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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의 노트를 파헤쳐보자.

 
  오래전 의대생 노트(기사)라는 이름으로 웹상에 떠돌던 아래와 같은 그림을 기억하실런지 모르겠습니다. 동기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저 정도 공부는 의대생이라면 대부분은 하는데 왜 저렇게들 놀라지라며 웃어넘긴 적이 있는데 실제로 교육을 위한 의학이라는 것이 지극히 암기 일변도의 학습인지라 당연히 아래 그림처럼 형광펜으로 마르고 닳도록 긋고 칠하고 입혀서 종이가 뚫어져라 쳐다보아야만 합니다. 오히려 저희들끼리는 공대생들의 복잡한 계산술식이나 문예과의 창작작품을 보면서 '어떻게 인간의 머리에서 저런게 나올 수 있지' 하며 후덜덜 했던 기억도 나는군요. 

 의과대학의 암기 일변도의 장벽을 넘기 위해서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정리노트나 암기비법 등을 가지고 있을겁니다.(물론 모든 학생이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각자의 공부 스타일에 따라 방법 또한 천지 차이닌까요.) 수줍은 느낌의 미소에서도 그러한 암기비법이나 의과대학 학습에 대해서 몇차례 언급하기도 했으니 금번엔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도록 하겠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저 역시도 정리노트를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전 이 노트로 시험공부도 했고 실습 때도 참고서적으로 삼았으며 국시대비도 했고 미래에 수련을 하면서도 의사라는 직업으로 벌어먹고 살면서도 꾸준히 활용할 예정입니다. 생각해보니 블로그를 하게 된 계기도 순환기 노트에 삽입할 에코 사진을 찾다가 우연찮게 Hwan 선생님의 이글루스 블로그에 흘러들었고 몰래 숨어서 지켜보면서 '바로, 이거야!'하며 블로깅을 시작하게 되었지요. 지금은 후배들의 포스팅을 제외하고는 이곳의 건강 포스팅은 전부 해당노트를 레퍼런스로 삼고 있을 정도닌까요. 힛,
 급하게 찍은 탓에 사진 퀄러티가 떨어지는 점은 양해바랍니다. 폴리클의 노트는 제작기간 5년에 걸쳐 기초편 7권(의학영어, 분자생물, 해부, 생리, 생화학, 병리, 약리), 임상 13권(소화기, 순환기-흉부외과, 호흡기-알러지, 내분비-가정의학, 신장-비뇨기, 류마-감염, 혈액종양-방사선, 외과(총론), 소아과(총론, 각론), 산부인과(산과, 부인과), 마이너(안과-피부과-이비인후과-경부외과), 정형외과)해서 총 20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동아리 회장, 학생회 업무, 방대한 학습량에 허덕이던 본2 시절, 체력적 심리적 시간적 여유가 없어 유일하게 정신과만은 만들지 못했습니다. 평생의 한으로 남을듯,
 노트는 재학시절 진도에 맞추어 공부하면서 꼼꼼히 정리해두었고 시간이 지남에따라 업데이트 되는 내용들이나 추가되는 부분을 계속해서 입혀 나갔습니다. 시간이 흐름에따라 달라지는 내용들, 실습이나 문제집을 풀면서 추가하고픈 내용들, 국시대비 오답노트 정리, 체계적인 정리의 필요성까지 모든 것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과감히 기성 연습장의 형태를 버리고 본과 3학년 여름 위와같은 철 스프링 형태로 전환하였습니다. 해마다 추가되는 내용들의 업데이트나 필요에 따라 부분부분 규합하여 휴대가능한 편의성 등 여러가지 장점도 있었지만 간혹 노트가 찢어지고 철 스프링의 고정성 미비 등 단점도 있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볼까요? 지금 소개하고 있는 부분은 혈액종양내과의 nonHodgkin`s lymphoma의 한 카테고리인 Follicular lymphoma입니다. 사실 follicular lymphoma는 국시나 의과대학 공부에 있어서 학생들에게 그렇게까지 중요한 내용은 아닙니다. 대부분 NHL은 DLBL만 알고 있으면 되닌까요.

 위 노트처럼 폴리클의 막장노트에는 별의별 사진들이 다 들어있습니다. 소화기에는 X-ray나 초음파부터 생검소견까지 순환기에는 심전도 사진, 호흡기에도 질환마다 chest x-ray사진, 외과에는 심하게는 수술 사진까지... 그냥 보이는대로 다 집어 넣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참고는 학교 메뉴얼, 해리슨-쎄실-사비스톤(교과서, 물론 다보지는 않고필요한 부분만), 파워(교과서 요약집) 등의 요약집 4종, 실습 기록(케이스나 만났던 환자들에 대한 병력을 포스트잇 형태로 적어두었습니다.), 저널-논문-웹자료까지 의과대학 재학시절 만났던 자료란 자료는 필요하다 생각되면 간략하게나마 기록해 두었죠. 
 지난번에 소개했던 사진입니다. 산부인과 산과파트에 출산의 과정에 한 부분으로, 후두위 정상분만의 8가지 운동에 관한 설명입니다. 그림과 내용을 매치업시켜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헷갈리는 부분들을 위처럼 간단하게 정리해두니 재차 공부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오래 기억에 남더라구요. 오른쪽 끝 사진은 임상편 노트중에서도 국시관련 노트만 모아둔 것입니다. 도서관 자리 오른편에 항상 놓여 있었죠. 대개 의과대학생들은 파워, 스텝 등을 공부 자료로 많이 이용하고 그 위에 본인들의 정리를 덧씌우거나 아예 KMLE라는 국시 문제집에 정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제게는 스스로 정리했던 노트가 있었기에 다른 자료는 필요하지 않았고 국시 1시간 전까지 제 노트와 운명을 같이했습니다. 노력은 절 배신하지 않을거란 믿음이자 일종에 도박이었죠. 아, 물론 저 역시 문제집은 당연히 풀었습니다. 지금 세어보니 정확히 3독 한거 같네요.
 국시 전날 핸드폰으로 촬영했던 사진입니다. 노트가 많고 무게도 제법 되다보니 들고 다니느라 죽는줄 알았습니다. 이래서 국시는 하루만 봐야한다고... 각설하고 하루전날과 마지막 날에는 그간에 문제를 풀면서 자주 틀렸던 부분이나 미친듯이 외워야만 해결될 적응증, 진단기준들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는 심전도 소견들을 한데 묶어서 국시 시험장에 들고 갔습니다. 오른쪽 위에는 유일하게 정리하지 못했던 정신과 책이 보이네요. 아쉽긴 하지만 정신과 마저 손으로 다 썼다면 팔목이 부러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랜시간을 두고 정리를 하다보니 에피소드들도 많습니다. 본과 3학년 초 실습하면서 내분비 노트를 잃어버려서 다시 만들었던 기억이나 해부학 교과서에 꼭 넣고 싶은 그림이 있어서 동기형님에게 사정사정하여 책을 얻어서 칼로 난도질했던 기억들도 있구요. (대개 의과대학생들은 기초서적을 학생시절 이외엔 보지 않고 때론 버리는 경우가 많기에 잘만 구슬리면 교과서 득템을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한번 보고 책장에 쳐박아두었다 졸업하면서 버리기보다는 필요한 부분을 오려서 자주 보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기에 서적을 칼로 난도질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점 양해를 구합니다.)

