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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도 즐기고 봉사도 하는 일석이조 체험, '2008 서동축제' 자원봉사 활동기

 
 가을과 겨울의 경계를 왔다갔다 하면서 '아~ 놀러가고 싶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화창한 날씨에 백제의 역사가 살아 있고, 천년의 역사와 사랑 그리고 서동요의 노래가 귓속을 맴도는 서동 축제를 자원봉사차 참석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서동요 하면 선화공주와 서동요를 먼저 떠올릴 것이다. '선화 공주님은/남 몰래 결혼하고/맛둥서방을/밤 몰래 안고 가다' 라는 간단한 4구체 형식의 우리나라 최초의 향가로서 서동이 신라 진평왕의 셋째 딸 선화공주가 천하 일색이라는 소문을 듣고 큰 뜻을 품어 신라 서울에서 아이들에게 마를 나누어 주며 이 노래를 부르게 했고, 이 노래 때문에 선화공주가 귀양을 가게 되고 이를 서동이 함께 함으로써 둘이 맺어지게 되는 사랑 이야기는 모두에게 익숙하고 가슴 저린 그런 이야기가 아니겠는가. 이와 같은 아름다운 설화를 배경으로 지난 4일간 펼쳐진 서동 축제는 2008 천만송이국화축제, 익산 주얼리 엑스포, 국제 돌문화 프로젝트등과 함께 열려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거움을 제공하였다. <본 활동은 한국블로그산업협회의 블로그 지원사업 '블로거!, 네 꿈을 펼쳐라'에 선정되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 서동 축제는 천만송이 국화 축제와 병행하여 열렸다.
천만송이 국화 축제에는 다양한 종류들의 국화들이 행사장 전체에 전시되어 있다.

 금번 서동 축제는 백제 서동과 천년 사랑을 만나는 곳, 서동설화 상상놀이를 체험하는 곳, 서동축제 매니아들이 들려야 할 곳이라는 주제로 크게 3가지의 행사를 마련했다. 첫번째, 백제 서동과 천년 사랑을 만나는 곳이라는 주제로 서동선발대회, 무왕제례, 서동선화 혼례식, 서동선화 행차의 공식 행사가 진행되었고, 두번째, 서동설화 상상놀이를 체험하는 곳으로 S-POP Festival, 뮤지컬 서동요, 어머니 서동요 댄스대회, 청소년 서동요 댄스대회, 스토리 텔링관의 참여, 공연 및 전시 행사들이 남녀노소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게끔 마련되었다. 마지막으로 서동축제 매니아들이 들려야 할 곳이라는 주제는 다양한 전시, 공연 및 참여 프로그램들을 운영되었는데 이 중 전국 5대 농악 공연과 서동설화 체험이 특히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더불어 각 마을 부녀회마다 맛있는 먹거리와 지역 특산물을 준비하여 판매하는 공간 역시 마련되어 축제 참가자들의 눈과 입을 더욱 즐겁게 했다. 

눈과 귀, 그리고 입이 즐거웠던 서동 축제 한마당

 이러한 서동 축제에 자원 봉사자로서 참가하는 일은 무척이나 설레였다.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축제가 열리는 내내 우리들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봉사자로서, 때론 서동축제를 만들어가는 주인으로서 많은 역할들을 수행했다. 오늘은 지난 축제기간 동안의 소식과 축제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인 축제 자원봉사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금번 서동축제가 열리는 중앙체육공원의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만나볼 수있었던 장면이 장애인들이 차안에서 내릴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아래 사진과 같은 모습들이었다. 도대체 누가 저런 봉사를 하고 있는 것일까. 궁금하지 않은가? 

장애인들이 차안에서 내리는것을 도와주고 있는 자원봉사자의 모습

 바로 그들이 오늘 소개할 서동축제 자원봉사자들이다. 다양한 행사 부스들과 볼거리로 무엇부터 봐야할지 고민하고 있을때, 어디선가 '짜짜짜짜짱가'처럼 나타나서 축제 행사에 관하여 친절하게 알려주는 이들이 바로 그들이다. 간혹 축제에 참여하면 주변에서 분주히 쓰레기를 줍거나 체험 부스에서 진행을 보조 해주는 사람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그것 역시 축제 자원봉사자의 역할이다. 축제 자원봉사자는 주로 시간적 여유가 많은 학생들이나 그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다. 이러한 자원봉사자가 되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특별한 자격이나 제한을 두지는 않으며, 지역사회를 사랑하는 마음과 봉사의 정신만 있으면 누구나 절차를 통해 축제 도우미로 활동 할 수 있다.

 축제 속에서 자원봉사자들은 다양한 활동들을 하게 된다.
중간중간 길안내 등을 돕는 등의 역할도 수행하고,
이렇게 축제 환경 미화도 그들이 책임지고 있다.

