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1월 23일
의대생의 노트를 파헤쳐보자.

의과대학의 암기 일변도의 장벽을 넘기 위해서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정리노트나 암기비법 등을 가지고 있을겁니다.(물론 모든 학생이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각자의 공부 스타일에 따라 방법 또한 천지 차이닌까요.) 수줍은 느낌의 미소에서도 그러한 암기비법이나 의과대학 학습에 대해서 몇차례 언급하기도 했으니 금번엔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도록 하겠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저 역시도 정리노트를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전 이 노트로 시험공부도 했고 실습 때도 참고서적으로 삼았으며 국시대비도 했고 미래에 수련을 하면서도 의사라는 직업으로 벌어먹고 살면서도 꾸준히 활용할 예정입니다. 생각해보니 블로그를 하게 된 계기도 순환기 노트에 삽입할 에코 사진을 찾다가 우연찮게 Hwan 선생님의 이글루스 블로그에 흘러들었고 몰래 숨어서 지켜보면서 '바로, 이거야!'하며 블로깅을 시작하게 되었지요. 지금은 후배들의 포스팅을 제외하고는 이곳의 건강 포스팅은 전부 해당노트를 레퍼런스로 삼고 있을 정도닌까요. 힛,



위 노트처럼 폴리클의 막장노트에는 별의별 사진들이 다 들어있습니다. 소화기에는 X-ray나 초음파부터 생검소견까지 순환기에는 심전도 사진, 호흡기에도 질환마다 chest x-ray사진, 외과에는 심하게는 수술 사진까지... 그냥 보이는대로 다 집어 넣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참고는 학교 메뉴얼, 해리슨-쎄실-사비스톤(교과서, 물론 다보지는 않고필요한 부분만), 파워(교과서 요약집) 등의 요약집 4종, 실습 기록(케이스나 만났던 환자들에 대한 병력을 포스트잇 형태로 적어두었습니다.), 저널-논문-웹자료까지 의과대학 재학시절 만났던 자료란 자료는 필요하다 생각되면 간략하게나마 기록해 두었죠.


오랜시간을 두고 정리를 하다보니 에피소드들도 많습니다. 본과 3학년 초 실습하면서 내분비 노트를 잃어버려서 다시 만들었던 기억이나 해부학 교과서에 꼭 넣고 싶은 그림이 있어서 동기형님에게 사정사정하여 책을 얻어서 칼로 난도질했던 기억들도 있구요. (대개 의과대학생들은 기초서적을 학생시절 이외엔 보지 않고 때론 버리는 경우가 많기에 잘만 구슬리면 교과서 득템을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한번 보고 책장에 쳐박아두었다 졸업하면서 버리기보다는 필요한 부분을 오려서 자주 보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기에 서적을 칼로 난도질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점 양해를 구합니다.)
'왜 그렇게 비효율적으로 공부하느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런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난 6년간 공부를 하면서 원칙으로 세워둔게 한가지 있습니다. '당장 마음이 급해서 허술하게 공부하거나 임의로 암기하여 넘어가지는 말자'가 그것인데 얼마나 잘 지켰는지 그리고 그렇게 해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렇다보니 소위 야마라는 것을 보지 못하고 시험보기가 일쑤였고 때론 동기들은 왜 고생을 사서하냐는 말도 했지만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한다는 개인적 신념, 노력의 댓가는 언젠가는 돌아온다는 믿음으로 꿋꿋히 노력했습니다. 아마 이는 대한민국의 모든 의사, 그리고 의사를 꿈꾸며 공부하고 있을 의학도들 누구나 같은 마음일껍니다.
물론 국시수석이나 내신 1등과 같은 가문의 광영을 누리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나쁘지않은 성적표를 받았으며 요사이 무척이나 나를 괴롭혔던 병원문제도 원하는 전공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어느정도 해결이 되었고 정리노트를 기반으로 작성한 의학포스팅이 많은 사람들에게 익혀지고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참으로 행복합니다.
폴리클의 노트는 아직 현재진행형입니다. 이곳에는 임상을 통해 경험했던 환자의 케이스나 2~3년이 멀다하고 바뀌는 최신 의학정보를 꾸준히 업데이트 할 생각입니다. 오래전 친한 동기 형이 제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넌, 이 노트 없어지면 어떻게 되는거냐고' 딱히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지금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자산인 정리노트가 없어진다면 아마 의사생활 그만두고 낙향해서 또 만들고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웃으며 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정도로 제게는 소중하고 절실한 노트닌까요. 오늘은 여기까지! 그럼 다음시간엔 더 재미있는 의과대학 이야기로 찾아뵐께요.