 '왜 그렇게 비효율적으로 공부하느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런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난 6년간 공부를 하면서 원칙으로 세워둔게 한가지 있습니다. '당장 마음이 급해서 허술하게 공부하거나 임의로 암기하여 넘어가지는 말자'가 그것인데 얼마나 잘 지켰는지 그리고 그렇게 해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렇다보니 소위 야마라는 것을 보지 못하고 시험보기가 일쑤였고 때론 동기들은 왜 고생을 사서하냐는 말도 했지만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한다는 개인적 신념, 노력의 댓가는 언젠가는 돌아온다는 믿음으로 꿋꿋히 노력했습니다. 아마 이는 대한민국의 모든 의사, 그리고 의사를 꿈꾸며 공부하고 있을 의학도들 누구나 같은 마음일껍니다.

 물론 국시수석이나 내신 1등과 같은 가문의 광영을 누리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나쁘지않은 성적표를 받았으며 요사이 무척이나 나를 괴롭혔던 병원문제도 원하는 전공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어느정도 해결이 되었고 정리노트를 기반으로 작성한 의학포스팅이 많은 사람들에게 익혀지고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참으로 행복합니다. 

 폴리클의 노트는 아직 현재진행형입니다. 이곳에는 임상을 통해 경험했던 환자의 케이스나 2~3년이 멀다하고 바뀌는 최신 의학정보를 꾸준히 업데이트 할 생각입니다. 오래전 친한 동기 형이 제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넌, 이 노트 없어지면 어떻게 되는거냐고' 딱히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지금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자산인 정리노트가 없어진다면 아마 의사생활 그만두고 낙향해서 또 만들고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웃으며 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정도로 제게는 소중하고 절실한 노트닌까요. 오늘은 여기까지! 그럼 다음시간엔 더 재미있는 의과대학 이야기로 찾아뵐께요.

 +) 힘냅시다. 이번에 인턴 들어가시는 전국의 동기 여러분!

by Polycle | 2009/01/23 12:20 | 기획 | 트랙백(9) | 핑백(20) | 덧글(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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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입 안 한 번 들여다본게 전부인데 치료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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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위장효과-중년유부집단군.. at 2009/01/24 09:26

제목 : Polycle님, 옵쎄 맞아요...
의대생의 노트를 파헤쳐보자.저 정도 노트 필기라면...대략 의과대학 주변 복사집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을 법한 그런 수준의 필기로다.(정말로)나는 반대로 필기에 있어서는 최악이었으니까-항상 매뉴얼에 필기하는 것으로 끝냈다.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국시 공부는 당시 임상종합평가-우리때 인기 끌던 대관, 동화의 국시문제집은 내용이 허접하다 평을 많이 받았다-문제집이라고 서울대의대에서 내놓은 것을 가지고 문제풀면서 정리를 완료했다. 그래서 ......more

Tracked from 하늘을 향해, 꿈을 향.. at 2009/01/2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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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까? 노트정리 이야기 - (1) 어떤 노트, 필기구를 선택할 것인가? 그렇다면 고등학교 재학시절 노트는 어떻게 생겼을까? 의대생의 노트를 파헤쳐보자. ... more

Commented by j at 2009/01/24 05:50
.진실로 느껴지는게...아...암기 위주라...

암기와 의술이 정확히 어떤 관계가 있는지 좀 궁금해진다.

과연 사람배를 짼다음 암기대로 수술을 할 수있을 것인가가 좀 의문이다.

의대생을 뽑는 시헙이라던지...

이런 것들이 좀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남들처럼 의대생도 아니고..의대생에게 아부떨어야 할 필요도 없는 순수한 환자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

차라리 의대생 뽑는 시헙은...이런게 어떠냐..
중고삐리 때부터 손기술 괜찮고...해부 이런거 좋아라 하고.. 당연히 머리도 좋고..심성 좋으면 더더욱 좋고..

이런 애들을 미리 뽑아서 하는게 어떠냐??

지금 한국교육에서는 절대 불가능 하겠지만ㅋㅋ

뭐 나름 백년뒤라면 이런 시스템도 가능하지 않을까^^

그럼 너도나도 의사되겟다고 삽질할것 아니냐구?

백년뒤에는 의사가 공무원화 될것이라는 것.

다만 고급 공무원에 속하겠지!!

시스템 문제다..시스템!!

Commented by 지나가던1인 at 2009/01/24 06:03
암기를 잘 해 놔야 실습도 잘 할 수 있죠..

특히 의사는 머리에 모든 케이스들이 다 담겨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물론 암기 중심 교육방식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의대생들도 많이 봤는데..

솔직히 난 오랫동안 그렇게 행해져 온 데에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듬..
Commented by ㅋㅋ at 2009/04/30 08:28
그러니까 인턴, 레지던트를 하고 전문의를 따죠.

전문의를 밟는 비율이, 유형 중심의 교육인 서구권보다 높고...

외과계열을 전공하는 수가 적지만... 이건 대우 개선을 좀 하면...

일단 이론이 되어야 그걸 하죠.

GP가 할 게 많이 있겠습니까?

의대만 나오면 기대이하인 경우도 있죠...

그리고 써져리 파트는 그런 식으로 양성이 되지만, 얼핏 무시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뭣 같네.

외과샘들 만큼 열악한 환경에서 대단한 존재도 많이 없지만...

환경이 사람을 만드는 거라고 자주 생각하게 됩니다.

그 환경을 최적화 시키기 위한 케이스는 많아서...

치대면 모를까... 치대도 다른 길 있구요... 의대보단 좁지만... 치과의사가 잘 나가니...

의대도 길이 많이 있으니까요... 수의대 만큼 안 가서 그렇지...

추가로 이해하는 암기예요... 이해할 건 하구요... 제발 의대생들 이렇게 올리는 글 보고 모든 걸 판단하지 마세요.

공대생들도 종종 그러니 민감한 건 아닌가...

아니 비난의 기회로 이용하는 것도 보면 비열하다는 생각도 들거든요?

