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03일
10월 3일 촛불 의료봉사,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오늘 화장실에서 신문을 잠깐 들추어 보다 참 재밌는 기사를 하나 읽었습니다. '광우병은 촛불 시위네 뭐네 난리치면서 멜라닌은 왜 안하니?' 라는 골자의 기사였는데 역시나 앞장을보니 조선일보더군요. 한동안 어이가 없어서 멍했습니다. 광우병 파동때, 왜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일어난지 아직도 모르는 인간들이 많나봅니다. 광우병이 단지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위협을 주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분명 공포스러운 위험을 정부가 '정치적 논리'를 가지고 괜찮다며 국민들을 호도하며 속였고, 검역주권을 스스로 뭉게버린 만행에 항의하기 위해 시위를 했던 것을 아직도 이들은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작금의 멜라민 사태는 정부가 뒤늦었지만 열심히 수입금지도 시키고 부랴부랴 대책도 내놓는 상황에서 무언가 감내할 수 없는 정부의 만행과 무능이 보이지 않는데 대대적인 시위를 왜 안하냐고 국민들을 조롱하며 반미친중으로 몰아가는 것이 참으로 조중동스럽네요.
개천절의 위력을 안고 3일간의 짧은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10월 3일은 서울역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가 있을 예정이랍니다. 낮이야 그다지 큰 걱정은 안되지만 늦은 저녁시간까지 문화제 일정이 잡혀있어 내심 불안하기도 합니다. 아마 횟칼테러 사건 이후 추석을 제외하곤 처음으로 맞이하는 대규모 집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어 팀을 두개 정도로 작게 나누어서 의료지원 활동을 벌이려고 합니다.
시험을 앞두고 있는 처지이긴 하지만 워낙에 자주 상경하다보니 이제는 일상생활을 영유하는데 있어서 큰 무리가 되지도 않는군요. 아마 삶의 일부가 되어버렸다라는 표현이 어울릴 것 같습니다. 그간에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지만 필요할 때마다 그때 그때 지원을 요청하여 충당하다보니 늘 만성 적자에 시달렸지만 단 한순간도 후회해본 적은 없었습니다. 금번 역시 부족한 약품 몇가지와 쵸콜렛 등의 간식거리를 준비해 갈 예정입니다. 지난번 올비님 처럼직접 쵸콜렛을 만들어 지원해 주셔도 좋고 구매할 수 있도록 후원해주셔도 좋습니다. 늘 여러분위 도움과 관심으로 하루하루를 버티어 가고 있습니다.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 금번 회차부터 숙소 공개는 블로그에는 따로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공개를 해두니 항의도 들어오고 당황스러운 상황도 많이 겪게 되서 포스팅 하단에 전화번호만 공개할 생각입니다. 그 때 그 때, 집회에 맞추어 가까운 곳으로 마련할 생각이니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 by | 2008/10/03 00:23 | 트랙백 | 핑백(1)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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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가 많으십니다~ 꾸벅
차라리 설득력이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저런 논리에 휘둘리는 사람들이 골치 아프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