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5월 04일
[나눔로그 프로젝트] 유리의 따뜻한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소년소녀 가장으로 서로를 의지하고 살던 남매는 올해 ‘이산 가족’이 됐다. 누나 유리(20)는 S여대 윤리교육과에 들어가 '설레는 서울생활'과 함께 어릴 적 꿈이던 선생님이 되는 길에 들어섰다. 실업계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동생 현철(18)이는 고향 군산의 한 회사에 취직해 선반으로 기계 깎는 일을 하고 있다.
여느 아이들과 달리 힘겨운 어린 시절을 보낸 두 사람 사이의 정은 각별하다. 유리는 아직 어리게만 보이는 동생이 선반공으로 일하는 모습이 눈에 밟히나보다. 군에 입대하려던 동생은 그의 서울 유학이 확정되자 뒷바라지를 위해 병력특례자로 일할 곳을 찾기 시작했다. 마음이 아리다. 유리는 서울에 오기전 학비와 생활비 걱정으로 며칠 동안 밤잠을 자지 못했다. 그런 누나에게 현철이는 '내가 도울테니 걱정말고 공부 열심히 해서 선생님이나 빨리 되라'고 격려한다. 그 자신은 '대학을 가더라도 천천히 갈 생각'이라고 했다. 말은 않지만 누나 뒷바라지 때문이다. 누나는 그런 동생이 고맙기도 하고 안쓰러워 군산에 자주 가기 위해 금요일에는 수업이 없도록 시간표를 짰다.
남매의 고단한 삶은 유리가 2살이고 현철이가 8개월일 때 어머니가 집을 나가면서 시작됐다. '기억도 없고, 이유도 모르는' 어머니의 가출로 둘은 7살때까지 영아원에서 자랐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그리던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왔지만 집도 보금자리는 되지 못했다. 일터에서 한쪽 다리를 다쳐 장애인이 된 아버지는 한달에 절반은 술에 취해 지냈다. '술만 마시면 무서운 사람으로 변했던'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지금도 애증이 뒤섞여 있다. 현철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그런 아버지를 피해 자주 집을 뛰쳐 나갔다.
어머니가 없다는 사실도 남매에게는 큰 상처였다. 유리는 초등학교때 친구들과 말다툼을 하다 엄마없는 애라는 말을 들을 때면 늘 남몰래 눈물을 흘렸다. '이유도 없이 눈물이 났어요. 기억도 없는 엄마인데…' 현철이도 초등학교 때 '자라면서 여자애를 때린 것은 딱 한 번인데 그 애가 엄마가 없다고 놀려서였다'고 했다.
1999년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나면서 남매는 졸지에 소년소녀 가장이 됐다. 하지만 '인덕이 많다'는 유리의 말처럼 남매는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웃 슈퍼 아줌마는 남매를 친자식처럼 거둬 키웠다. '아주머니가 없었으면 어떻게 됐을 지 모르죠.' 이야기가 나오자 유리도 잠깐 목이 멨다. '대학 입학을 위해 서울로 떠나올 때 참 많이 우셨어요.'
나눔 후배들도 많은 도움을 줬다. 그가 사범대를 택한 것도 그런 선생님이 되어 어려운 아이들을 돕고 싶어서다. 고교 진학때 힘들더라도 인문계를 가라고 권하고, 지방 국립대 사범대에도 합격했지만 장래성이나 장학제도 등을 꼼꼼히 따져 성신여대 진학을 권했던 이도 모두 나눔 멤버들이었다. 수줍은~의 지난 200만원 프로젝트를 비롯한 여러 후원자들도 남매에게 큰 힘이 됐다.
대학생과 직장인이 되면서 남매는 이제 홀로서기를 시작해야한다. 이들은 벌써부터 자신들이 받은 사랑을 어려운 이들에게 되돌려 줄 생각을 하고 있다. 유리는 서울에 오기 전 1월 한달을 나눔에서 운영하는 공부방에서 자원봉사를 했다. 방학때도 공부방을 찾을 계획이다. 현철이도 월급을 타면 공부방 아이들을 찾아 맛있는 것도 사주고 함께 놀아주겠다고 한다. 소년소녀 가장이었던 두 남매를 키운 사랑은 더욱 커져서 우리 사회의 또 다른 그늘로 퍼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막상 유리의 대학 등록금, 생활비는 현철이 혼자 감내하기엔 너무나 부담스럽다. 그래서 유리는 학교를 휴학하고 등록금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현철이도 내년엔 대학에 보내야 겠다며 돈을 많이 벌어야 겠다고 말한다. 동생도 대학에 진학시키고 싶어하는 누나의 따뜻한 마음이었을까. 4개월 남짓만에 만난 유리는 오래전 그랬던 것처럼 구구절절 사연을 털어놓았다.