PBL 중심, 오스키고 뭐고 한다고 하고요, 그런데 오스키고 뭐고 이게 회의적이라면 아시겠죠?

좋은 의대나 개인적으로 슈쳐에 노력, 재능이 있으면 자랗긴 함...

다른 델 보니 암기하는 이해하던데 이건 죽은 공부네... 그럼...

그리고 의료환경은 나라마다 다를 수 밖에요... 정형외과... 교통사고 ㅎㄷㄷ... 잘 나가죠...

우리나라 교통사고 몇 위? 사람들이 이렇게 문제니... ㅉㅉㅋ

and 암기, 이해, 기술 이렇게 나뉘나... 기술은 의, 약학 계열 중에선 그다지... 써져리 빼고...

그리고 순서대로 하는 것임... 기초, 기본 등 빼고...

케이스 담겨야 하는 것 맞음...
Commented by 지나가던1인 at 2009/01/24 06:00
음.. 졸려서 끝까지는 못 읽었음.. (간만의 휴일이라 노느라고 밤 샜거든요ㅜㅜㅋㅋ)


그냥 노트정리한 것들 보면서 내 노트들이 생각났다..

나도 저렇게 바보같이 노트 정리를 하는데..

그냥 그게 편하다. 안 하면 시험 다가올수록 불안하다.




대학 1학년 1학기 때 습관을 잘들여야 한다.

편하게 요령피우는 법을 배우느냐(난 솔직히 이쪽을 적극 추천-_-)

바보같이 고3마냥 달달 정리하느냐에 따라

대학 4년 시험 스타일이 갈린다..
Commented by ㅋㅋ at 2009/04/30 08:51
이해는 해주고 암기하면 어떻게 되나...

외우고 어떻게 유기되는지 이해를 하는 건 어떤지...

아무튼 훌륭하세요...

쌩암기 비추...

뭐든 바르면 보통이라... ㅜㅜ

자성해야지...

교과서 보기 힘드니 야마를...

교과서에 베이스는 물론 케이스도 담겨있으니...

나중에 유용하게 쓰이겠지만...

실습은 남는 거 많은 거 맞고...

혼자 예습하면 새 되나. ㅋ

아무튼 자기만의 방법 중요하고 연구도 해보는 것... 뭘 할 지 모를 때 좋을 듯... 불확실하니...
Commented by 하유두잉 at 2009/01/24 06:20
솔직히 난 의대생들의 뇌가 부럽다. 자신들 딴에는 암기를 미친듯이 하고 우리들도 노력한다라고 하지만 기본옵션에서 시작하는 노력과 허허벌판 라스베가스 사막에서 시작하는 노력과는 천지차이다. 일반 평민들의 뇌가 라스베가스 사막의 뇌라면 의대생들의 뇌는 이미 다져진 라스베가스의 도시에서 출발하는 뇌라는것이다.

난 그 뇌가 부럽다는 것이다. 나 고딩때 아무리 수업시간에 집중하려해도 머리가 돌머리인지 공부가 잘 안되더라! 열심히 노력해도 점수가 잘 안올라가는 그런 타입의 학생이었음.

근데 의대 합격한 얘들 보면 확실히 집중도 잘하고 평소 머리가 잘 돌아가더라! 물론 암기도 잘하고...

의대생들에게 암기란 어마어마한 분량만이 문제겠지만

우리 평민들에겐 암기 자체를 잘할수 있는 뇌부터서가 없다.


가끔은 열등감과 함께 불평등하다는 생각까지도 든다.



왜 나의 두뇌는 평범한가?


머리를 좀만 쓰면 머리에서 열이 나고 아플지경.


아 의대생들의 뇌가 너무 부럽다!

Commented by 지나가던1인 at 2009/01/24 06:25
두뇌가 아니라 노력입니다.
Commented by 하유두잉 at 2009/01/24 07:25
지나가던 1인님아!

두뇌도 노력과 상관없이 열등함이 있습니다.


노력만이 능사라면
그럼 세상사람 모두 의사됐겠네요???

의사나름대로의 노력에 대해 무시하는게 아니라

사람의 뇌도 분명 우월함과 열등함이 있다는걸 저는 말하고 싶은겁니다.

그것은 객관적인 사실이구요!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사람도 있다는걸 저는 말하고 싶다는것입니다.

물론 노력은 계속해야 되겠죠! 무슨일을 하든간에.
Commented by 그런건 at 2009/01/24 07:27
솔직히 의대는 센스티브한, 똘망똘망한 머리 필요없슴돠.
그냥 요령껏(?) 우직우직 암기..
Commented by at 2009/02/04 12:02
하우두잉// 하우두잉님 두뇌 어쩌고 탓하면서 하는 말이 가관이네요

노력은 해보셨나요? 노력이란걸 말하시려거든 하루 밥먹는 시간빼고 자리에

12시간이상 책상에 앉아 최소 3~4개월 공부만 해보시죠? 중간에 피치못해 하루이틀 쉬는거 빼고

웃기시네 머리에 좋고 나쁨이 있다라...

그리고 머리에 우위가 없으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의사 됐겠네요라는 말 하셨는데요

의사가 최고라 생각 안하는 1인 입니다만

생각이 매우 편협하시네요
Commented by 하핫 at 2009/04/30 09:37
암기 자체라... 그렇긴 하겠죠... 이해도 섞여야지...

저능이여도, 고능이여도 문제는 발생하니...

일단 평범하면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자 장점과 단점은 있어요, 차이일 뿐이지...
Commented by joey at 2009/01/24 06:51
좋은 의사선생님 되시기를 바래요..
인간미 넘치는 훈훈한..의사선생님이요..
대학병원에 다녀봤는데.
그 양상이 조금은 씁슬 했어요.
비지니스 측면으로 바껴버리는 의료 행위들이...

님은 그렇게 되지 마시길 바래요..
결국은 환자를 살리기 위해서
죽을똥 살똥 공부하시는 분이시니까...

환자 입장에서 환자의 마음을 잘 헤아려 줄수있는
따듯한 의사 셈이 되기를
부탁드립니다.

명절 잘 보내세요.
Commented by 허영자 at 2009/01/24 07:36
의술이 아닌 인술을 배푸시는 의사가 되시길 기도 합니다.
저는 의사는 하늘의 명을 받은 특수한 선물직종이 라고 생각합니다.

환자의 마음을 먼저 치료하고난 후 신체를 뜯어 수리하는 인간 카 센터의
카 센터장 !물론 돈도 많이 저축하세요, 돈은 곧 행복을 살 수 있는 것 !!