+) 힘냅시다. 이번에 인턴 들어가시는 전국의 동기 여러분!
# by | 2009/01/23 12:20 | 기획 | 트랙백(9) | 핑백(20) | 덧글(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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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기와 의술이 정확히 어떤 관계가 있는지 좀 궁금해진다.
과연 사람배를 짼다음 암기대로 수술을 할 수있을 것인가가 좀 의문이다.
의대생을 뽑는 시헙이라던지...
이런 것들이 좀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남들처럼 의대생도 아니고..의대생에게 아부떨어야 할 필요도 없는 순수한 환자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
차라리 의대생 뽑는 시헙은...이런게 어떠냐..
중고삐리 때부터 손기술 괜찮고...해부 이런거 좋아라 하고.. 당연히 머리도 좋고..심성 좋으면 더더욱 좋고..
이런 애들을 미리 뽑아서 하는게 어떠냐??
지금 한국교육에서는 절대 불가능 하겠지만ㅋㅋ
뭐 나름 백년뒤라면 이런 시스템도 가능하지 않을까^^
그럼 너도나도 의사되겟다고 삽질할것 아니냐구?
백년뒤에는 의사가 공무원화 될것이라는 것.
다만 고급 공무원에 속하겠지!!
시스템 문제다..시스템!!
특히 의사는 머리에 모든 케이스들이 다 담겨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물론 암기 중심 교육방식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의대생들도 많이 봤는데..
솔직히 난 오랫동안 그렇게 행해져 온 데에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듬..
전문의를 밟는 비율이, 유형 중심의 교육인 서구권보다 높고...
외과계열을 전공하는 수가 적지만... 이건 대우 개선을 좀 하면...
일단 이론이 되어야 그걸 하죠.
GP가 할 게 많이 있겠습니까?
의대만 나오면 기대이하인 경우도 있죠...
그리고 써져리 파트는 그런 식으로 양성이 되지만, 얼핏 무시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뭣 같네.
외과샘들 만큼 열악한 환경에서 대단한 존재도 많이 없지만...
환경이 사람을 만드는 거라고 자주 생각하게 됩니다.
그 환경을 최적화 시키기 위한 케이스는 많아서...
치대면 모를까... 치대도 다른 길 있구요... 의대보단 좁지만... 치과의사가 잘 나가니...
의대도 길이 많이 있으니까요... 수의대 만큼 안 가서 그렇지...
추가로 이해하는 암기예요... 이해할 건 하구요... 제발 의대생들 이렇게 올리는 글 보고 모든 걸 판단하지 마세요.
공대생들도 종종 그러니 민감한 건 아닌가...
아니 비난의 기회로 이용하는 것도 보면 비열하다는 생각도 들거든요?
PBL 중심, 오스키고 뭐고 한다고 하고요, 그런데 오스키고 뭐고 이게 회의적이라면 아시겠죠?
좋은 의대나 개인적으로 슈쳐에 노력, 재능이 있으면 자랗긴 함...
다른 델 보니 암기하는 이해하던데 이건 죽은 공부네... 그럼...
그리고 의료환경은 나라마다 다를 수 밖에요... 정형외과... 교통사고 ㅎㄷㄷ... 잘 나가죠...
우리나라 교통사고 몇 위? 사람들이 이렇게 문제니... ㅉㅉㅋ
and 암기, 이해, 기술 이렇게 나뉘나... 기술은 의, 약학 계열 중에선 그다지... 써져리 빼고...
그리고 순서대로 하는 것임... 기초, 기본 등 빼고...
케이스 담겨야 하는 것 맞음...
그냥 노트정리한 것들 보면서 내 노트들이 생각났다..
나도 저렇게 바보같이 노트 정리를 하는데..
그냥 그게 편하다. 안 하면 시험 다가올수록 불안하다.
대학 1학년 1학기 때 습관을 잘들여야 한다.
