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9월 10일
무개념 인턴, 헌혈증
새벽에 갑작스런 문자를 받고 조계사로 달려갔습니다. 처참한 현장과 무성의한 경찰의 태도와 분노하는 시민들을 모두 연행해라고 외치는 경찰의 몰상식.. 서울대병원에 가서 잰틀맨님의 수술상황 밖에서 지켜보다가어느 정신나간 개념없는 인턴이 .. 낄낄웃으며 "머리에 사시미칼꽂고 목 따여서 들어온 환자있어...." 하며 전화하는 것에 광분하여 결국 무릎까지 끊게 하며 사과받고 왔습니다. 다른 분들은 못들어서 저와 다른 여자후배만 가서 항의했고... (다른분들까지 알게되면 분노치가 워낙 커서 병원을 들어버릴거 같아 .. 그냥 저희끼리 처리했습니다..분노에 목소리까지 떨려가며.. 그 어린 인턴놈 ... 실신시키고...) 사실 열받아 인턴의 이름까지 공개하려 했으나.. 사과받은것으로 마무리 할려구요...사실 사과는 다른 놈에게 더욱 절실히 요구하고 싶기에.. 다들 소식듣고 뉴스듣고 하셨겠지만... 현장상황...넘 끔찍하고 분노와 서글픔만 가득합니다.. 조계사 새벽에도 그렇고 저 올때쯤 거의 한시간전에도 마무리 할 일때문에 겨우 옮겨지지 않는 걸음 ... 으로 와있지만 ... 사람들 그리 많지 않습니다평일이고 시간상 어쩔수 없다지만 오후에 다시 저도 나가지만 더욱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셨음 하는 맘도 있구요... 저번에도 글 올렸지만 이젠 나가도 거의 다 아는 얼굴들이라 연행되는 사람들도 거의 다 아는 사람들이고 오늘 다치신 분들도 마찬가지고.. 힘드네요.. 정말 힘드네요..마주보고 한마디 나누고 웃음 짓던 분들이 다치시는 거 연행되시는 거... 오늘도 우리가 당할수도 있었다 하면서 서글프고 답답하고 .. 함께 같은 자리에 할순 없어도 한마음으로 잰틀맨님 쾌유빌고 또 빌어주세요... 아프고 서글픈 맘으로 두서없는 글 올리네요..<출처 : 선영아 사랑해, 마이클럽 www.miclub.com>
긴말 하지 않겠습니다. 이 땅의 예비 의료인으로써 부끄러움과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개념없는 인턴 선생님 한명에 너무 집중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성이 그것밖에 안되는건 불쌍히 여기시고, 지금은 더 중요한 문제에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화는 진짜 내야할 대상을 제대로 찾아서 내야하지 않겠습니까.
현재 피습당한 젠틀맨님은 중환자실에서 의식 불명 상태이며 오늘 새벽이 고비랍니다. 헌혈증도 필요하다고 하니 가지고 계시분들 있으면 서울대 병원으로 바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날 밝으면 바로 학생회실 털어서 헌혈증 쟁여두었던 것 전부 보내려고 합니다. 직접 가보실 분들은 서울대학병원에는 지금쯤 조계사에 계시던 분들이 와서 연좌중일테니 쉽게 만나실 수 있을겁니다. 지방에 계신 분들은 서울시 종로구 견지동 45번지 조계사 농성단앞 으로 보내시면 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도움이 절실한 때입니다.
# by | 2008/09/10 02:19 | 그냥 | 트랙백 | 핑백(1) | 덧글(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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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가야지....조계사 피습사건때문에 어제 좀 심란했었는데..무개념 서울대 인턴녀석 때문에 또 뒷목잡고 있다.ㅡ그녀석이 씨부린 얘긴 블로그가 더러워 질 거 같아서 패스.궁금하시면.. 여기워낙 중환자들을 많이봐서 조금씩 무덤덤 해질 수 있을 순 있겠지만..의사란 녀석이 이딴 소릴 한다면, 좋게 얘기할 때 그냥 면허증 반납해라.니가 살릴 사람보단 죽일 일이 많을테니 ... more
부디.
꼭 회복하시길 바랍니다..꼭..
한나라당 입당 넘버 원 ㄱㄱㅅ
이제 어디가서 이번 사건 이야기할떄 이명박정권의 백색테러에 희생된 민주열사님의 고귀한 희생이셨어요라고 안하면 무릎꿇는건가효??
죽어가는 사람 앞에 낄낄거리는 것과 별명 부르는 것도 구분도 못하는 지능을 어디다 쓰누.
