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9월 23일
108번뇌
간만에 학교 도서관에 앉아서 지난 9월 초에 치루었던 모의고사 채점을 하고 있는데 동기 형 하나가 와서는 '오늘부터 108번뇌로다.' 라며 이야기를 건네왔다. 차분히 앉아서 채점을 하던 도중 문득 국시가 108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촛불이다 뭐다로 매번 서울 구경을 떠나는 나를 놀리기 위함이었음을 뒤늦게서야 눈치챘다.
의사 국가고시는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과.정신과.예방의학.의료법규.마이너(피부과.안과.이빈후과 등)를 이틀간 8교시에 걸쳐서 보게된다. 대학 수학능력 시험의 두배 가량의 시간동안 시험을 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허나 시험을 보기 위한 공부량은 수능과 비교조차 될 수 없을만큼 많다. 공부하는 분야가 다양하고 많다보니 선배들은 우스갯소리로 의학지식에 정점은 본과 4학년 국가고시 보기 바로 전이라는 농담을 하기도 한다.
지난 모의고사 이야기를 잠시 하자면, 내 경우엔 여러가지로 일도 많았지만 그다지 공부하고 싶지 않은 기분 탓인지(주기적으로 한번씩 찾아온다.) 책을 1g도 보지 않고 이틀간의 모의고사를 치뤘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의고사 시험문제는 무척이나 어려웠고 공부량에 관계없이 모두가 '욕' 해 댈만큼 성적의 하향평준화도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소위 말하는 족보를 타지도 않았을 뿐더러 기본적인 의학 상식에 관하여 묻는 문제들이 대거 출제 되었기에 '족보만 때려 암기하는' 일반적인 의대생에겐 어울리지 않는 문제들이 많았다.
시험 후, 바로 추석을 맞이 하였던 터라 채점을 금주에서야 하는데 다들 성적이 좋지 않은 눈치였다. 나 역시 일주일이 지나서야 채점하고 있는데 1교시 시험지를 채점하자 마자 욕을 한바가지하고 나와서 이런 잡글이나 써대고 있으니 8교시까지 채점해 보지 않더라도 결과는 명약관화 아니겠는가.
늘 시험을 볼 때 지식의 부족함을 한 없이 느끼고 채점을 하면서 이 부분이 부족했어 체크하며 공부 할 계획에 마음이 부풀어 오르지만 막상 밥상 차려놓고 숟가락 뜨려면 밥먹는 것과는 다르게 공부는 여간해선 하기가 싫다. 놀 생각에 젖어들며 오늘만 술마시고 내일부터는 해야지 하는데, 젠장. 오늘부터 의과대학 축제다. 거기에 가수는 브라운아이즈드걸즈인가 뭔가 온다는데 가창력 떠나서 여자 연예인만 온다고 하면 하악대는 이 놈의 지랄맞은 성격 탓에 또 구경갈 것 뻔하다. 오늘 공부도 끝장이구나.
이런 망상에 젖어들며 포스팅하는 이 순간에도 108번뇌라는 말이 자꾸 떠오른다. 어제 108일째 번뇌의 경계를 맞아 5시간 공부하고 술집에 가는 나름대로 쾌거를 이루어 냈지만 오늘은 어떨런지 모르겠다. 브라운 뭐시기가 오는 시각은 저녁 10시. 지금은 오후 3시닌까 7시간 정도 남았다. 7시간 동안 밥도 안 먹고 달리면 내 자신에게 브라운 뭐시기 여자애들을 볼 수 있는 선물을 줘도 괜찮을까 라고 고민하면서 네이버 검색창에는 브라운 아이즈드 뭐시기를 치며 검색하고 흐뭇해 하는 내 마음은 정말 바보같다고나 할까. 히히.