편하게 요령피우는 법을 배우느냐(난 솔직히 이쪽을 적극 추천-_-)
바보같이 고3마냥 달달 정리하느냐에 따라
대학 4년 시험 스타일이 갈린다..
외우고 어떻게 유기되는지 이해를 하는 건 어떤지...
아무튼 훌륭하세요...
쌩암기 비추...
뭐든 바르면 보통이라... ㅜㅜ
자성해야지...
교과서 보기 힘드니 야마를...
교과서에 베이스는 물론 케이스도 담겨있으니...
나중에 유용하게 쓰이겠지만...
실습은 남는 거 많은 거 맞고...
혼자 예습하면 새 되나. ㅋ
아무튼 자기만의 방법 중요하고 연구도 해보는 것... 뭘 할 지 모를 때 좋을 듯... 불확실하니...
난 그 뇌가 부럽다는 것이다. 나 고딩때 아무리 수업시간에 집중하려해도 머리가 돌머리인지 공부가 잘 안되더라! 열심히 노력해도 점수가 잘 안올라가는 그런 타입의 학생이었음.
근데 의대 합격한 얘들 보면 확실히 집중도 잘하고 평소 머리가 잘 돌아가더라! 물론 암기도 잘하고...
의대생들에게 암기란 어마어마한 분량만이 문제겠지만
우리 평민들에겐 암기 자체를 잘할수 있는 뇌부터서가 없다.
가끔은 열등감과 함께 불평등하다는 생각까지도 든다.
왜 나의 두뇌는 평범한가?
머리를 좀만 쓰면 머리에서 열이 나고 아플지경.
아 의대생들의 뇌가 너무 부럽다!
두뇌도 노력과 상관없이 열등함이 있습니다.
노력만이 능사라면
그럼 세상사람 모두 의사됐겠네요???
의사나름대로의 노력에 대해 무시하는게 아니라
사람의 뇌도 분명 우월함과 열등함이 있다는걸 저는 말하고 싶은겁니다.
그것은 객관적인 사실이구요!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사람도 있다는걸 저는 말하고 싶다는것입니다.
물론 노력은 계속해야 되겠죠! 무슨일을 하든간에.
그냥 요령껏(?) 우직우직 암기..
노력은 해보셨나요? 노력이란걸 말하시려거든 하루 밥먹는 시간빼고 자리에
12시간이상 책상에 앉아 최소 3~4개월 공부만 해보시죠? 중간에 피치못해 하루이틀 쉬는거 빼고
웃기시네 머리에 좋고 나쁨이 있다라...
그리고 머리에 우위가 없으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의사 됐겠네요라는 말 하셨는데요
의사가 최고라 생각 안하는 1인 입니다만
생각이 매우 편협하시네요
저능이여도, 고능이여도 문제는 발생하니...
일단 평범하면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자 장점과 단점은 있어요, 차이일 뿐이지...
인간미 넘치는 훈훈한..의사선생님이요..
대학병원에 다녀봤는데.
그 양상이 조금은 씁슬 했어요.
비지니스 측면으로 바껴버리는 의료 행위들이...
님은 그렇게 되지 마시길 바래요..
결국은 환자를 살리기 위해서
죽을똥 살똥 공부하시는 분이시니까...
환자 입장에서 환자의 마음을 잘 헤아려 줄수있는
따듯한 의사 셈이 되기를
부탁드립니다.
명절 잘 보내세요.
저는 의사는 하늘의 명을 받은 특수한 선물직종이 라고 생각합니다.
환자의 마음을 먼저 치료하고난 후 신체를 뜯어 수리하는 인간 카 센터의
카 센터장 !물론 돈도 많이 저축하세요, 돈은 곧 행복을 살 수 있는 것 !!
건강은 무엇으로 살까요?
마음으로 ....?긍정적인 사고? 고민해 볼께요.
.
1. 공대는 90년대 후반부터 인기몰락. 의대는 2000년대부터 광풍~
2. 고딩때 생물노트랑 물리노트 비교하는것과 마찬가지
생물: 일정한 법칙이 없다. 그냥 다 정리해야한다.
물리: 몇가지 공식을 이해하게 되면 더 이상 필기가 필요없다. 단 그 공식을 이해하기가 힘들다는것.
제가 공대 의대 다 다녀봤는데요
물리 공식으로 문제 풀이하면 그 분량이 얼마나 되는지는 아시려나..?
