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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커피에 관한 세가지 비밀 이야기

 

 하나, 원두커피가 아니라 레귤러 커피

 보통 드립머신(가정용 커피 메이커 등)에서 내려먹는 드립커피를 우리는 흔히 원두커피라고 한다. 그런데 이 원두커피라는 말은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 원두는 생두(Green bean)을 로스팅(배전)시킨 whole bean을 뜻하고, 커피는 이 원두를 물, 우유 등의 액체와 섞어 만든 음료를 커피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고 있는 원두커피는 ‘레귤러 커피’라고 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우리가 이렇게 잘못된 표현을 쓰게 된 계기는 우리나라에 커피가 6.25 전쟁 때 미군에 의해서 인스턴트 커피가 먼저 들어왔기 때문이다. 이 인스턴트 커피를 커피라고 인식해버려서 그와 차별된 커피(원두를 갈아서 뽑는 커피)를 원두커피라고 부르게 됐다. 인스턴트 커피 역시 원두 커피이다. 원두가 안 들어간 커피는 없다.

 둘, 날씨에 따라 마시는 커피

 화창한 날에 마시면 좋은 커피 - 날씨가 맑고 화창하면 기분도 좋고, 뭔가 신선하고 맑은 음료를 찾게 된다. 이럴 때에는 차가운 커피나 맑게 걸러진 커피가 잘 어울린다. 차가운 생크림이들어간 아이스 비엔나, 아이스 커피, 계핏가루가 독특한 카푸치노, 맑고 향긋한 헤이즐넛 커피가 잘 어울린다. 흐리거나 비오는 날 마시면 좋은 커피 - 흐리거나 비오는 날은 대기의 기압이 저기압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기분도 가라앉게 된다. 이런 날씨에는 분위기나 기분이 모두 차분하고 감성적이되기 쉬우므로 향기가 있는 커피나 맛이 부드러운 커피가 잘 어울린다. (블루마운틴, 모카자바, 에스프레소 등) 그리고 갓 볶아낸 원두로 향이 강한 커피나 우유를 섞어 맛을 부드럽고 은은하게 만드는 카페라떼 종류가 좋다. 카페라떼는 이탈리아에서 부르는 명칭이고, 영국에서는 밀크커피, 프랑스에서는 카페오레라고 불린다.

 셋, 예술가가 사랑한 커피

 커피가 화가들에 의해 예술적으로 다뤄지기 시작한 것은 18~19세기로 당시 화가들은 커피하우스 풍경을 즐겨 그렸을 뿐만 아니라 그들만의 아지트. 커피 하우스를 소개한 그림 중 가장 오래된 것은 ‘네덜란드의 커피하우스’이며, 가장 유명한 작품은 빈센트 반 고흐의 ’거리에 나온 카페’이다. 커피를 좋아하는 3대 음악가로 바흐, 베토벤, 브람스가 잘 알려져 있다. 베토벤은 아침 식사가가 오직 커피 한잔이었을 정도로 커피마니아였고, 바하는 그의 작품 세클러 칸타타 211번을 ‘커피 칸타타’라고 부를 정도로 커피를 사랑한 음악가였다. 브람스는 커피하우스의 단골손님으로 노을이 질 무렵이면 나타나 따뜻한 카푸치노를 즐겼다고 한다.

by Polycle | 2008/12/11 11:31 | 생각 | 트랙백(4) | 핑백(3) | 덧글(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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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매모리 at 2008/12/11 11:32
커피에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군요
Commented by 닭고기 at 2008/12/11 12:08
오 커피 엄청 좋아하는데, 이런 비화는 또 처음 보고 가네요. 클릭하기 직전엔 '음? 커피에 관한 의학지식인가?'했는데, 은근 반전입니다:3 근데 이런 글 매우 좋아요.
Commented by 제게 at 2008/12/11 12:14
호오 - 날씨에 따라 마시는 커피는 첨 알았네요ㅎㅎ

그냥 문화적인거 아닐까요?ㅎㅎ
Commented by 꼬깔 at 2008/12/11 12:44
재밌네요~ :)
Commented by 시오 at 2008/12/11 13:21
커피 칸타타.. 재미있는 명칭이네요...^^;; 연주할때마다 커피를 돌린다든지 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Commented by highenough at 2008/12/11 13:24
카푸치노에 계핏가루는 취향일 뿐인데ㅜ
Commented by 마바리 at 2008/12/11 13:48
날씨와 상관없이 귀찮아서 드립만 해서 먹고 있습니다...^^

커피는 보통 드립, Brewed, 인스턴트, 에스프레소로 나뉘는데...