어렵지만 꿈을 찾아 힘찬 발걸음을 해나가는 남매를 위해서 자원봉사 project 나눔에서는 5월 프로젝트의 후원대상으로 유리-현철이를 선정했다. 따뜻한 사랑을 받았던, 그리고 이제는 그 받았던 사랑을 다시 또 다른 누군가에게 돌려주려는 남매의 따뜻한 마음과 꿈이 식지않고 계속될 수 있도록, 조금만 더 그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주어야 하지 않을까. 당장 필요한 유리의 대학등록금과 생활비 마련을 위해서 월급의 반절과 나눔 멤버들의 용돈 30%, 그리고 5월 수줍은 느낌의 미소를 통해 도움을 주실 많은 분들의 정성어린 도움을 통해 유리와 현철 남매가 그들의 꿈을 마음껏 펼쳐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여느 아이들과 달리 힘겨운 어린 시절을 보낸 두 사람 사이의 정은 각별하다. 유리는 아직 어리게만 보이는 동생이 선반공으로 일하는 모습이 눈에 밟히나보다. 군에 입대하려던 동생은 그의 서울 유학이 확정되자 뒷바라지를 위해 병력특례자로 일할 곳을 찾기 시작했다. 마음이 아리다. 유리는 서울에 오기전 학비와 생활비 걱정으로 며칠 동안 밤잠을 자지 못했다. 그런 누나에게 현철이는 '내가 도울테니 걱정말고 공부 열심히 해서 선생님이나 빨리 되라'고 격려한다. 그 자신은 '대학을 가더라도 천천히 갈 생각'이라고 했다. 말은 않지만 누나 뒷바라지 때문이다. 누나는 그런 동생이 고맙기도 하고 안쓰러워 군산에 자주 가기 위해 금요일에는 수업이 없도록 시간표를 짰다.
남매의 고단한 삶은 유리가 2살이고 현철이가 8개월일 때 어머니가 집을 나가면서 시작됐다. '기억도 없고, 이유도 모르는' 어머니의 가출로 둘은 7살때까지 영아원에서 자랐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그리던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왔지만 집도 보금자리는 되지 못했다. 일터에서 한쪽 다리를 다쳐 장애인이 된 아버지는 한달에 절반은 술에 취해 지냈다. '술만 마시면 무서운 사람으로 변했던'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지금도 애증이 뒤섞여 있다. 현철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그런 아버지를 피해 자주 집을 뛰쳐 나갔다.
어머니가 없다는 사실도 남매에게는 큰 상처였다. 유리는 초등학교때 친구들과 말다툼을 하다 엄마없는 애라는 말을 들을 때면 늘 남몰래 눈물을 흘렸다. '이유도 없이 눈물이 났어요. 기억도 없는 엄마인데…' 현철이도 초등학교 때 '자라면서 여자애를 때린 것은 딱 한 번인데 그 애가 엄마가 없다고 놀려서였다'고 했다.
1999년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나면서 남매는 졸지에 소년소녀 가장이 됐다. 하지만 '인덕이 많다'는 유리의 말처럼 남매는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웃 슈퍼 아줌마는 남매를 친자식처럼 거둬 키웠다. '아주머니가 없었으면 어떻게 됐을 지 모르죠.' 이야기가 나오자 유리도 잠깐 목이 멨다. '대학 입학을 위해 서울로 떠나올 때 참 많이 우셨어요.'
나눔 후배들도 많은 도움을 줬다. 그가 사범대를 택한 것도 그런 선생님이 되어 어려운 아이들을 돕고 싶어서다. 고교 진학때 힘들더라도 인문계를 가라고 권하고, 지방 국립대 사범대에도 합격했지만 장래성이나 장학제도 등을 꼼꼼히 따져 성신여대 진학을 권했던 이도 모두 나눔 멤버들이었다. 수줍은~의 지난 200만원 프로젝트를 비롯한 여러 후원자들도 남매에게 큰 힘이 됐다.
대학생과 직장인이 되면서 남매는 이제 홀로서기를 시작해야한다. 이들은 벌써부터 자신들이 받은 사랑을 어려운 이들에게 되돌려 줄 생각을 하고 있다. 유리는 서울에 오기 전 1월 한달을 나눔에서 운영하는 공부방에서 자원봉사를 했다. 방학때도 공부방을 찾을 계획이다. 현철이도 월급을 타면 공부방 아이들을 찾아 맛있는 것도 사주고 함께 놀아주겠다고 한다. 소년소녀 가장이었던 두 남매를 키운 사랑은 더욱 커져서 우리 사회의 또 다른 그늘로 퍼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막상 유리의 대학 등록금, 생활비는 현철이 혼자 감내하기엔 너무나 부담스럽다. 그래서 유리는 학교를 휴학하고 등록금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현철이도 내년엔 대학에 보내야 겠다며 돈을 많이 벌어야 겠다고 말한다. 동생도 대학에 진학시키고 싶어하는 누나의 따뜻한 마음이었을까. 4개월 남짓만에 만난 유리는 오래전 그랬던 것처럼 구구절절 사연을 털어놓았다.
어렵지만 꿈을 찾아 힘찬 발걸음을 해나가는 남매를 위해서 자원봉사 project 나눔에서는 5월 프로젝트의 후원대상으로 유리-현철이를 선정했다. 따뜻한 사랑을 받았던, 그리고 이제는 그 받았던 사랑을 다시 또 다른 누군가에게 돌려주려는 남매의 따뜻한 마음과 꿈이 식지않고 계속될 수 있도록, 조금만 더 그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주어야 하지 않을까. 당장 필요한 유리의 대학등록금과 생활비 마련을 위해서 월급의 반절과 나눔 멤버들의 용돈 30%, 그리고 5월 수줍은 느낌의 미소를 통해 도움을 주실 많은 분들의 정성어린 도움을 통해 유리와 현철 남매가 그들의 꿈을 마음껏 펼쳐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 by | 2009/05/04 05:00 | 기획 | 트랙백(1) | 덧글(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제목 : 선덕여왕, 얼굴 붉힌 미실이 하고 싶었던 말은...
며칠 전, 드라마 ‘선덕여왕’을 보는데 미실의 대사가 마음을 찌릿하게 하더군요. "부럽습니다. 왜 나는 성골로 태어나지 못했을까요. 황후의 꿈을 이루었다면 그 다음 꿈을 꿀 수 있었을 텐데" 그날만큼은 미실이 밉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녀를 진심으로 이해했기 때문일 겁니다. 아직 취업을 하지 못한 이들은 원하는 직.....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