건강은 무엇으로 살까요?
마음으로 ....?긍정적인 사고? 고민해 볼께요.
.
Commented by ㅋㅋ at 2009/04/30 09:17
그것은 문제가 아니예요, 상술이면 몰라도. 순서는 바뀌어도...
Commented by 민소법 at 2009/01/24 07:38
공대생(물리계통학과) 노트는 올라오지 않는 이유.

1. 공대는 90년대 후반부터 인기몰락. 의대는 2000년대부터 광풍~

2. 고딩때 생물노트랑 물리노트 비교하는것과 마찬가지

생물: 일정한 법칙이 없다. 그냥 다 정리해야한다.

물리: 몇가지 공식을 이해하게 되면 더 이상 필기가 필요없다. 단 그 공식을 이해하기가 힘들다는것.
Commented by Freely at 2009/01/24 10:17
글세 좀 잘못 이해하시는데 제가 공부하는 파트는 연간 논문이 미친듯이 쏟아지고 특히 BC BP 두개 다 하는 사람들은 미칩니다. 거의 논문에 파묻혀살죠
Commented by 하핫 at 2009/04/30 09:28
법칙, 공식 없나... 예외로 이해 쪽도 있고 둘 다 파묻히는 경우도... 임상 논문은 파묻혀도 편하긴 하겠죠, 본업이 있으니 문제지만... 체감은 비슷할 듯... 근데 요즘은 머리가 달라서... 임상 논문도 일단 풀이니 정리할 수 있겠죠... 그럴 필요가 없을 뿐이고... 이해가 좋긴 함... 의대는 일단 거꾸로 재조합하는 능력을 요하고...
Commented by 하핫 at 2009/04/30 10:03
뭐, 그것도 기초가 있어야... 기본...
Commented by 민소법님? at 2009/01/24 07:53
ㅋㅋ
제가 공대 의대 다 다녀봤는데요
물리 공식으로 문제 풀이하면 그 분량이 얼마나 되는지는 아시려나..?
2학년 공학수학문제만 풀어도 한 문제에 A4 몇 장 분량 나오는 거 허다합니다. 공식만 이해한다고 다 되는줄 아나보네 ㅋㅋㅋ
Commented by clover at 2009/01/24 08:09
힘드시겠네요~~ 힘내서 공부열심히 하세요~
당신의 노력을 보상받으려고 노력하기 보단 성실하고 환자를 위하는 의사가 되시길 바랍니다
Commented by 어릿광대 at 2009/01/24 08:23
정말 대단한 노트네요 ㅎㅎ
좋은 의사가 되시길 바랍니다
Commented by 오 대단!! at 2009/01/24 08:23
이번에 전문의 셤 본 4년차입니다.
정리 하신거 보니 정말 대단하네요
주변에 친구분들이 덕좀 많이 보실듯..

근데 막상 기초는 다시 볼일 없고
메이져래도 국시끝나면 다시 볼일이 거의 없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메뉴얼 파기하셔도 될듯..

제 경험상 본1때부터 쌓아놓은 메뉴얼
국시 끝나고 버리려고 보면 책장 하나 차 더라구요
어쨌든 대단하십니다.
Commented by 초록하늘 at 2009/01/24 08:26
와 정말 대단하세요 ^^
저도 의사가 꿈인지라 정말 님이 부럽고 멋집니다. ㅎㅎ
Commented by zzz at 2009/01/24 08:35
대단하네요 ㅋㅋ
잃어버림 피눈물날듯 ㅋ
Commented by devildic at 2009/01/24 08:43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
Commented by 와... at 2009/01/24 08:45
난 공대생인데... 복잡한 공식 하나 풀려면 종이 몇장에 걸쳐 풀어야 하지만... 이건 정말 쩐다 쩔어;; 저렇게 공부하면 나중엔 종이만 봐도 토나오지 않을까... ㅋㅋ
Commented by IMR1 at 2009/01/24 08:47
대단하십니다. 모든 의대생이 저렇게 한다면 전 졸업 불가능이었을겁니다...
T점수 잘나오셨을꺼 같은데...고생많이 하셨습니다.
Commented by 풉... at 2009/01/24 08:54
집에 스캐너가 없어서 공대생 노트를 못 올리는게 참 아쉽네요^^

뭐..

열심히 하세요^^ㅋ
Commented by 하핫 at 2009/04/30 09:43
뭐, 대단... 색다를 것 같네요. ^^

공대생이 그럴 줄도 모릅니까...
Commented by 블랙베리 at 2009/01/24 09:09
앗힝 저는 공대갈 생각인뎅 ㅋㅋㅋ 여자임에도 ㅋㅋㅋㅋ <<특이 케이스인가요?

난 공대의 꽃이 될끼다

요즘에 공대에 여자 많나요? ㄷㄷ
Commented by ....차차 at 2009/01/24 09:14
초등 임용고시 준비하는 교대생인데요...


교육철학, 교육심리학, 교육행정학, 교육사회학, 교육사, 서양교육사, 교육공학, 교육과정...

책장을 가득히 채울초등학교 전과목 (국어,도덕,수학,사회,과학,실과,음,미,체,영어)
이론서 해설서 지도서 교과서들을 보면서...정말 이렇게 까지 공부해야

하나..하는 생각이 든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지만...


님의 노력을 보니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네요.ㅠ 공부량 많다고 불평하지 말고 열심히 해야겠어요.^^
꼭 좋은 의사선생님이 되실거에요. ^^
Commented by JellyBean at 2009/01/24 09:22
저는 공대 나왔고 동생은 의대 나왔는데 둘다 졸업하면서 책 봉인했더니
감귤상자 십수개가 나오더군요....저걸 다 짊어지고 다녔다는 생각을 하니 허리가 저려오고요 ㅠㅠ
어느분야 공부든 쉬운게 없지요 다 같이 고생 많았고 힘들었던 나날이었어요
제 동생도 어제 인턴원서 접수하고 나와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족들이 다 걱정하고 있어요
작년에 아픈 기억이 있어서 ㅠㅠ
폴리클님이나 제 동생이나 둘다 파이팅입니다!!좋은 결과 있길 바래요~
Commented by 검은콩 at 2009/01/24 09:29
짝짝짝~ 노력에 박수를 보내요
그 열정만큼 많은 분들께 건강이라는 희망을 주는
좋은 의사선생님이 될 거라 믿어요^^
이렇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저를 돌아보게 되네요
파이팅 대한민국 의사선생님들 모두 화이팅! 우리들도 화이팅!!
Commented by 아~~ at 2009/01/24 09:30
우리 나라 사람들 리플 진짜 수준 낮다....

의대생 힘든겁니다..