드립커피가 레귤러 커피가 되는 모양이군요.
Commented by 갸웃 at 2008/12/11 14:51
마바리님. 드립이랑 인스턴트랑 에스프레소는 알겠는데 Brewed는 뭔가요 '-'? 이제야 커피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해서 뭐가 뭔지 잘 모르겠...^^;
Commented by 마바리 at 2008/12/11 15:14
커피를 끓이는 방식을 이용한 터키식 같은 경우에 Brewed로 분류하는 모양입니다.
프렌치 프레스 방식이나, 커피 퍼콜레이터를 이용하는 경우도 Brewed로 분류하는 자료를 봤습니다.

드립을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는 것 같은데, 드립보다 카페인 함량이 더 많기 때문에 따로 분류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저도 잘 몰라서... -.-;)

커피 퍼콜레이터는 아래 링크를 이용해서 확인해보시기를...
http://en.wikipedia.org/wiki/Coffee_percolator

저는 그저 에스프레소와 드립을 주로 즐깁니다...^^
Commented by skin scien at 2008/12/11 14:57
저는 나름 자판기 커피 매니아입나만..ㅋㅋ
커피에 대한 정보 도대체 어디까지일까요?
오묘한 검은색 물...정말 신비롭습니다.
행복하세요
Commented by 潤鏤 at 2008/12/11 15:13
비엔나 커피의 발상지는 터키라는것도 써보면 좋을듯....
Commented by 샛별 at 2008/12/11 15:43
커피 + 쪼꼴렛이면 그 어느 약보다 좋은 각성효과(....)
Commented by seii at 2008/12/11 17:31
샛별님 각성효과라면 YA나 붕붕드링크를 추천(.....) 죄송해요 ㅋㅋ
Commented by 마에노 at 2008/12/11 19:01
YA 장난 아니죠;;
Commented by rumic71 at 2008/12/12 00:27
하루에 50잔을 마셨다는 발자끄를 빼 놓으면 안되지요.
Commented by 히스하 at 2008/12/12 00:34
뜬금없지만....

커피머신은 어려운 이웃에게 기증.. 이란 말에 조금 갸웃::
Commented by Adieus at 2008/12/12 02:09
오오...이런 이런...지금까지 까페라떼와 까페오레를 비슷하다고 느낀게 제 미각이 바보라서가 아니었던 건가요 -ㅅ-;;;
도대체 왜 커피집에서는 두개를 다른 메뉴로 내놓은 걸까요 -_-;;;
Commented by NINA at 2008/12/12 09:31
카페라떼는 에스프레소로 만들고 카페오레는 드립커피로 만든답니다
Commented by 다인 at 2008/12/12 04:37
그렇군요, 원두커피가 아니라 레귤러커피군요:)
Commented by 토우 at 2008/12/12 08:10
레귤러 커피라고 하는 건 처음 알았어요~!
이미 굳어져버려 갑자기 쓰는 건 힘들겠지만 머릿속에 박아놔야겠네요~.
그나저나... 저 사진은 직접 찍으신건가요? 저 주전자- 정확한 명칭은 기억나지 않지만 부럽습니다! ㅠㅠ 하긴... 전 이미 커피에서 마음이 떠나 홍차로 옮겨가고 있는 중이지만요...u///u
Commented by NINA at 2008/12/12 09:31
드립 커피에 우유를 섞은것(카페오레)을 영국에서는 white coffee라고 해요~ :)
에스프레소 베이스가 되는 카페라떼랑 다르죠..
Commented by 프라이오 at 2008/12/12 11:44
뜨거운 우유와 우유거품의 함량에 따라 달라지는것이 카페 라떼와 카푸치노지요. 카푸치노가 우유 거품이 많구요. 카페오레는 진하게 내린 드립 커피에 뜨거운 우유를 부어주는것이지요. 커피에 우유들어간다는 점에서는 똑같지만, 엄연히 다른커피.
Commented by 시온 at 2008/12/12 12:16
드립을 원두커피로 단순하게 알고 있었더니 .....저런 차이가 있었군요.^^; 커피를 좋아 하지만 커피만 좋아 하는게 아닌 마실것을 좋아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마시는 편이었는데 오, 여기서 많이 알고 가네요;
Commented by NothingZin at 2008/12/12 20:38
커피가게에서 일하는데 외국인 손님들중에서는 드립커피에 에스프레소샷을 넣어서 드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신선했어요~ 녹차라떼에 샷 넣어서 드시는 분도 계시길래 저도 먹어봤는데 의외로 맛있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아무튼 무척 흥미로운 포스팅 입니다. ㅎㅎ
Commented by HyoMiNam at 2008/12/12 20:59
커피 끊겠다고 바로 오늘 다짐했는데...
이런 포스팅 보니 벌써부터 구미가 당기는...
흑흑
Commented by 어릿광대 at 2008/12/12 21:19
매일 아침 맥심병커피(...)2스푼넣고 컵데워서 뜨끈뜨끈한 블랙커피먹고
매주 일요일 교회일끝나고 교회카페에서 아메리카노 먹고,
왠지 1주일내내 아니 1년내내 커피먹는거 같네요 ㅎㅎ
어머니께서 블랙커피 주시더니 지금은 그것만 먹고있네요;;
커피에 대한 상식 알게해주셔서 ㄳ합니다
Commented by 이건뭐 at 2008/12/17 05:22
의미도 없고~
내용도 없고~
감동도 없고~

