논리의 결여 등으로 국어 원문 자체를 수정하지 않으면 번역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언어 능력을 키우려면 사고력부터 키우라는 것이 제 주장인데 듣는 이들에게는 막연하고 무슨 뜬구름 잡는 이야기처럼 들리나 봅니다.
그리고 원글님 말씀처럼 영어가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되어버리면 영어 실력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사실상 제한적이 되어버립니다.
영어 실력 이외 자신의 전문 분야가 확실히 있을 때에 비로서 영어 실력이 진정하고도 막강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평생 못해볼 경험.. 아랍어 소견서.. ㅎㅎㅎㅎ 완전 재밌네요.
즐겁게 읽다 갑니다.
저희는 동네 종합병원에서 둘이 같이 건강검진 했는데요~~~
신랑이 미국에서 내과 의사거든요....
근데 그런말 하나도 안하고 검사 받았어요....
간호사 선생님들이 정말 성심 성의 다해서 잘 해주시더라구요~~~
통역 필요한부분은 제가도와주지만..... 건강검진 특징상, 저랑 헤어져서 각자 다녀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ㅋㅋ
근데 한국에 온김에 심장내과 진료도 그냥 한번 봐보구.... 나중에 일반내과 선생님한테도 결과 듣는데...
두분다 영어 정말 잘하시더라구요...
울 신랑이 의학 용어를 알아듣고, 질문하고 그러니까... 두분 다 울신랑한테 의사냐고 묻더라구요...
아무튼...
저희는 별로 불편한거 모르고 동네 큰병원에서 진료 잘 봤네용.. ^^
코란의 타국어 번역은...아마도 이슬람권 사람들에게는 금지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타국 사람에게는 금지한다고 해서 금지가 되겠습니까. ㅎ
영어로 번역된 텍스트는 그리 어렵지 않게 구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저도 한번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영어로 번역된 것을요.
타문화의 이해라는 차원에서 한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물론 시간이 되신다면.
저 또한 처음엔 말좀 트여볼까하고 생각했거든요
결굴 욕심이 생겨서 읽고 ,말하고 ,쓰고 ,듣고 네가지를 다 같이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지금은 여름 바캉스차 한국에 잠시 와 있지만요.
불어를 공식어로 사용하는 아랍어권에 살다보니
영어는 전혀 통하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저도 아랍어를 배워 지금은 불어와 아랍어, 그리고 약간의 영어를 사용하는데...
그게 말이죠...
넘의 말이 결코 쉬운게 아니더군요. 쩝;;;
외국인과의 의사소통시 장벽에 부딪힌 느낌...
그거 정말 고통스럽죠. 더구나 님처럼 생사가 오가는 병원에서는
그 절박함이 더 심할듯...
글 잘 읽고 갑니다. ^^
영어학습이론이란게 있나 보던데,
1)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중 어느 하나가 아니라 골고루 다 되야하고
2) 대화처럼 주고받는 상호성이 있어야 되고
3) 소리내어 말 연습이 필요하고..이런 복합적 조건이 형성될 때에 영어학습이 잘 된다는 것 같습니다.
4) 읽은 책 문장의 80% 는 이미 알고 있는 것어어야 한다..자신의 수준에 비추어 너무 어려운 책은 학습에 방해가 된다는 거지요.
개인적으로 영어를 잘 하지는 못하지만 왠만큼은 하는데, 제 습득 방법을 하나 소개하자면 그냥 단문을 소리 내어서 읽으면서 외워버리는 겁니다. 그 안에 단어, 문법, 표현 다 녹아 있고 회화에 대비한 말 연습까지도 됩니다.
그리고 영작을 할 때의 요령은 두가지인데,
1) 가능한 어디선가 본 듯한 문장과 표현만을 쓰려고 노력합니다. 그냥 내가 말을 만들어 내면 그건 십중 팔구는 틀린 것이기 쉽습니다.
2) a 인지 the 인지 관사를 잘 모를 때에는 그냥 복수형으로 써 버린다.
출처:외국인 환자와의 대화
외국어 하면 급 약해져요..;;
고등학교 때 제2외국어로...일본어를 배웠는데..
히라가나도 요즘은 가물거요...;;;
싫어라 해서...더 못하는 것 같아요..즐겨야 하는데..
영어도 누가 물으면 머릿 속에서 문장을 만들고...맞는지 틀린지..혼자 생각하느라고..
멍하고..;;
급 서글픈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영어가...그렇게 공교육에서도 할 필요가 있나? 싶어요.
제 전공이 사학이어서 그런지..국어 사회 과학 음악, 미술, 체육 등등 이런 과목이 더 많이 중요한 것 같은데..
영어 보다 국어가 더 쓸모 없게 느껴지는 기분이 들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