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 로그인


의료지원 현장 소식 몇가지 (천막 철거되었습니다.)

 
 간밤에 그 난리를 겪고 나서, 오후 사전 고지 된대로 시청광장 앞 의료봉사단 천막이 결국에는 철거 되었다. (서울시, 서울광장 `촛불시위' 천막 강제철거) 오세훈 서울 시장 및 서울 시청 임직원들에겐 섭섭함을 넘어 분노까지 치민다. 그들의 소중한 자산이자 밑거름인 서울 시민들을 치료하는 일에 협조하고 있는 의료봉사단을 이리 박대하다니, 어찌 이럴수 있단 말인가. 그나마 다행인 것은 몇몇 봉사자들의 노력으로 청소차가 시청을 한바탕 쓸어버리는 와중에 의약품은 온전하게 보존 할 수 있었다. 지금 현장 나가있는 봉사자들이 짐을 나누어 맡아두고 있다. 텐트를 다시 설치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당분간은 조심스럽다. 이 문제 뿐만 아니라 근래들어 의료봉사단 내외 문제로 말들이 많다. 하지만 모든 봉사자들이 서로의 의견을 주고 받으며 발전적인 방향으로 해결책을 모색해가고 있다.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얼마전 포스팅 하나 했다가 큰 화마(?)를 당했다. 해당 포스팅이 다음 블로거 뉴스에 노출이 되었는데 바로그인 악플러들의 쉴틈없는 공격으로 지칠대로 지쳐버렸다. 자칭 신경과 의사(맞는지 확인조차 불가능하지만)라는 사람이 '광우병에 대해 뭐나 알고 떠드냐...'라고 꾸짖는 것부터 시작해서 같은 아이피로 닉네임만 다르게해서 올라오는 수 많은 욕설들이 나를 한계점까지 이르게 했다. 신경과 선생님께는 하도 어이가 없어서 공지글로 메세지까지 남겼다. 혹시나 이 글을 보시면 꼭 생각 카테고리의 광우병 관련글을 일독하시길 부탁드려본다.

 더불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도 오랜시간 지켜왔던 비로그인 덧글 유지 원칙을 일시적으로나마 지킬 수 없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싶었지만 병신 부터 시작해서 좌파 빨갱이, 김정일 아들까지 이어지는 비난의 향연에 도저히 견딜수가 없었다. 순식간에 가본 적도 없는 북한의 공작원이 되어 있질 않나, 심하게는 김정일 손자라는 이야기까지 있다. 다행히 뜻을 함께 하는 몇몇 블로거들이 나를 대신하여 변론해준 덕분에 그나마 숨쉴 틈은 있었다.

 전남 무안의 한 약국에서 약품을 일부 지원해 주기로 했다. 현장상황이 급박하다보니 의약품 관리에 소홀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고, 걱정이 많았다. 금번 서울시의 방침으로 천막이 철거됨에 따라 현지에서 조력해주시는 선생님이 제공하신 숙소에 당분간은 의약품을 보관해둘 생각이다. 어차피 우리팀이 현장에서 상주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여건도 안될 뿐더러 서울광장의 천막이 사라져 버린 지금 상황에서 무작정 의약품을 들고 철수해 버린다면 지난 주말처럼 의약품이 부족하여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재차 서울 현장으로 약품을 조달하는 일이 너무나 번거롭다. 그 문제 때문에 요즘 걱정이 많았는데 그 선생님의 숙소 제공으로 문제가 말끔히 해결되었다. 더불어 우리팀이 부재중인 평일에도 현장에서 선생님 지휘 하에 약품이 관리 될 수 있어 의약품 관리 안전성에 대한 걱정도 불식되었다. 

 아직도 많은 시민들이 부상을 당하고 있다. 전경들의 진압은 날이 갈수록 그 강도를 더해가고 있으며, 고시 발표 시점을 전후로 현장상황은 급변하고 있다. 일부 봉사자들은 이를두고 '야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주말엔 500만 궐기대회가 열린다. 시민들의 안전이 너무나 걱정이 된다. 시민이나 전경 모두 비폭력의 아름다운 마음가짐으로 양측 모두 큰 피해 없이 무사히 끝나기를 기원해 본다. 더불어 우리팀의 의료지원 및 아름다운 촛불문화제 만들기 운동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 어제부로 스티커 발송이 모두 완료 되었습니다. 우편으로 받으신 분은 봉투 안에 들어있는 작은 약속 꼭 잊지 마세요!

by Polycle | 2008/06/27 18:02 | 트랙백 | 덧글(8)

트랙백 주소 : http://medwon.egloos.com/tb/182117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at 2008/06/27 18:0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8/06/27 18:3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8/06/27 21:2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8/06/28 00:1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다비 at 2008/06/28 09:14
오세훈이 자신의 판단이었다고 강조하는 거 보면 오세훈 서울 시장 주민 소환 꼭 해야할 거 같은데 주민 소환 카페에서 발의를 안 하네요;
Commented by JoysTiq at 2008/06/28 14:35
힘내세요. 마음으로나마 언제나 응원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저도 오늘 광장에 나갑니다.
Commented by 카루 at 2008/06/28 22:27
그런 일이 있었군요... 개인적 사정으로 못도와드려서 너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힘내세요.
Commented at 2008/06/30 12:05
비공개 덧글입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