2학년 공학수학문제만 풀어도 한 문제에 A4 몇 장 분량 나오는 거 허다합니다. 공식만 이해한다고 다 되는줄 아나보네 ㅋㅋㅋ
당신의 노력을 보상받으려고 노력하기 보단 성실하고 환자를 위하는 의사가 되시길 바랍니다
좋은 의사가 되시길 바랍니다
정리 하신거 보니 정말 대단하네요
주변에 친구분들이 덕좀 많이 보실듯..
근데 막상 기초는 다시 볼일 없고
메이져래도 국시끝나면 다시 볼일이 거의 없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메뉴얼 파기하셔도 될듯..
제 경험상 본1때부터 쌓아놓은 메뉴얼
국시 끝나고 버리려고 보면 책장 하나 차 더라구요
어쨌든 대단하십니다.
저도 의사가 꿈인지라 정말 님이 부럽고 멋집니다. ㅎㅎ
잃어버림 피눈물날듯 ㅋ
T점수 잘나오셨을꺼 같은데...고생많이 하셨습니다.
뭐..
열심히 하세요^^ㅋ
공대생이 그럴 줄도 모릅니까...
난 공대의 꽃이 될끼다
요즘에 공대에 여자 많나요? ㄷㄷ
교육철학, 교육심리학, 교육행정학, 교육사회학, 교육사, 서양교육사, 교육공학, 교육과정...
책장을 가득히 채울초등학교 전과목 (국어,도덕,수학,사회,과학,실과,음,미,체,영어)
이론서 해설서 지도서 교과서들을 보면서...정말 이렇게 까지 공부해야
하나..하는 생각이 든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지만...
님의 노력을 보니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네요.ㅠ 공부량 많다고 불평하지 말고 열심히 해야겠어요.^^
꼭 좋은 의사선생님이 되실거에요. ^^
감귤상자 십수개가 나오더군요....저걸 다 짊어지고 다녔다는 생각을 하니 허리가 저려오고요 ㅠㅠ
어느분야 공부든 쉬운게 없지요 다 같이 고생 많았고 힘들었던 나날이었어요
제 동생도 어제 인턴원서 접수하고 나와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족들이 다 걱정하고 있어요
작년에 아픈 기억이 있어서 ㅠㅠ
폴리클님이나 제 동생이나 둘다 파이팅입니다!!좋은 결과 있길 바래요~
그 열정만큼 많은 분들께 건강이라는 희망을 주는
좋은 의사선생님이 될 거라 믿어요^^
이렇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저를 돌아보게 되네요
파이팅 대한민국 의사선생님들 모두 화이팅! 우리들도 화이팅!!
의대생 힘든겁니다..
의사들이 쉽게 돈 번다고 하지만 다 노력이 있어서 저러는겁니다....
저는 이제 전문의 시험을 본 새내기 의사에 불과하지만...
몇년간 수련중에 느낀것은..실력이라는건..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천차만별이라는 것이에요.
선생님같은 열정과 노력으로 수련받으신다면...훌륭한 의사선생님이 되실겁니다...
이 열정...잃어버리지 마시고..새해에도 건강하십시요..
지금 나는 전문의를 따고 월급받고 있다. 곧 오픈을 하겠지만, 나 역시 학생때는 놀고만 다녔고, 공부랑은 담쌓았었고, 연애하기 바빴다.....대학병원에 수련받으러 들어가니 학생때 우리가 obsessive라고 부르는 애들은 실제 병원에서 하는 job에 적응을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요즘은 소위 잘나가는 과 피부, 성형, 안과, 정형외과를 나왔다고 해서 인생에 성공을 했다고 보장받는 것이 아니라 " 너 한달에 얼마 찍냐?" 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그러니까 대학병원에 남아서 스텝에 대한 꿈을 키우는 사람이 아니라면 하루라도 빨리 보드따고 나와서 요즘 트렌드를 경험해보는것이 현명하게 사는 지름길인거 같다.
대학병원에서 대표를 했기때문에 후배전공의들에게 조언을 해줄 기회가 많은 나로서는 항상 과에 연연하지 말고 언능 보드따고 나오라는 충고를 한다. 갈수록 입지는 좁아지기 때문이다. 일례로 그렇게 선호하는 과인 ps보드가 시골 응급실 당직 서고 있는것도 봤다. 강남에서 오픈하고 결국은 대출금을 제대로 갚지 못했던 탓이었다. 정말 집안에 10억이상을 까먹어도 별다른 지장을 받지 않거나, 아니면 부잣집으로 팔려가서 시부모 용돈을 마누라 눈치보면서 줄 자신있는 사람이라면 얘기는 틀려진다....
