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2월 24일
징집되어 끌려가는 polycle의 잡소리


상 준다는 말에 상품 받으러 참석했던 졸업식, polycle은 어디 있을까?
1. 국시가 끝나고 '나만의 사간을 갖자'라는 목표의 일환으로 시작했던 온라인 게임 '던젼앤파이터'의 마지막 게임을 방금 끝냈습니다. 소환사와 런쳐 두가지 캐릭터를 키웠는데 결국 둘다 각성은 못보고 병원으로 끌려가는군요. 주캐릭터는 여거너(런쳐)였는데 Lv.44까지 방금 찍었습니다. 처음엔 넓은 공격 범위와 양자폭탄의 매력에 빠져서 런쳐를 택했지만 레벨이 올라갈수록 메카닉의 화려한 로봇과 마도학자의 자동차, 용암펌프가 더 멋있고 마음에 들어 후회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40이상의 레벨까지 키워본 첫 온라인 게임 캐릭터인지라 애착도 가고 만렙을 달성하지 못한데에 대한 아쉬움도 남네요. 향후 제 캐릭터는 모두 샛별님이 맡아서 키워주시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오랜 이웃 중 던파 전문가가 있어서 별 걱정없이 맡기고 떠날 수 있게되어 기쁩니다. 아마 다음 오프때 확인해보면 부캐릭터까지 전부 만렙이 되어있을거라 확신합니다. 샛별님은 전문가닌까요. 하하.
어우동 저고리를 입고 중화기를 남발하는 여성이 바로 polycle의 캐릭터입니다.
2. 야후 블로그 랭킹이 조정 되었나 봅니다. 기존에 2500위 정도였던 순위가 300대로 껑충 뛰었더군요. 더불어 10위 권내를 점령하던 이글루스 블로거들의 순위는 모두 하락했구요. 분명 랭킹 평가기준에 변화가 생긴거 같은데, 원체 랭킹이나 평가액 따위엔 큰 관심이 없던터라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등수 올라서(?) 기분은 좋네요. 혹시 몰랐던 분들은 직접 해보시길. [순위보기] -> 여기 가셔서 제 주소 지우시고 본인 블로그 주소 입력하시면 됩니다.
3. 올블로그 어워드 생활분야 투표에서 수줍은 느낌의 미소가 득표 7%(2위)를 기록했습니다. 아마 이곳에 들러주시는 이웃들에 도움이 크지않았나 싶어요. 수줍은 느낌의 미소가 속했던 생활분야는 총 97개의 블로그로 가장 많은 수의 블로그가 10개 자리를 놓고 경합했는데요, 이 누추한 곳이 2위라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투표는 오늘로써 마감되었고 28일 시상한다는데, 역시나 병원에 끌려가 있을 시기라 참석할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투표 결과보기]
4. 최근 테터앤미디어의 헵틱폰 문제로 블로그 광고에 대한 논란이 있었나 봅니다. 블로그 광고는 블로거 스스로의 취향, 목적, 가치관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므로 제가 왈가왈부 할 사안은 아닙니다만, 개인적으론 광고가 많은 블로그는 아무리 좋은 글이 많더라도 들어가기가 꺼려지더군요. 뭐랄까요, 글을 읽는데 집중력이 분산되고 정신없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됩니다. 그 덕에 토탈 방문자 5백만에 육박하는 수줍은 느낌의 미소는 광고를 편법으로라도 달았더라면 꽤나 짭잘한 수익을 얻을 수 있을텐데도 주인장의 고집덕에 광고를 달아놓고 있지 않습니다. 제품 리뷰나 광고 게제 제의도 몇번 들어왔는데 죄다 거절했지요. 음, 그냥 이리저리 휘둘려 버리면 제 자신이 왜 블로깅을 하는지 잊어버릴 것 같다는 느낌이랄까요. 여튼 큰 이벤트가 없는 한, 수줍은 느낌의 미소에 광고가 달릴 일은 없을 겁니다.
5. 광고하니 생각나서 말인데, 최근 '노트정리' 기획 포스팅으로 출판이나 인터뷰 제의가 꽤 들어왔습니다. 출판사 3곳에서 연락을 받았는데 일단은 모두 거절했습니다. 속으론 무척이나 하고싶었지만 포스팅 자체도 산만할 뿐더러 올 5~6월 까지 매여있어야 하기에 인턴 근무 하는데 지장이 있을 것 같아서 모두 리젝트 했습니다. 국시 수석도 아닌데 인터뷰 하는게 쪽팔려서 신문사 인터뷰는 모두 거절했고 노트정리 방법론에 관한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교육 싸이트 2곳만 담당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인터뷰 하러 오신 프리랜서 여 기자분은 촛불집회, 나눔, 블로깅에 대해서 묻길래 1시간여동안 신나게 대답하다, '이것도 인터뷰와 관련이 있어요?'라고 묻자 '그냥, 궁금해서 물어봤어요. 이제부터 시작하죠.'라고 대답하는 바람에 진이 주욱 빠져버린적도 있구요. 뭐, 그래도 간만에 하는 인터뷰는 무척이나 즐거웠습니다.