의사들이 쉽게 돈 번다고 하지만 다 노력이 있어서 저러는겁니다....
Commented by 당직의사 at 2009/01/24 09:31
오랜만에 학생때의 추억을 느끼면서 흐뭇해했습니다.
저는 이제 전문의 시험을 본 새내기 의사에 불과하지만...
몇년간 수련중에 느낀것은..실력이라는건..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천차만별이라는 것이에요.
선생님같은 열정과 노력으로 수련받으신다면...훌륭한 의사선생님이 되실겁니다...

이 열정...잃어버리지 마시고..새해에도 건강하십시요..
Commented by 출렁뱃살 at 2009/01/24 09:32
아는데요
Commented by 닥보더 at 2009/01/24 09:43
어떻게 보면 얄미울 수도 있는 말이지만, 항상 저렇게 노트정리를 열심히 해주는 친구들이 족보를 만들어주는 덕분에 80%의 의대생들이 그 족보를 보면서 텍스트 한번 안 보고 시험을 봤었다. 뭐 그런게 당연한 줄로만, 알았던 학생시절이었지만.....학생때 성실하던 애들이 대부분 좋은과를 가는 경우도 많지만, 의사와 의대생은 너무나 틀리고, 고딩 시절처럼 의대 6년을 졸업할때 쯤이면 1등급부터 10등급까지 내신성적이 나온다.....1등급이 피, 안, 성, 오를 가는 것도 아니었고, 결국은 국시를 합격하고 나서부터는 다시 학생시절과 별개로 자기 하기 나름이었던거 같다.

지금 나는 전문의를 따고 월급받고 있다. 곧 오픈을 하겠지만, 나 역시 학생때는 놀고만 다녔고, 공부랑은 담쌓았었고, 연애하기 바빴다.....대학병원에 수련받으러 들어가니 학생때 우리가 obsessive라고 부르는 애들은 실제 병원에서 하는 job에 적응을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요즘은 소위 잘나가는 과 피부, 성형, 안과, 정형외과를 나왔다고 해서 인생에 성공을 했다고 보장받는 것이 아니라 " 너 한달에 얼마 찍냐?" 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그러니까 대학병원에 남아서 스텝에 대한 꿈을 키우는 사람이 아니라면 하루라도 빨리 보드따고 나와서 요즘 트렌드를 경험해보는것이 현명하게 사는 지름길인거 같다.

대학병원에서 대표를 했기때문에 후배전공의들에게 조언을 해줄 기회가 많은 나로서는 항상 과에 연연하지 말고 언능 보드따고 나오라는 충고를 한다. 갈수록 입지는 좁아지기 때문이다. 일례로 그렇게 선호하는 과인 ps보드가 시골 응급실 당직 서고 있는것도 봤다. 강남에서 오픈하고 결국은 대출금을 제대로 갚지 못했던 탓이었다. 정말 집안에 10억이상을 까먹어도 별다른 지장을 받지 않거나, 아니면 부잣집으로 팔려가서 시부모 용돈을 마누라 눈치보면서 줄 자신있는 사람이라면 얘기는 틀려진다....

암튼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전문의 따고 나왔다. 열심히 노트필기해서 대다수의 다른친구들을 유급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준 소수의 성실한 학생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Commented by 필기 at 2009/04/30 09:45
족보, 메뉴얼 등등 리얼함이 묻어 나옵니다...
Commented by 실습인생 at 2009/01/24 09:46
polycle님 공부 옵세 맞아요...ㅋ 그래도 성격이나 교우 관계만 옵세짓 안 하시는 분이면 되지요.. 저는 오히려 이런 스타일이 부럽더라구요..
저는 내신이 워낙 바닥이라 모교 선택했습니다..
나가더라도 떨턴되서 돌아올 것 같더라구요
인턴 시작하시는 모든 분들 화이팅입니다
Commented by 점빵지기 at 2009/01/24 09:46
어제 퇴근하니깐 아내가 그럽띠다. "당신 의대생 노트 봤어? 당신도 그렇게 했어?" 그래서 대답해줬죠. "저렇게 정리한 친구꺼 복사해서 공부하기에도 쌩똥쌌다!!!" 지금도 이십년이 훌쩍지났지만 본과때 새벽 3시 4시까지 날마다 공부하며 썼던 당시 심정 한줄 메모를 보노라면 정말 두번 다시 그시절로 돌아가고싶지 않습니다. ***본과생은 지금 오는 잠을 2주후로 연기시킬 능력이 있어야한다!!!*** 요게 제 모토였죠.
전문의 시험 전날 난생 처음 시험으로 인한 불면증을 경험했습니다.6시에 시험보러 나가야하는데 새벽5시가 시계 보고 잠들었으니깐요... 처자식 딸린넘들에게는 전문의 시험 낙방은.....생각하기도 싫습니다. 1차때 경험으로 2차 슬라이드 시험때는 수면제 먹고 꿈나라로 갔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제 꿈의 대부분은 학생때 시험보는거 수련받는거 군대생활 요게 대부분이에요. 싸이코틱 트라우마가 컸나봐요 ㅠ.ㅠ
Commented by 신경외과전문의 at 2009/01/24 09:49
공부 열심히 하고계신 후배님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아시겠지만 의대졸업하고 의사가 되기까지는 정도의 차이는 좀 있지만 공부하는 양은 비슷비슷합니다.
졸업때까지 본 시험지를 쌓으면 자기 키높이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의사의 일생중에 그래도 의대생때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 전문의 시험때에 비하면 의대공부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게 생각됩니다. 문제는 이렇게 의사가 되어서 인술을 베풀어야 하는데 그게 일반인들의 마음처럼 쉽게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나라의 의료제도 때문이죠. 죽어라 공부해도 환자를 볼때 교과서처럼 치료하면 병원망합니다. 바로 의료보험 공단에서 치료비를 무차별 삭감시키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책에서는 T-score 2.5 이하부터 골다공증으로 정의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여야한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의료보험은 3.0 이하부터 치료하지 않으면 치료비를 의사에게 모두 환수해갑니다. 심지어 환자가 먹은 약값까지 의사가 물어주게 되어있습니다. 즉 병세가 아주아주 깊어져야 치료를 허용하죠. 성심병원에서 혈우병환자 살리려고 응고제 대량투여했다가 환자는 살았지만 공단에서 정한 기준치이상을 썼다고 수십억을 물어내지 않습니까???
Commented by 방필수 at 2009/01/24 09:49
갑자기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공부가 초라해 집니다. 나름 빡새게 하고있다고 생각했는데... orz
Commented by dissapear at 2009/01/24 09:52
와 정말 대단하시네요 ~ 열정에 감동했습니다 .
전 아직 학생인데 정말 좋은 자극이 됬어요 ! 감사합니다.
좋은 설 보내세요~^^
Commented by 신경외과전문의 at 2009/01/24 09:55
환자는 환자대로 환우회를 만들어서 병원에서 폭리를 취했다고 하고 의사는 돈만 아는 파렴치범으로 몰아세우고 있습니다. 환자와 얼굴을 마주 대하는 의사입장으로는 뻔히 환자가 더 나빠질것을 알면서도 의료보험 공단에서 만들어놓은 지침만을 따를수가 없습니다. 그동안 님처럼 차곡차곡 정리하고 머리속에 익혀둔 의술을 먼저 따라야하는 양심의 목소리를 따를수 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는 '부당청구'라는 이상한 용어로 되돌아오는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수련은 아주 힘들고 의료수가는 터무니 없이 낮은 흉부외과나 외과를 기피하게 됩니다. 님처럼 그렇게 깊이 공부한 사람들은 모두 성적이 좋아서 생명과는 직결되지않은 성형외과로 가게 되겠죠. 아무튼 현직에 있는 20여년 선배의 푸념이었습니다.
Commented by jade at 2009/01/24 09:55
그래서 어쩐다고
Commented by 군의관 ㅠ.ㅠ. at 2009/01/24 10:17
후배님이신거 같은데 정말 대단하네요
저도 개인적으로 노트 필기를 잘못해서 강의듣고 친구들꺼 필기한거 복사해서 셤치르고 그랬죠
복사한 노트도 다 못보고 결국 족보만 보고 들어가는 경우도 많았구요.
곧있으면 인턴 생활하시겠네요... 힘든 일도 많지만 그래도 즐거운 일도 많이 있습니다.
항상 힘내시고 레지, 뻴로 과정까지 잘 수료하셔서 능력있고 인격을 갖춘 멋진 선생님이 되세요
군대 1년있었는데 어느새 민간요법전문 의사가 되어버린 군의관 1인이네요 ㅜ..ㅜ