암튼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전문의 따고 나왔다. 열심히 노트필기해서 대다수의 다른친구들을 유급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준 소수의 성실한 학생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저는 내신이 워낙 바닥이라 모교 선택했습니다..
나가더라도 떨턴되서 돌아올 것 같더라구요
인턴 시작하시는 모든 분들 화이팅입니다
전문의 시험 전날 난생 처음 시험으로 인한 불면증을 경험했습니다.6시에 시험보러 나가야하는데 새벽5시가 시계 보고 잠들었으니깐요... 처자식 딸린넘들에게는 전문의 시험 낙방은.....생각하기도 싫습니다. 1차때 경험으로 2차 슬라이드 시험때는 수면제 먹고 꿈나라로 갔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제 꿈의 대부분은 학생때 시험보는거 수련받는거 군대생활 요게 대부분이에요. 싸이코틱 트라우마가 컸나봐요 ㅠ.ㅠ
아시겠지만 의대졸업하고 의사가 되기까지는 정도의 차이는 좀 있지만 공부하는 양은 비슷비슷합니다.
졸업때까지 본 시험지를 쌓으면 자기 키높이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의사의 일생중에 그래도 의대생때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 전문의 시험때에 비하면 의대공부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게 생각됩니다. 문제는 이렇게 의사가 되어서 인술을 베풀어야 하는데 그게 일반인들의 마음처럼 쉽게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나라의 의료제도 때문이죠. 죽어라 공부해도 환자를 볼때 교과서처럼 치료하면 병원망합니다. 바로 의료보험 공단에서 치료비를 무차별 삭감시키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책에서는 T-score 2.5 이하부터 골다공증으로 정의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여야한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의료보험은 3.0 이하부터 치료하지 않으면 치료비를 의사에게 모두 환수해갑니다. 심지어 환자가 먹은 약값까지 의사가 물어주게 되어있습니다. 즉 병세가 아주아주 깊어져야 치료를 허용하죠. 성심병원에서 혈우병환자 살리려고 응고제 대량투여했다가 환자는 살았지만 공단에서 정한 기준치이상을 썼다고 수십억을 물어내지 않습니까???
전 아직 학생인데 정말 좋은 자극이 됬어요 ! 감사합니다.
좋은 설 보내세요~^^
저도 개인적으로 노트 필기를 잘못해서 강의듣고 친구들꺼 필기한거 복사해서 셤치르고 그랬죠
복사한 노트도 다 못보고 결국 족보만 보고 들어가는 경우도 많았구요.
곧있으면 인턴 생활하시겠네요... 힘든 일도 많지만 그래도 즐거운 일도 많이 있습니다.
항상 힘내시고 레지, 뻴로 과정까지 잘 수료하셔서 능력있고 인격을 갖춘 멋진 선생님이 되세요
군대 1년있었는데 어느새 민간요법전문 의사가 되어버린 군의관 1인이네요 ㅜ..ㅜ
학창시절 국시공부한답시고 스터디그룹 만들어 공부하다가 잘 안되면 술먹고 뭐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ㅎㅎㅎ 저 노트들 보시면서 정말 보기만 해도 뿌듯할것 같습니다. 저는 그다지 노트필기에는 연연하지 않았던터라 남들 노트 복사하기에 급급했었기 때문에 암기위주로 공부하다보니 체계적으로 지식획득이 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부끄럽네요....;;;;
뭐 실제 진료에 도움이 되지는 않더라도 저렇게 정리하고 필기하여 완전히 자신의 지식으로 만드는 습관은 어느 분야건 필요할것으로 생각되네요. 설사 개원을 하게 되더라도 기초지식이 가끔씩 필요한 때가 있거든요... 일상에서는 빛을 못보더라도 한번씩 찾아오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럴때에는 자신의 머리속 한쪽 귀퉁이에 있던 지식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죠. 저는 그런것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저렇게 공부하는 습관이 없어 현재도 전공서적이나 기타 임상서적들을 읽어도 머리에 잘 안들어오더군요.