6. 블로그 이름과 닉네임에 관한 질문을 해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사실 polycle이라는 닉네임은 polyclinic의 준말로 임상실습을 하는 학생들을 가르켜 사용됩니다. 많은(poly) 진료과를 돌며 실습을 하니 붙은 명칭이지요. 오래전부터 이곳을 들러주시는 분들은 제 원래 닉네임이 무엇이며, 왜 닉네임을 변경하게 되었는지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기독교 관련 글로 고소당해서 닉네임을 급변경하게 되었지요. 생각해보면 더 물고 늘어져 싸웠어야 하는 일인데, 당시 학생신분이었고 시험에 쫒기는 입장이라 쉽게 양보해 버렸던게 두고두고 아쉽네요. 막상 바꾸려고 생각하니 떠오르질 않아 그냥 폴리클 시작하닌까 그걸로 하자라고 했던게 여기까지 와버렸다는,) 헌데 최근 문제가 생긴게 이제 인턴이 되어 병원에 끌려가는 처지인지라, 언제까지 임상실습 학생의 신분일 수는 없다는 점입니다. 사실 애초에 '폴리클->인턴->전공의' 순으로 그때 그때 추억을 기록하고자 했던 의도도 있었지만 이렇게 판이 커져버린 지금, 닉네임을 바꾸기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다양하고 복잡한 의학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란 의미로 폴리클이라는 닉네임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닉네임이 어느날 인턴 혹은 전공의로 바뀌는 일은 없으니 이웃 여러분들 안심하시길. 추가로 폴리클이라며 대놓고 의대생인거 열폭한다는 한 찌질이의 잡소리에서 해방되었다 생각하니(이젠 의사가 되었기에) 속이 다 시원합니다. 당시엔 얼마나 속이 복잡하게 꼬여야 그렇게 뵈뵈 꼬일 수 있는지 참 신기했었지요.
7. 덧글 확인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혹시나 덧글에 대한 답글이 달리지 않았더라도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오래된 포스팅은 확인이 어려우니 메인의 방명록을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폴리클은 인턴으로 징집되어 병원으로 끌려가도 포스팅을 할 수 있다는 기적과도 같은 일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물론 잘 안될꺼 같지만요. ^^
8. [급추가] 한정호 선생님이 예정된 수순대로 방송 후폭풍 덕에 고생하고 계십니다. 포스팅을 주욱 읽어보니 어제까지 학부생이었던 제가 다 부끄러워질 정도였습니다. 특히 한 대학병원의 교수까지 역임했다는 사람의 지식수준이 학부생의 그것에도 미치지 못하는걸 보면서 회의감마저 듭니다. 환자 앞에서 사기치는 의사가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본1 때, 히포크라테스 상을 만지며 외쳤던 그 선서, 평생 잊지 않으렵니다.
# by | 2009/02/24 01:27 | 기분 | 트랙백(1) | 덧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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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008 올블러그 투표 결과! 모두 축하드려요!
올블러그 투표 결과가 나왔네요. 정확하게는 투표 결과만 나왔지, 정확하게 누가 뽑혔는지는 발표가 안된 상황입니다. 저도 운이 좋게 생활분야에 간신히 턱걸이를 했네요.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이런 좋은 결과가 생겨 기분이 좋습니다. 다만, 애초 많은 다른 분들이 지적해 주신대로 투표 진행방식에 있어서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 않았나 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블로그 단상들 by Inuit Blogged 2008 올블러그 어워드 후보 사퇴했습니다.......more
앞으로도 틈틈히 포스팅 통해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올블로그 투표도 과학기술 분야에서 1% 미만입니다... -.-;
저는 비인기 블로거인 듯...^^
폴리클님 블로그 여정도 꽤 험난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앞으로의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먼저 추카드립니다^^...
폴리클님...종종 들를께여.....징집가셔서도 즐 블로깅 기원합니다...
..아니 그렇다고 제가 폴리클님한테 무신경하다는건 아니에요 [..] 포스팅 잘보고있습니다.홧팅
-네피
한참 잘 읽다가 어느 순간 절로 웃음이 나온다는 거예요.
오늘 포스트에서는 이 부분에서요.
"폴리클은 인턴으로 징집되어 병원으로 끌려가도 포스팅을 할 수 있다는 기적과도 같은 일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물론 잘 안될꺼 같지만요. ^^"
한번 기대해 볼게요.
에에.. 제가 동에번쩍 서에번쩍할지 모르긴하지만.. 혹여..
왠 애가 바보같이 자빠져서 ㅉ우우욱 미끄러져 다쳐서 오면 그건 저일지모릅니다 ;
[.....양호선생님 ..잊지않겠다 ]
내 던덕이웃들이 보고 웃을듯.
'우헤헤 샛별이 전문가라니 말도 안됔ㅋㅋ' 이런식으로 ㅠㅠ
-2. 저는 37,711위. 역시 포스팅 안하고 헛소리만 써놓으니깐 이렇죠 ㅠㅠ
-3. 오~2등 축하드립니당 ㅎㅎ.
-4. 전X대 에 있는 모 형님들이 이곳 알면 이런광고 낼지도 몰라요 '어디어디 몇년생 여자친구 모집 급구' 이런광고...-_-;;
-5. 저도 안그래도 그거 어머니한테 보여드렸습니다. 근데 핀잔만 오더라구요. 왜 너는 이렇게 안해서 의예과 안가고 공대갔냐고 ㅠㅠ 아이고 어머니 저는 암기 딱 질색이란 말임니다 ㅠㅠ
-6. 우선 폴리클이라는게 사람들이 잘 모르는 말이니 대문에 크게 써놓는건 어떨까요? ㅎㅎ
-7. 병원에서도 포스팅 한다메요 ㅋㅋ원래 사람의 집념이란건 대단한검니다 ㅋㅋ 저도 밤새고 와서 게임포스팅 하는걸 보면 ㅠㅠ
-8. 마지막이 참 가슴을 치게 하네요. 저거 그냥 옆에서 친구들과 선배들이 공부하는거 야매로 본 저도 반정도는 알겠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