커피 먹는 사람치고 누가 레귤러 커피, 원두커피 그럽니까
콜롬비아 수프리모, 케냐 AA 이렇게 원두이름 부르지
에스프레소로 뽑았으면 에스프레소라고 붙이고
Commented by 그린빈 at 2008/12/17 09:26
생원두을 직접 로스팅하여 추출까지 하는 커피머신기을 생산 판매하고있읍니다.
원산지 커피의맛과 향이 그대로 전달되는....
www.happytimecoffee.net 참고로 홈페이지 주소
Commented by 까망이 at 2008/12/17 13:39

그런데, 집에 있는 커피메이커로 내린 커피맛이 없어요ㅠㅠ.
내릴 때 향은 좋은데, 먹어보면 영... 밖에서 사먹는 만큼 맛이 안나니...
맨날 이것, 저것 사다 놓다가 그냥 휴업 중^^

Commented by 바다로 가는 기차 at 2008/12/17 13:41
제 블로그에 올리겠습니다.
출처는 밝힐께염^^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Commented by 이임학 at 2008/12/20 00:23
그냥 지나가려다 토 두나만 달고 가려고요. 하필 커피를 사랑한 음악가로 든 세 사람이 모두 B로 이름이 시작되네요. 이 세사람을 독일의 3B대가라고 꼽는 걸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음악을 들어보진 않았지만 바흐의 커피 칸타타는 주된 선율의 음이 [C-A-F-F-E-E] 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다장조의 계이름으로 읽으면 [도라파파미미]가 되겠죠.
Commented by 이임학 at 2008/12/20 00:37
비엔나 커피의 발상지가 터키라는 건 몰랐는데... 제가 한 17여년 전쯤 KBS FM에서 음악가의 생애를 다룬 극을 들었을 때, 희가극 '세빌리아의 이발사', '윌리엄 텔 서곡' 등을 작곡한 로시니의 메니저가 비엔나 커피의 개발자라고 하던데, 정확한 내용은 어떤 걸까요?
Commented by 신토불일 at 2008/12/20 22:24
밝은날흐린날 그런 구분보다는 난 주로 피자나 파스타먹고나서 에스프레소가 땡기던데. 내 뱃속에서 서양(이태리)것들끼리 같이 잘 섞이라고. ㅋㅋ
Commented by lovemaker at 2008/12/22 14:52
재밌는 글이네요^^ 잘보고 가요ㅋ
트랙백남기고, 갑니다.
Commented by 이태성 at 2009/01/20 17:43
좋은글 감사합니다
출처 밝히고
저희 카페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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