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19일
요란한 대통령 행차? 초라한 구경거리?
대전에 사는 친구와 오랜만에 통화를 했는데 그 친구 한마디 하는게 '이명박 대통령 납신다고 여기 난리도 아니다.' 란다. 몇일 전부터 교차로 주위에 경찰이 늘더니, 오늘 출근 시간 조금 지나서는 신호 통제를 하는데 일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 왔을 때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한다.
사실상 종전이던 아니던 분단된 국가에서 국가최고지도자의 경호는 사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는 국가원수가 누구냐의 문제와는 조금 다른 문제다. 언제 어디서든 '만일' 이라는게 존재하며 실제로 과거 국가원수의 부인에 대한 경호가 뚫린 이후 수많은 매뉴얼로 경호실은 무장되어 있다. 여의도같은 경우에 국회에서 보이는 가까운 빌딩들에는 무슨 행사가 있을때마다 점검이 나오고 창문에 층수를 붙여놓는다.
이처럼 대통령은 우리나라 국정책임자이고 가장 중요한 권력자이기에 이동시 경호실 책임하에 만전을 기하는 건 당연한 것이다. 박정희, 전두환 등 쿠데타로 집권한 독재정권의 경우가 사실 특이했고 비정상이지 역대 어느 대통령이든 행차하면 경호실과 경찰이 합동작전으로 동선 파악해서 경호준비하는 건 일상적인 업무일 것이다.
그러나, 내가 봤을 땐 지난 노무현 시절 차량이동시 경호와 의전을 최소화하고 시민들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던 일이 지금은 다시 그 이전 권위주의 대통령 때로 돌아간 게 아닌가 싶다. 난리가 났다는 표현으로 짐작했을 땐, 왔다갔는지도 잘 모르게 다녔던 노무현 시절과는 다르게 MB의 경우는 얼마나 요란을 떨었는지가 느껴진다. 경호에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하물며 경호실을 경호처로 격상시키고 예산까지 증액시킨 이명박 정권의 경우는 이전과 다르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
워낙 언론에 의해서 두드려 맞기만 한 노무현이라 좋은 이야기는 거의 기사화되지도 알려지지도 않았지만, 관심있었던 사람들은 다 알 것이다. 노무현은 웬만하면 거리통제나 신호조작해서 시민들 불편 안 끼치려고 웬만하면 차량보다는 헬기를 주로 이용해서 다녔고 차량이동시에도 최소한의 인원으로 움직이려고 노력했다고 들었다. 예전 노무현 시절 청와대 브리핑에 올라온 일정 동영상 한 번이라도 보았다면, 노무현이 차량이동시에 경호팀과 차량을 얼마나 간소하게 다녔는지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작년 평양 갈 때 행렬이 거의 전무후무하게 대규모로 신호통제하면서 움직인 경우다. 그 때도 반대편 차량들 통제 거의 안하고 함께 달렸다. 참고로 대통령 취임식 때 기사 한토막 올린다.
[가는 길에서도 ‘권위파괴’가 연출됐다. 교통 통제를 하지 않아 대통령 전용 1호차가 버스, 택시, 택배 오토바이 등과 한 데 어울려 달렸고, 시청 앞에서는 교통신호에 걸리는 바람에 행렬이 잠시 멈춰서기도 했다.]
그 때만 잠깐 이랬던 게 아니라 임기 내내 거의 일관되게 시민불편 없도록 인위적인 조작 되도록이면 안 하는 방향으로 차량 이동했던 걸로 알고 있다. 나라 거덜내고도 뻔뻔하게 경찰의 수신호 조작을 당연시 여겼던 전두환이나 YS랑은 비교조차 될 수 없는 것이고. 이지 않게 배치하는 저격수들은 제외하고 행차에 동원되는 경호인력과 차량들 같은 보이는 부분만으로도 차이가 분명할 것이다.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도 입으로만 티내는 사람과 겸손과 배려가 몸에 밴 사람의 차이는 나타나기에 지금 요란 떨며 지방 시찰 다니고 있는 MB의 경우도 어떤 모습일 지 짐작이 가기에 몇자 적어 보았다.
그나저나 사진 한장 첨부. 내일 조선일보 머릿기사에 '초라한 전직 대통령, 구경거리로 전락...' 예상된다.
사실상 종전이던 아니던 분단된 국가에서 국가최고지도자의 경호는 사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는 국가원수가 누구냐의 문제와는 조금 다른 문제다. 언제 어디서든 '만일' 이라는게 존재하며 실제로 과거 국가원수의 부인에 대한 경호가 뚫린 이후 수많은 매뉴얼로 경호실은 무장되어 있다. 여의도같은 경우에 국회에서 보이는 가까운 빌딩들에는 무슨 행사가 있을때마다 점검이 나오고 창문에 층수를 붙여놓는다.
이처럼 대통령은 우리나라 국정책임자이고 가장 중요한 권력자이기에 이동시 경호실 책임하에 만전을 기하는 건 당연한 것이다. 박정희, 전두환 등 쿠데타로 집권한 독재정권의 경우가 사실 특이했고 비정상이지 역대 어느 대통령이든 행차하면 경호실과 경찰이 합동작전으로 동선 파악해서 경호준비하는 건 일상적인 업무일 것이다.