죽어가는 자에 대한 모독떄문에 인턴에게 사과를 요구했다고 생각하신다면야..
제 아둔한 머리로 민주화열사의 희생을 잘못 파악해서 죄송합니다 굽신굽신.
민주열사 취급도 해줘서 고맙네 그려...
그 희생자가 저런 말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네가 그렇게 빈정대어도 좋다고 생각하나?
세상일을 네 재밋거리로만 다루지 마라...
나가 죽어라
아무튼 큰 일 없이 회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언론장악 다 해놔서 그런지 언론에서는 큰 이슈도 안되나 보네요. 헌혈증 지난 주에 이오공감 올라온 백혈병 환자분께 다 드려놔서 보내드릴 헌혈증이 없네요. 부디 고비 잘 넘기시길 기원합니다.
-네피
너 잘났다. 잘났으니까 절루 가서 혼자 놀아...
자주가는 커뮤니티에 이딴 개소리하는 새끼가 있어서 아이디로 구글링 해보니까 어이쿠야 뒷목 잡고
쓰러질뻔...[..]
촛불좌파 운운하는 사이코새끼길래 몇살 처먹은 좆병신인가 했더니만 중2.... 농담이 아니고 진짜 중2...
그냥 상대를 하질 말어...
이글루스에 좆중고딩들이 한 둘이 아닌데 하나하나 상대해줄셈이야 당신? ㅋㅋ
그나저나 유명세 때문인지, 폴리클님 방에도 각다귀떼들이 많이 들끓네요.
하루빨리 회복하시기만을 빕니다.
촛불시위 하는 사람들 비폭력인 줄 알았더니 무섭네.
이건 뭐 완전 조폭이나 진배 없네.
그 인턴 분에 대해서는 정말 할 말이.. ㅠㅠ 선배로서 부끄럽습니다. 좋은 의사가 되고 싶다면 그런 마음가짐 고쳐먹어야겠죠.
늦더라도 추석끝나자마자 헌혈해서 헌혈증을 보내겠습니다.
우선 추천누르고 갑니다 ㅠㅠ
의사는 말조심을 해야 하는 직업입니다. 환자 보호가 1순위고요.
물론 그 인턴도 이런 환자가 응급실로 닥치니 너무 황당해서 전화에 대고 그렇게 말한 것일거고,
저도 병원 근무하는 입장에서 이해가 아주 안 가는 것은 아닙니다만,
환자를 보호해야 할 의무에 위배되는 행동입니다.
그 전화하는 소리를 옆에서 들을 응급실의 다른 환자들도 생각해야죠. 그리고 보호자들도 의사가 전화기에 대고 그렇게 말하는 걸 옆에서 들으면 좋겠습니까.
의사는 자신의 환자에 대해서 말을 아껴야 합니다. 제가 근무하는 병원에서는, 환자에 대하여 의사간에 인계를 할 때는 항상 의사실 안에서 인계하도록 하는 게 방침입니다. 의료진이 아닌 상관없는 남들이 지나가면서 환자에 대하여 듣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당연히, 사시미칼이 이마에 꽂혀서 온 환자 있다고 동기들 간에 이야기할 수 있죠. 그러나 그걸 의료진도 아닌 남들이 옆에서 다 듣도록 말하는 건 잘못입니다. 그것도 낄낄거리면서 이야기했다면 더욱.
그리고 제가 근무하는 곳은 의사들이 환자의 병명, 증상, 과거력 등등을 깨알같이 적은 브리핑지를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일을 하는데, 날짜가 지나가 그 종이를 버릴 때도 항상 잘게 찢어서, 남들이 보지 않도록 해서 버립니다. 환자 보호를 위해서입니다.
절대로 인턴에게 과하게 나무란 것이 아닙니다. 혼나야 하는 것 맞는 겁니다.
잘못한 행동은 혼나야 하는 게 맞지만, 그래도 인격까지 나무라지 않으셨으면 하는게 개인적 바램이네요. 의사는 그 스트레스 받는 것을 겉으로 표현하면 안되는 직업이니 잘못한 건 분명합니다만..
실려들어오는 환자를 딱 대면하고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겠습니까. 이마에 칼 꽂혀서 들어오는 환자 받아서 처치해야 하는 그 심정은.... 어휴 생각만 해도 치가 떨립니다 정말-_-;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수처럼 뿜어나왔겠죠.
아마 낄낄댄게 아니라, 너무 어이없어서 허탈하게 웃었을 겁니다. 힘드니까요....
뭐 담당도 아닌 상관없는 인턴이 그랬다면 인격 운운해도 할 말 없고, 좀 더 혼나야 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