Commented by gsdoc at 2009/01/24 10:18
외과전문의입니다.
학창시절 국시공부한답시고 스터디그룹 만들어 공부하다가 잘 안되면 술먹고 뭐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ㅎㅎㅎ 저 노트들 보시면서 정말 보기만 해도 뿌듯할것 같습니다. 저는 그다지 노트필기에는 연연하지 않았던터라 남들 노트 복사하기에 급급했었기 때문에 암기위주로 공부하다보니 체계적으로 지식획득이 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부끄럽네요....;;;;
뭐 실제 진료에 도움이 되지는 않더라도 저렇게 정리하고 필기하여 완전히 자신의 지식으로 만드는 습관은 어느 분야건 필요할것으로 생각되네요. 설사 개원을 하게 되더라도 기초지식이 가끔씩 필요한 때가 있거든요... 일상에서는 빛을 못보더라도 한번씩 찾아오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럴때에는 자신의 머리속 한쪽 귀퉁이에 있던 지식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죠. 저는 그런것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저렇게 공부하는 습관이 없어 현재도 전공서적이나 기타 임상서적들을 읽어도 머리에 잘 안들어오더군요.
이제 의사로써 첫발을 딛는 분들이나 의대생들은 기초가 아무리 나중에 쓰임이 적다고 해도 결국 기초부터 착실히 공부한 의사가 남보다 뛰어나게 된다는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강호에서 열심히 진료보시는 의사분들도 물론 돈벌이가 생계에 중요한 만큼 수입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지만 환자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는거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드물게 아닌분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환자입장에서 먼저 생각한답니다...
Commented by PS보드맨 at 2009/01/24 10:25
훌륭한 후배님이시군요.
저는 이번에 전문의시험을 마쳤는데요, 님 포스팅을 읽다보니 의대생때 기억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네요. 사실은 폴리클님처럼 노트정리 잘 하고, 또 그걸 복사하게 빌려주는 친구들덕에 유급없이 의대 졸업했습니다만.. ^^;
후배님은 훌륭한 의사가 되실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인턴생활 잘 하시고, 하고싶은 과 잘 하실 수 있게 길이 열리길 바라겠습니다.
앞으로 2-3년정도만 더 고생하세요 ㅎㅎ R2-3까지만 올라가면 그래도 사람답게 살 수 있으니까요.
Commented by 졸업후 9년 at 2009/01/24 10:25
의대졸업한지 9년이 지났네요..근데 아마 실제 면허따고 또는 전문의 면허따고 사회에 나와보면

배운데로 환자를 보기엔 우리나라 의료제도가 너무나 많은걸 가로막고 있다는걸 느낄껍니다.

학생때의 그 순수함 잃지 않으셨으면 해요...^^

노트 정리하는 솜씨를 보니 여자샘? 제가 다니던 대학은 골학 (사람뼈를 외우고 각 뼈에 나오는

구멍들. 지나가는 신경, 혈관등을 외우는 학문 )을 위해 1주일 가까이 숙식을 하면서 해부학을 준

비하곤 했었습니다..그때 하루 2시간여 자고 1주일을 버틸때의 고통이란......지금은 비합리적

이라고 해서 없어졌다더군요...학생때 생각납니다....
Commented by kkk at 2009/01/24 10:25
노트 쩜 공유합시다.
Commented by 그시절 at 2009/01/24 10:27
80년대 중반 밖에는 데모 구호에 최루탄은 터지고는데 선풍기 도는 강의실에서 창문도 못열고 1학기 병리학 기말고사 봅니다. 당시에 병리 한과목 시험지가 팔절지 앞뒤로 40여장!!!! 3분의 1은 주관식.....4시간에 육박하는 시험시간....팔에 흘러 시험지를 적시는 땀.....후배님의 노트를 보며 잠시나마 그당시 추억에 잠깁니다.
Commented by LSW at 2009/01/24 10:37
제 나이가 이제 17살이 됩니다..... 제 꿈이 의사나 약사로 잡아놨지만..... 정말 저 노트를 보니 한숨밖에안나오네요....... 하지만 그쪽처럼 할려면 더욱 열심히해야겠죠.....
Commented by at 2009/01/24 10:39
참 대단하다 나는 의사 안할꺼야
Commented by at 2009/01/24 10:39
노트 공유 하세요 ㅋ
Commented by 으아;; at 2009/01/24 10:55
대단하십니다 -_-;;
정리를 저렇게 깔끔하게... ㅠㅜㅠ

저같은 막장 의학도는 부끄럽습니다;;;
그저 보고 외우기 바빠요 ㅠㅠ 힝힝

아 skull ㄷㄷㄷㄷㄷㄷ
Commented by 짱우 at 2009/01/24 11:04
이론 물리학같은 과목을 공부하시는 걸 보면..
그게 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은 공감입니다;;;

인간의 머리에서 어떻게 저런게 '나올' 수 있는지.. 허허;;
보통의 '집어 넣는' 공부도 못하는 저로써는 덜덜

그나저나 노트 정리 작살이십니다 ㅠㅜ
매일 매일 정리하기가 정말 힘드실텐데 크..;;

전 항상 시험기간에 몰아서 정리해버리네요;;ㅎㅎ;;;
Commented by 그런건 at 2009/01/24 11:15
공대와 의대를 둘다 다니면서 든 생각은

공대 다니면서 문득문득 드는 생각..
과에서 탑찍는 애들 보면 저놈은 인간이 아닌 신같다.