이제 의사로써 첫발을 딛는 분들이나 의대생들은 기초가 아무리 나중에 쓰임이 적다고 해도 결국 기초부터 착실히 공부한 의사가 남보다 뛰어나게 된다는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강호에서 열심히 진료보시는 의사분들도 물론 돈벌이가 생계에 중요한 만큼 수입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지만 환자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는거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드물게 아닌분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환자입장에서 먼저 생각한답니다...
저는 이번에 전문의시험을 마쳤는데요, 님 포스팅을 읽다보니 의대생때 기억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네요. 사실은 폴리클님처럼 노트정리 잘 하고, 또 그걸 복사하게 빌려주는 친구들덕에 유급없이 의대 졸업했습니다만.. ^^;
후배님은 훌륭한 의사가 되실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인턴생활 잘 하시고, 하고싶은 과 잘 하실 수 있게 길이 열리길 바라겠습니다.
앞으로 2-3년정도만 더 고생하세요 ㅎㅎ R2-3까지만 올라가면 그래도 사람답게 살 수 있으니까요.
배운데로 환자를 보기엔 우리나라 의료제도가 너무나 많은걸 가로막고 있다는걸 느낄껍니다.
학생때의 그 순수함 잃지 않으셨으면 해요...^^
노트 정리하는 솜씨를 보니 여자샘? 제가 다니던 대학은 골학 (사람뼈를 외우고 각 뼈에 나오는
구멍들. 지나가는 신경, 혈관등을 외우는 학문 )을 위해 1주일 가까이 숙식을 하면서 해부학을 준
비하곤 했었습니다..그때 하루 2시간여 자고 1주일을 버틸때의 고통이란......지금은 비합리적
이라고 해서 없어졌다더군요...학생때 생각납니다....
정리를 저렇게 깔끔하게... ㅠㅜㅠ
저같은 막장 의학도는 부끄럽습니다;;;
그저 보고 외우기 바빠요 ㅠㅠ 힝힝
아 skull ㄷㄷㄷㄷㄷㄷ
그게 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은 공감입니다;;;
인간의 머리에서 어떻게 저런게 '나올' 수 있는지.. 허허;;
보통의 '집어 넣는' 공부도 못하는 저로써는 덜덜
그나저나 노트 정리 작살이십니다 ㅠㅜ
매일 매일 정리하기가 정말 힘드실텐데 크..;;
전 항상 시험기간에 몰아서 정리해버리네요;;ㅎㅎ;;;
공대 다니면서 문득문득 드는 생각..
과에서 탑찍는 애들 보면 저놈은 인간이 아닌 신같다.
의대 다시 들어가서 느낀점..
과에서 탑찍는 애들 보면 저놈은 인간이 아닌 짐승,기계같다.
공유해주면 구주시고...
그저 기계일 뿐...
메모리냐 프로세서냐의 차이일 뿐...
아니면, 보통 상관없음... ㅎㅎㅎ
저는 지나가는 본3입니다. ^^;
사실 이번 성적이 잘 안 나와서 우울해하고 있었는데, 선생님 노트 보니깐 제가 너무 공부 안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족보 based learning"신념을 꼭 지키면서 공부했거든요.
의사쌤이 되셔도 항상 건강하시고 화이팅입니다.
중요한건 직업에 대한 열정을 어떻게 끝까지 유지하는가 겠지요. 의사들이 부러운건, 그런 열정이 다른 이들이 꺾게 되는 일이- 그다지 - 없다는 점 아닐까 싶네요.
지나가던 행정학 전공 학생입니다.
의학공부 쉽지 않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저정도라니 ㅎㅎㅎ..놀랍습니다.
암튼 돈 밝히는 의사가 아닌 인간을 먼저 생각하는 의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히려 저희들끼리는 공대생들의 복잡한 계산술식이나 문예과의 창작작품을 보면서
'어떻게 인간의 머리에서 저런게 나올 수 있지' 하며 후덜덜 했던 기억도 나는군요."
이 한마디에서 위안을 얻고 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대생이었거든요 ㅎㅎㅎㅎㅎㅎ
..=-=;; 이젠 머리속에 남은 것이 없는 비임상 7년차.. 하하하하
이네 내과 레지던트 생활을 1년 남겨 두고 보니.. 아주 예전일 같아요.