 행사장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부스들은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뿐만 아니라 직접 체험할 수있는 기회까지 제공하여 참가자들의 즐거움을 배가 시켰다. 국화 비누 만들기, 곤충 모형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세계의 음식 맛보기, 세계의 민속 의상 입어보기, 솟대 만들기 등 평소에는 체험해 보기 힘든 다채로운 부스가 많이 개설되었는데, 이곳에서 자원봉사자들은 부스마다 배치되어 체험학습을 보조해 주는 역할을 하게된다. 이는 체험학습이 원활하게 진행 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요소로, 봉사자들은 사전에 체험 학습에 관한 기초 교육을 받게되며, 이와같은 사전 학습을 통해 현장에서 프로그램을 처음 접해보는 아이들, 어른들이 즐겁고 원활하게 체험을 마칠 수 있도록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 또한 평소엔 해보기 어려운 체험들이기에 꽤나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모습들을 보여주었고, 참가자 한명 한명이 무사히 체험을 끝마치고 자신들이 만든 작품을 들고 가는 모습을 보면서 흐뭇해 하기도 했다.

봉사도 하면서 평소에 접해보지 못하는 다양한 체험 활동들을 해볼 수 있는 일석 이조의 기회를 가질수 있었다.
의료지원센터, CPR 교육 등의 부스도 마련되었다.

 자원봉사는 흔히 수단적 가치와 목적적 가치를 지닌다고 한다. 수단적 가치는 자원봉사를 다른 것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서 그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일상으로 부터 해방되기 위해서, 여가 선용의 기회를 갖기 위해서, 가족, 동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향유하기 위해서, 경험, 경력의 축척하기 위해서, 지역사회로 부터 인정 받기 위해서 자원봉사를 하는 것이다. 반면 목적적 가치는 자원봉사 그 자체가 목적으로 개인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로 나눌 수 있다. 사회에서 내 자신의 필요성에 대한 자각, 사회 환원에 대한 형태, 자신감 신뢰감을 형성하거나 다양한 분야의 인간관계를 형성하고자 하는 것들이 개인적 가치에 해당되고, 시민으로서 지역사회에 직접적으로 공헌하기 위해서, 사회에 대한 책임을 이행하는 것등이 사회적 가치에 해당 된다. 봉사활동을 하는 그 누구든지 이를 행하는 목적이 존재할 것이고 이는 위에서 언급한 수단적 가치 혹은 목적적 가치에 해당될 것이라 본다. 지역사회를 위해서 또는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나 보고자, 새로운 관계 형성의 공간으로 자원봉사를 선택한 우리들에게 서동축제 자원봉사 활동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의미있고 보람된 시간이었다.

누군가를 위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가족간에 느끼는 사랑 혹은 행복과 같은 것이 아닐까?

 서동 축제에서 자원봉사는 현재 익산 자원봉사센터에서 일괄적으로 신청을 받고 관리를 하고있다. 다른 축제의 경우에는 서동 축제처럼 자원봉사센터에서 신청을 받는 경우도 있고, 축제 관리 본부에서 신청을 받거나 시청에서 신청을 받는 경우도 있다. 보통 지역 축제의 경우 자원봉사를 하는데 있어 딱히 필요한 기준이 존재하지 않지만 국제적인 대규모 축제의 경우에는 자원봉사의 업무가 많고 외국인 방문객들이 많기 때문에 자원봉사자를 선정하는데 있어 일정한 기준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부산 국제 영화제의 지원 자격에는 제한이 없지만 자원봉사자 선정시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자원봉사자를 선정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외국어 능력이 필요한 영역에 지원을 한 사람의 경우 외국어 능력평가를 실시하고 여기에 자격증, 어학관련 증명서, 특기사항 보유 증명서등의 자료를 추가로 검토하여 선발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선발된 자원 봉사자들은 일정 시간의 교육을 거친 후, 현장에 투입되게 된다. (축제 일시, 장소, 유무가 궁금한 이는 '축제닷컴'에 접속하면 다양한 축제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서동축제 자원봉사자 모집 요강. 특별한 모집 기준 없이 신청만 하면 지원이 가능하다.
부산 국제 영화제 자원 봉사의 경우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통과해야만 자원봉사를 할 수 있다.
 
 축제는 그 지역 시민들 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여 즐기는 놀이의 향현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이 지나간 자리를 묵묵히 처리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사람들이 편안하게 즐기고 깨끗함 속에서 축제를 관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고개 숙이는 사람들의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지금 당장 컴퓨터 앞에 앉아 우리 지역에 무슨 축제가 있고 그 축제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그 축제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그림자 같은 존재가 되어 보는것은 어떨까?

 지역사회 자원봉사에 대한 더욱 심도깊은 이야기들은 또다른 포스팅, '<수줍은 느낌의 이야기> 아름다운 자원봉사 도우미, 자원봉사 종합센터를 만나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함꼐 보시면 더욱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모현동에 거주하시는 다솜이 아버님, '엄마에게 외출의 자유를'이라고 다솜양이 꼭 전해달랩니다. 

by Polycle | 2008/11/16 23:14 | 기획 | 트랙백 | 핑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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