의대 다시 들어가서 느낀점..
과에서 탑찍는 애들 보면 저놈은 인간이 아닌 짐승,기계같다.

Commented by 4 at 2009/04/30 10:33
난 반대일세.

공유해주면 구주시고...

그저 기계일 뿐...

메모리냐 프로세서냐의 차이일 뿐...

아니면, 보통 상관없음... ㅎㅎㅎ
Commented at 2009/01/24 11:4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ffffff at 2009/01/24 13:28
정말 대단하시네요... 이걸 보고 저도 자극을 받게되었어요,, 공부열심히 해야겠네요.

Commented by SEO at 2009/01/24 13:31
이제 의사쌤이 되셨겠네요. 축하드려요.
저는 지나가는 본3입니다. ^^;
사실 이번 성적이 잘 안 나와서 우울해하고 있었는데, 선생님 노트 보니깐 제가 너무 공부 안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족보 based learning"신념을 꼭 지키면서 공부했거든요.
의사쌤이 되셔도 항상 건강하시고 화이팅입니다.
Commented by 쿠락구 at 2009/01/24 13:51
정말 공부하시는 분의 열정이 느껴집니다!
Commented by Constant at 2009/01/24 14:04
정확한 암기가 중요한 분야는 저런 어프로치가 필요하겠군요. 자기 분야에 대한 열정이 느껴집니다. 저런 정리 방식 자체는 후배들에게 절대 하지 말라는 방식이지만… 분야가 전혀 다르니 의미가 없겠고.

중요한건 직업에 대한 열정을 어떻게 끝까지 유지하는가 겠지요. 의사들이 부러운건, 그런 열정이 다른 이들이 꺾게 되는 일이- 그다지 - 없다는 점 아닐까 싶네요.
Commented by 아라동갈매기 at 2009/01/24 15:30

지나가던 행정학 전공 학생입니다.
의학공부 쉽지 않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저정도라니 ㅎㅎㅎ..놀랍습니다.

암튼 돈 밝히는 의사가 아닌 인간을 먼저 생각하는 의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Commented by 한마디 at 2009/01/24 15:59
50먹은 봉직의사입니다. 저도 저런 열정으로 전문의 시험까지 마치고 군생활 39개월 봉직하다 개원한 후 의지를 꺽는 심평원(교과서대로 치료하면 과잉치료로 무차별 삭감-규격진료 강요) 저수가와 무한 경쟁~~ 치솟는 임대료,인건비,사대보험료,관리비등 점점 어려워져 이젠 개원을 접고 늦은 나이에 다시 봉직을 하고 있는데 그렇게 마음이 편 할 수가 없습니다. 개원해서 빚진거 하나도 줄이지 못하다가 이제 조금씩 월급타서 갚아나가고 있습니다. 몇달만 허리띠 졸라매면 빚이 없어질 거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 집이 없이 전세 살고 있습니다. 이런 열정을 가지고 평생 살아가기가 얼마나 힘든 세상인지~~ 가능한 한 꿈을 실현하길 빕니다.
Commented by asdf at 2009/01/24 18:05
와우... 진ㅈ자 의사는 아무나 하는거 아니라는걸 다시 ㄱ개닫게 해주는 글이네요..--;;;
Commented by 조경미 at 2009/01/24 19:00
그래도 난
"오히려 저희들끼리는 공대생들의 복잡한 계산술식이나 문예과의 창작작품을 보면서
'어떻게 인간의 머리에서 저런게 나올 수 있지' 하며 후덜덜 했던 기억도 나는군요."
이 한마디에서 위안을 얻고 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대생이었거든요 ㅎㅎㅎㅎㅎㅎ
Commented by 뿡어 at 2009/01/24 19:23
벌써 7년 아니 8년전 일이네요.. 파워내과 파워 산부인과에 이것 저것 덕지 덕지 붙이고 오리고.. 두께가 두배가 되어설랑은 하는 수 없이 분책해서 스프링으로 만들고.. 그거 다 외워서 분명 시험을 봤었는데..

..=-=;; 이젠 머리속에 남은 것이 없는 비임상 7년차.. 하하하하
Commented by 내과 전공의 at 2009/01/24 21:56
본과내내 열심히 정리했던 일이 문득 떠오르네요. 정말 열심히 만들고 또 그거 돌려보고 했는데..
이네 내과 레지던트 생활을 1년 남겨 두고 보니.. 아주 예전일 같아요.

환자보면서 노트 만들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일들을 마음에 담게 되는 것 같아요.

공부에만 전념하던 시절을 넘어서 논문쓰고 환자보면서 그 이상의 일을 하게된다고나 할까..

요즘은 예전보다 의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훨씬 다양해졌지만.. 자부심을 가지고 일합시다!!
Commented by 이선영 at 2009/01/24 22:24
제 아내는 올해 의사고시합격을 했죠

결혼하고 아이생기고...

굳이 모유 먹이겠다고 하며 도서관에서 젖을 짜고..

그러면서 4개월공부하고 의사고시 합격 했죠..