환자보면서 노트 만들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일들을 마음에 담게 되는 것 같아요.
공부에만 전념하던 시절을 넘어서 논문쓰고 환자보면서 그 이상의 일을 하게된다고나 할까..
요즘은 예전보다 의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훨씬 다양해졌지만.. 자부심을 가지고 일합시다!!
결혼하고 아이생기고...
굳이 모유 먹이겠다고 하며 도서관에서 젖을 짜고..
그러면서 4개월공부하고 의사고시 합격 했죠..
사람마다 공부하는 방법은 가지 각색인것 같습니다/
본과 생이 쎄실이나 사비스톤까지 보다니,, (본 4 때는 보는 친구들도 좀 있기는 하지만,,)
본과 4년 동안 놀기 위해 노력했던 나와는 조금 대조적인듯 ㅋ
원하시는 병원에 꼭 붙으 시길~
저는 모든 수업을 들을만한 능력도 안되고, 공부도 즐겨하는편이 아니라
항상 친한(?) 여자학우에게 온갖아부 알랑방귀 뀌고
대부분의 필기를 빌려서 보고있습니다 ^^;;
여기네여 ㅎㅎ
직접 만드신건가요 ?
어떻게 만드셧는지 좀 알려주세요 ㅠㅠ!
형 졸업할때 그 노트 복사해줘영 복사비는 지아가 1000일 선물로 낸데영
나두 함 저렇게 공부를...(늦었구나~)
옵세하셨나?
여튼 옛날 추억이....
훌륭한 의사가 되셔야할텐데 우리나라 현실이 글치 못해서 걱정이네요~
여튼 U are good bloger~
늦었지만 합격 축하드립니다! 가히 아수라장 같다는 인턴 생활;도 잘 해나가실거라 믿어요:)
제가 공부했던 흔적을 보고 쫌 뿌듯한데? 이랬는데
이거 보고 깨갱 하네요ㅋㅋ
필기 주제로 묶여있는 다른 글들도 다 보고 왔어요~
사실 그 첫 글은 얼마 전에는 그냥 보고 지나친건데요.
필기해 놓으신 거 보고 대단하다고 놀라고,
필기노트와 본문의 내용을 보고 또 흐뭇해하고...
흐뭇함의 정체는 뭐랄까... 거기에 비쳐보이는 polycle 님의 모습이 좋아보이는 것도 있을 거고,
이런 좋은 분이 잘 되고 있어서이기도 하구요ㅋㅋ
결론은 뭐냐면요,
자주자주 들리려고 블로그 구독(?) 했다구요ㅎㅎㅎ
자주 올께요~
노트를 보니 저두 학생 때 생각이 납니다.
나중에 좋은 의사 되세요
기본이 있어야지...
기초도 없이 뭘 할려고...
뭐, 최선은 문무겸비란 말이 실재해야 한다만.
연구, 젓가락 기술도 손재주지... 뭐...
다 필요하진 않잖아...
일단 익힐 건 익히고...
그리고 외과 위기거든? 노고하시는 분들인데, 함부로 말하지 마라.
사람 잡는다, 정말... 하기야, 일반인이 동물 치료한답시고 잡는 것도 법으론 문제가 없으니...
사람한텐 범죄다, 병원 놔두고 뭐하니...
제대로 하는, 그런 사람들이 마음 잡고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텐데...
재능도 있어야 하니 사명감 있는 그런 분들이 오지요...
그래선지 전공자도 적고...
없어도 생길 수 있다... 흥미란 동기... 둘 다 있으면 좋지만...
공부도 하면 된다.
자격을 위해서 뭐가 필요한지, 자격이란 것이 왜 있는지, 곰곰히 생각하자.
비포장도로... 갑자기 싫어진다... 젠장, QOL 좋거나 돈 잘 버는 아스팔트 길로 가라, 다들...
공부못하는 저에게도 님의 노트는 대략 최강포스로 기억됩니다.
이런 노트가 있다면 시험보기가 매우 수월하고 든든할 것 같네요.
저도 열심히 저만의 필살 노트를 만들어서 2학년때는 장학금 꼭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고2인 저에게 엄청난 자극을 주셨습니다.
시험기간에만 노트정리하는 1人.
간간히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꼭 좋은 의사 되세요!
저도 노력할테니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