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2월 10일
[나눔로그 프로젝트] 열살 지민이의 뇌종양 수술비 마련을 도와주세요. (+후원내역)
나와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인 지민(10, 가명)군과의 인연은 각별했다. 봄 기운이 완연했던 지난해 3월, 갑작스런 의식 소실로 병원을 찾아왔던 그 꼬마 아이는 일주일 정도 병원에 머물다 치료를 위해 더 큰 병원으로 옮겨져 갔다. 일주일간 병원에 머물면서 그 아이의 할머니와 적지않은 시간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지민군의 안타까운 사연에 숙소에서 남몰래 눈물을 흘린적도 있었다.
지민이는 부모님 없이 태어났다. 아니 정확히는 지민이 부모님은 지민이가 태어나기전에 모두 세상을 떠났다. 지민이 아버지는 악성 뇌종양으로 평생 간질병을 앓다가 지민이가 태어나기 6개월 전,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고 지민이 어머니는 지민이를 낳다가 발생한 자궁무력증 및 과다출혈로 6개월을 중환자실에 누워있다가 역시 지민이만을 남겨둔채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그 후로 여지껏 지민이는 외할머니 손에서 쭈욱 길러져 왔다.
행여나 외할머니는 지민이가 부모없는 자식이라 놀림이라도 당할까봐 부족함 없이 지민이를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 외할아버지는 10년째 한 아파트 단지의 경비일을 맡아가면서 외할머니는 밭에서 키운 채소를 시장에 내다 팔면서 지난 9년간 지민이를 어렵게 키웠다. 할아버지, 할머니의 정성어린 보살핌 덕택에 어린 지민이는 잔병치레가 유난히 많았기에 또래 아이들만큼 건강하진 못해도 큰 문제없이 잘 자라왔다. 지난 4월 지민이 머릿속에서 스물스물 자라고 있던 종양 덩어리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지난해 따스했던 3월, 한 할머니가 급하게 아이를 앉은채 응급실로 뛰어 들어왔다. 9살배기 아이가 아침새 구토를 10여차례가 넘게 했다는 것이었다. 그것이 나와 지민이의 첫 만남이었다. 아이의 입은 바싹 말라있었고 눈에는 생기가 거의 없어 보였다. 급하게 수액을 달고 머리 사진을 찍어보기로 했다. 그리고 한시간여 뒤, 뇌수술을 한번 했다는 9살배기의 머릿 속에는 거대한 종괴가 발견되었다. 어려운 형편 속에서 수술후 정기적으로 해야 하는 방사선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1년만에 종양이 재발한 것이다.
지민이 할머니에겐 관련하여 이래저래 설명을 드렸고 뇌종양 재발 가능성을 설명드리며 더 큰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권유드렸지만 지민이네 집안 사정은 그걸 허락치 않았다. 일단은 입원을 했고 일주일여 시간동안 사회복지사와 공공사업팀에서 여기저기 알아본 결과 다행히 수술비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찾았다. 그렇게 지민이는 국립의료원에서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가서 무사히 1차 수술을 끝마칠 수 있었다.
그렇게 지민이네 가정의 행복은 다시그 찾아오나 싶었다. 하지만 1차 수술 결과 모든 종양을 드러낼 수는 없었다. 그렇게 병원에 누워있는 한달여 사이 다시금 증상이 재발하였고 뇌사진 촬영결과 종양이 다시 급격하게 성장하였으며 그 덩어리가 이제는 시신경까지 눌러 시력을 상실할 위기에 놓였다. 지민이의 머릿 속에는 한달여 사이에 꽤나 많은 일들이 벌어졌고 급하게 재수술이 필요했다.
의료진은 수술만 하면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서 터졌다. 1차 수술을 후원해주던 지역소재 기업의 상황이 좋지않아서 2차 수술비 지원은 힘들것 같다는 의견을 보내왔다. 역시나 돈이 문제였다. 지민이네 할아버지는 다시금 사회복지사와 해당 병원의 도움을 얻어 지민이의 수술비를 채워줄 도움의 손길을 알아보느라 바쁘다. 현재 지민이는 수술시기를 놓치면 전신의 운동신경이 마비될 처지에 놓여있다. 지민이가 또래 아이들에 비해 병약하고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것이 지민이 아버지와 같이 뇌종양 때문이란 사실을 알게 된 외할머니는 1년전 부쳐먹던 논밭을 모두 처분해 뇌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에 쏟아부었다. 그래서 이젠 남은 것이라곤 20평 남짓한 규모의 낡은 슬레이트 지붕 집과 지난 1년간 할아버지, 할머니가 일하며 모아둔 200만원이 전부다. 하지만 할머니는 지민이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그 마저도 팔아야한다며 벌써 집을 내놓았다. 시골 변두리의 낡은 집이라 사려는 사람도 없거니와 난방조차 제대로 되지않는 집이라 팔더라도 헐값에 넘길 수 밖에 없다.