사람마다 공부하는 방법은 가지 각색인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호오.. at 2009/01/24 23:45
정리 꽤 빡세게 하시는 분이네요~

본과 생이 쎄실이나 사비스톤까지 보다니,, (본 4 때는 보는 친구들도 좀 있기는 하지만,,)

본과 4년 동안 놀기 위해 노력했던 나와는 조금 대조적인듯 ㅋ

원하시는 병원에 꼭 붙으 시길~
Commented by 일곱씨앗 at 2009/01/25 01:39
ㅠㅠ 존경
Commented by 똥대학 at 2009/01/26 11:37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한다는 개인적 신념, 노력의 댓가는 언젠가는 돌아온다는 믿음으로 꿋꿋히 노력했습니다. 아마 이는 대한민국의 모든 의사, 그리고 의사를 꿈꾸며 공부하고 있을 의학도들 누구나 같은 마음일껍니다. ㅋㅋ 저는 반대요
Commented by 엥뭐지 at 2009/01/28 02:16
저는 이번에 본3이된 학생입니다.
저는 모든 수업을 들을만한 능력도 안되고, 공부도 즐겨하는편이 아니라
항상 친한(?) 여자학우에게 온갖아부 알랑방귀 뀌고
대부분의 필기를 빌려서 보고있습니다 ^^;;
Commented at 2009/01/29 09:5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카구츠치 at 2009/01/29 10:35
도깨비뉴스에 올라왔더군요. 축하(?)드립니다.
Commented by 정시퇴근 at 2009/01/29 11:58
Commented by 우왕굳 at 2009/01/30 01:02
오늘 아침에 이 노트 보고 사러갔는데 비슷한게 업더라구요 ㅠ,.ㅠ
직접 만드신건가요 ?
어떻게 만드셧는지 좀 알려주세요 ㅠㅠ!
Commented by 악플러 at 2009/01/30 11:52
님들은 다 속고 잇는거임 쥔장 남자고 공부만 해온 착실한 인물 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
형 졸업할때 그 노트 복사해줘영 복사비는 지아가 1000일 선물로 낸데영
Commented by 풀잎먹는 깨미 at 2009/01/30 18:53
아~~~안 파헤쳐도 복잡해...요. 노트만 봐도 뿌듯하겠당.
나두 함 저렇게 공부를...(늦었구나~)
Commented at 2009/01/30 21:3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9/01/31 13:2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일리악 at 2009/02/04 10:16
헉....
옵세하셨나?
여튼 옛날 추억이....
훌륭한 의사가 되셔야할텐데 우리나라 현실이 글치 못해서 걱정이네요~
여튼 U are good bloger~
Commented at 2009/02/04 10:3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luesoup at 2009/02/04 11:09
동기들 여럿 살리셨겠네요XD 전 폴리클님같은 학우들 덕에 근근히 살아가고 있다능...
늦었지만 합격 축하드립니다! 가히 아수라장 같다는 인턴 생활;도 잘 해나가실거라 믿어요:)
Commented by sil-flower at 2009/02/04 11:23
헉... 대단하세요~~
제가 공부했던 흔적을 보고 쫌 뿌듯한데? 이랬는데
이거 보고 깨갱 하네요ㅋㅋ
필기 주제로 묶여있는 다른 글들도 다 보고 왔어요~
사실 그 첫 글은 얼마 전에는 그냥 보고 지나친건데요.
필기해 놓으신 거 보고 대단하다고 놀라고,
필기노트와 본문의 내용을 보고 또 흐뭇해하고...
흐뭇함의 정체는 뭐랄까... 거기에 비쳐보이는 polycle 님의 모습이 좋아보이는 것도 있을 거고,
이런 좋은 분이 잘 되고 있어서이기도 하구요ㅋㅋ

결론은 뭐냐면요,
자주자주 들리려고 블로그 구독(?) 했다구요ㅎㅎㅎ
자주 올께요~
Commented by On Style at 2009/02/04 11:31
와우, 진짜 대단하네요. 의대생이 의사자격증을 따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네요b
Commented by 동급최강 at 2009/02/12 20:38
자격증이 아니라 의사면허증이네요....자격과 면허의 법적차이는 천지차이라는거..ㅠㅠ
Commented by 신경과 at 2009/02/04 15:41
웹서핑하다가 들어왔는데 정말 성실한 분 같군요
노트를 보니 저두 학생 때 생각이 납니다.

나중에 좋은 의사 되세요
Commented by aa at 2009/02/07 01:36
가식적인 아날로그 공부...다담한 손재주만 있으면 백정도 명수술은 할수 있다...
Commented by 멍청아 at 2009/04/30 11:04
아날로그가 되야 뭐든 제대로 하지... ㅉㅉㅉㅉ

기본이 있어야지...

기초도 없이 뭘 할려고...

뭐, 최선은 문무겸비란 말이 실재해야 한다만.

연구, 젓가락 기술도 손재주지... 뭐...

다 필요하진 않잖아...

일단 익힐 건 익히고...

그리고 외과 위기거든? 노고하시는 분들인데, 함부로 말하지 마라.

사람 잡는다, 정말... 하기야, 일반인이 동물 치료한답시고 잡는 것도 법으론 문제가 없으니...

사람한텐 범죄다, 병원 놔두고 뭐하니...

제대로 하는, 그런 사람들이 마음 잡고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텐데...

재능도 있어야 하니 사명감 있는 그런 분들이 오지요...

그래선지 전공자도 적고...

없어도 생길 수 있다... 흥미란 동기... 둘 다 있으면 좋지만...

공부도 하면 된다.

자격을 위해서 뭐가 필요한지, 자격이란 것이 왜 있는지, 곰곰히 생각하자.

비포장도로... 갑자기 싫어진다... 젠장, QOL 좋거나 돈 잘 버는 아스팔트 길로 가라, 다들...
Commented by 수구니짱 at 2009/02/07 14:34
웬만하면 즐겨찾기 안하는 사람인데 님 블로그는 단박에 즐겨찾기했습니다.
공부못하는 저에게도 님의 노트는 대략 최강포스로 기억됩니다.
이런 노트가 있다면 시험보기가 매우 수월하고 든든할 것 같네요.
저도 열심히 저만의 필살 노트를 만들어서 2학년때는 장학금 꼭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동급최강 at 2009/02/07 23:46
난 그냥 책에다 출쳐서 읽어보기도 벅차더이다...교수님들이 어찌나 빠르게 진도빼는지..야속하기까지....여러번 유급을 거듭하다. 구사일생으로 합격했지만...지금은 동기들 보다 환자많이 보고있고 행복하기까지 하구나...진료와 수술, 그리고 치료에 자신있다는...^^;..한마디로 동급최강이지...ㅎ
Commented by 봉이 at 2009/03/17 23:31
연습장에 스프링은 어떻게 제거하죠? 뺀지나 가위로 해도 안되던데,,,ㅠㅠ
Commented at 2009/03/28 21:3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나나연 at 2009/03/28 21:32
와 역시 의대생의 노트는 다르네요. 진짜 열심히 하시네요 최고에요!!!
Commented by 급자극 at 2009/05/23 23:29
와.. 역시 의대생은 의대생이군요.
아직 고2인 저에게 엄청난 자극을 주셨습니다.
시험기간에만 노트정리하는 1人.
간간히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꼭 좋은 의사 되세요!
저도 노력할테니까ㅋ
Commented at 2009/05/24 13:3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가수 at 2009/07/04 19:41
최고!
Commented by 가수 at 2009/07/04 19:43
노래좋아요노래테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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