그러나, 내가 봤을 땐 지난 노무현 시절 차량이동시 경호와 의전을 최소화하고 시민들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던 일이 지금은 다시 그 이전 권위주의 대통령 때로 돌아간 게 아닌가 싶다. 난리가 났다는 표현으로 짐작했을 땐, 왔다갔는지도 잘 모르게 다녔던 노무현 시절과는 다르게 MB의 경우는 얼마나 요란을 떨었는지가 느껴진다. 경호에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하물며 경호실을 경호처로 격상시키고 예산까지 증액시킨 이명박 정권의 경우는 이전과 다르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
워낙 언론에 의해서 두드려 맞기만 한 노무현이라 좋은 이야기는 거의 기사화되지도 알려지지도 않았지만, 관심있었던 사람들은 다 알 것이다. 노무현은 웬만하면 거리통제나 신호조작해서 시민들 불편 안 끼치려고 웬만하면 차량보다는 헬기를 주로 이용해서 다녔고 차량이동시에도 최소한의 인원으로 움직이려고 노력했다고 들었다. 예전 노무현 시절 청와대 브리핑에 올라온 일정 동영상 한 번이라도 보았다면, 노무현이 차량이동시에 경호팀과 차량을 얼마나 간소하게 다녔는지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작년 평양 갈 때 행렬이 거의 전무후무하게 대규모로 신호통제하면서 움직인 경우다. 그 때도 반대편 차량들 통제 거의 안하고 함께 달렸다. 참고로 대통령 취임식 때 기사 한토막 올린다.
[가는 길에서도 ‘권위파괴’가 연출됐다. 교통 통제를 하지 않아 대통령 전용 1호차가 버스, 택시, 택배 오토바이 등과 한 데 어울려 달렸고, 시청 앞에서는 교통신호에 걸리는 바람에 행렬이 잠시 멈춰서기도 했다.]
그 때만 잠깐 이랬던 게 아니라 임기 내내 거의 일관되게 시민불편 없도록 인위적인 조작 되도록이면 안 하는 방향으로 차량 이동했던 걸로 알고 있다. 나라 거덜내고도 뻔뻔하게 경찰의 수신호 조작을 당연시 여겼던 전두환이나 YS랑은 비교조차 될 수 없는 것이고. 이지 않게 배치하는 저격수들은 제외하고 행차에 동원되는 경호인력과 차량들 같은 보이는 부분만으로도 차이가 분명할 것이다.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도 입으로만 티내는 사람과 겸손과 배려가 몸에 밴 사람의 차이는 나타나기에 지금 요란 떨며 지방 시찰 다니고 있는 MB의 경우도 어떤 모습일 지 짐작이 가기에 몇자 적어 보았다.
그나저나 사진 한장 첨부. 내일 조선일보 머릿기사에 '초라한 전직 대통령, 구경거리로 전락...' 예상된다.

# by | 2008/03/19 17:30 | 생각 | 트랙백(1) | 핑백(1) | 덧글(9)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제목 : 요인 과잉경호 유감
오늘 아침 출근길이었습니다. 전경 한 명이 인터체인지 진입도로를 막아서 있는 바람에 길이 막혔습니다. 내가 타는 버스는 그 인터체인지를 지나 1km쯤 갔다가 유턴해서 반대편 인터체인지로 진입해야 합니다. 처음 인터체인지에 진입하려는 차들로 밀린 걸 보고 내려서 전경에게 왜 그러냐고 물었습니다. vip경호 때문에 그런다는 말을 듣고 대통령이 왔나라고 생각하며 반대편으로 가서 내렸던 버스에 다시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 전경이 또 인터체인지 진입을......more
... 8 21 21 Mar 2008 0 metoo 2년 전부터 청와대 앞 광화문을 매주 2차례 지나다니곤 했는데.. 갑자기 근래들어(약 1개월 전부터) 차가 엄청 막히기 시작하는 거예요. 왜? 바로 2mb로 갑자기 줄어들어버린 우리 교통경찰의 뇌 용량 때문이죠. 왜 갑자기 줄었을까나? 오후 10시 54분 아~ 정말 요즘 나라 돌아가는 꼬락서니를 보면 절로 한숨이 나 ... more
그런데 정말 동물원 원숭이 같은 저 포즈와 시츄에이션은 뭐랍니까...
경호실은 원래 비서실과 동급인 독립기구였는데 이번에 비서실이 대통령실로 개편되면서
소속 부서가 되었습니다. 업무 자체가 고유하고 독립적이라 당장은 크게 휘둘리지 않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경호처는 일개 부서가 될거고 경호처 인사권한도 대통령실장에게 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산 역시 액수는 아마 증액되겠지만 독립적으로 운영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겁니다.
군대 다녀온 사람 : "내가 간다고 난리 떨면 거기 사람들만 귀찮아 지니까 조용히 다녀오거나, 꼭 필요할 때만 다녀오자"
군대 안 다녀온 사람 : "내가 군부대에 가면 장병들의 사기가 오르고, 어느 지역을 방문하면 국민들이 기뻐하니까 대대적으로 홍보 해야 한다"
아니거든요? 귀찮기만 하거든요?
죄가 많으면 겁도 많다던데요.
박통처럼 반대하는 사람은 동네에서 미리 없애놓은 다음에 찬양자 다른 지역에서 실어다놓고 만세 삼창 하던 시절을 추억하는 그 모습이 너무나도 뻔히보이는군요.
5년간 눈 딱 감고 살든가 해야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