의사 국가고시는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과.정신과.예방의학.의료법규.마이너(피부과.안과.이빈후과 등)를 이틀간 8교시에 걸쳐서 보게된다. 대학 수학능력 시험의 두배 가량의 시간동안 시험을 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허나 시험을 보기 위한 공부량은 수능과 비교조차 될 수 없을만큼 많다. 공부하는 분야가 다양하고 많다보니 선배들은 우스갯소리로 의학지식에 정점은 본과 4학년 국가고시 보기 바로 전이라는 농담을 하기도 한다.
지난 모의고사 이야기를 잠시 하자면, 내 경우엔 여러가지로 일도 많았지만 그다지 공부하고 싶지 않은 기분 탓인지(주기적으로 한번씩 찾아온다.) 책을 1g도 보지 않고 이틀간의 모의고사를 치뤘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의고사 시험문제는 무척이나 어려웠고 공부량에 관계없이 모두가 '욕' 해 댈만큼 성적의 하향평준화도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소위 말하는 족보를 타지도 않았을 뿐더러 기본적인 의학 상식에 관하여 묻는 문제들이 대거 출제 되었기에 '족보만 때려 암기하는' 일반적인 의대생에겐 어울리지 않는 문제들이 많았다.
시험 후, 바로 추석을 맞이 하였던 터라 채점을 금주에서야 하는데 다들 성적이 좋지 않은 눈치였다. 나 역시 일주일이 지나서야 채점하고 있는데 1교시 시험지를 채점하자 마자 욕을 한바가지하고 나와서 이런 잡글이나 써대고 있으니 8교시까지 채점해 보지 않더라도 결과는 명약관화 아니겠는가.
늘 시험을 볼 때 지식의 부족함을 한 없이 느끼고 채점을 하면서 이 부분이 부족했어 체크하며 공부 할 계획에 마음이 부풀어 오르지만 막상 밥상 차려놓고 숟가락 뜨려면 밥먹는 것과는 다르게 공부는 여간해선 하기가 싫다. 놀 생각에 젖어들며 오늘만 술마시고 내일부터는 해야지 하는데, 젠장. 오늘부터 의과대학 축제다. 거기에 가수는 브라운아이즈드걸즈인가 뭔가 온다는데 가창력 떠나서 여자 연예인만 온다고 하면 하악대는 이 놈의 지랄맞은 성격 탓에 또 구경갈 것 뻔하다. 오늘 공부도 끝장이구나.
이런 망상에 젖어들며 포스팅하는 이 순간에도 108번뇌라는 말이 자꾸 떠오른다. 어제 108일째 번뇌의 경계를 맞아 5시간 공부하고 술집에 가는 나름대로 쾌거를 이루어 냈지만 오늘은 어떨런지 모르겠다. 브라운 뭐시기가 오는 시각은 저녁 10시. 지금은 오후 3시닌까 7시간 정도 남았다. 7시간 동안 밥도 안 먹고 달리면 내 자신에게 브라운 뭐시기 여자애들을 볼 수 있는 선물을 줘도 괜찮을까 라고 고민하면서 네이버 검색창에는 브라운 아이즈드 뭐시기를 치며 검색하고 흐뭇해 하는 내 마음은 정말 바보같다고나 할까. 히히.
# by | 2008/09/23 14:57 | 기분 | 트랙백(1)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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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08번(째) 뇌 - 나는 왜 서두를까, 조급할까
Down, 108번뇌그렇구나 국시(국가고시) 108일 전.몇 달 전에는 대학입시- 수능 100일 전이였던가.무언가 큰 시험이나 면접, 오디션 등의 테스트 일정을 앞 둔 사람들의 마음은 어떨까.몇 번이나 겪었던 거지만 불안하고 초조하기도 하고, 어쩔 수 없지 내 페이스를 찾아야지 하고 나름 느긋해하기도 하고..가끔 조급함을 느끼기도 한다. 욕심이지, 다.자격증 시험 8일 전이다. 별로 시험에 대한 부담감은 없기에 그 사실로 스트레스를 받......more
어휴 장난아닌 시험이군요 ;ㅂ;
준비 잘 하셔서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래요~
모쪼록 힘내시고, 열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