지민이네 학교에서도 모금운동을 벌여 340여만원을 모았지만 검사 비용과 수술비, 수술후 치료비에는 턱없이 모자란다. 지민이가 병원에 입원해있을 당시 지민이네 담임반 교사는 '꺼져가는 어린 생명이 밝은 세상을 다시 볼 수 있도록 온정의 손길을 보내달라'며 내 가운을 부여잡고 울먹였다. 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다. 지민이를 바라보고 돌보는 것 외에는 그 어떤 일도 할 수 없었다.
입원학인서를 떼러 오랜만에 병원에 찾아온 할머니를 모시고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수술비는 고사하고 기저귀 등 그 외적인 것에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울먹이셨다. 고민 끝에 다음 모금 청원과 블로그, 방송 후원 프로그램에 사연을 보내어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말을 건넸고, 할머니는 '지민이만 건강해질 수 있다면야...'라는 말을 남기고 쓸쓸히 다시금 서울로 향했다.
우리는 금번 나눔 대상자로 뇌종양을 앓고 있는 지민군을 선정했다. 막대한 수술비까지는 아니더라도 다음 청원 및 블로그 등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지민이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힘을 보태드렸으면 좋겠다. 꼭 돈이 아니어도 좋다. 기저귀여도 좋고 작은 편지 한장이라도 지민이네에 희망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지민군의 뇌종양 수술비 계좌후원: 610 21 0473017 전북은행 김현구
* [나눔로그 프로젝트] 지민군 뇌종양 수술비 마련 모금 1차 전달 및 중간 결과
* 09년 11월 27일, 2차 모금액 전달 (8,700,000원)
* 10년 01월 30일, 3차 모금액 전달(364,000원) 및 공중파 다큐 프로그램 관계자들과 미팅
* 다음 모금청원 3차 서명 진행중 (클릭)
* 현재 지민이는 서울 S 대학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입니다. 2번에 걸친 수술을 마치고 꾸준히 재활치료를 받고 있답니다. 더불어 나눔로그 멤버들이 오랜만에 자리를 함께하여 1년 후원내역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 1년간의 후원내역을 엑셀 파일로 올립니다. 자세한 사항은 마무리가 되는대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지난 1년간 도움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나눔로그 후원내역: give.xls)

지민이는 부모님 없이 태어났다. 아니 정확히는 지민이 부모님은 지민이가 태어나기전에 모두 세상을 떠났다. 지민이 아버지는 악성 뇌종양으로 평생 간질병을 앓다가 지민이가 태어나기 6개월 전,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고 지민이 어머니는 지민이를 낳다가 발생한 자궁무력증 및 과다출혈로 6개월을 중환자실에 누워있다가 역시 지민이만을 남겨둔채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그 후로 여지껏 지민이는 외할머니 손에서 쭈욱 길러져 왔다.
행여나 외할머니는 지민이가 부모없는 자식이라 놀림이라도 당할까봐 부족함 없이 지민이를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 외할아버지는 10년째 한 아파트 단지의 경비일을 맡아가면서 외할머니는 밭에서 키운 채소를 시장에 내다 팔면서 지난 9년간 지민이를 어렵게 키웠다. 할아버지, 할머니의 정성어린 보살핌 덕택에 어린 지민이는 잔병치레가 유난히 많았기에 또래 아이들만큼 건강하진 못해도 큰 문제없이 잘 자라왔다. 지난 4월 지민이 머릿속에서 스물스물 자라고 있던 종양 덩어리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지난해 따스했던 3월, 한 할머니가 급하게 아이를 앉은채 응급실로 뛰어 들어왔다. 9살배기 아이가 아침새 구토를 10여차례가 넘게 했다는 것이었다. 그것이 나와 지민이의 첫 만남이었다. 아이의 입은 바싹 말라있었고 눈에는 생기가 거의 없어 보였다. 급하게 수액을 달고 머리 사진을 찍어보기로 했다. 그리고 한시간여 뒤, 뇌수술을 한번 했다는 9살배기의 머릿 속에는 거대한 종괴가 발견되었다. 어려운 형편 속에서 수술후 정기적으로 해야 하는 방사선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1년만에 종양이 재발한 것이다.
지민이 할머니에겐 관련하여 이래저래 설명을 드렸고 뇌종양 재발 가능성을 설명드리며 더 큰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권유드렸지만 지민이네 집안 사정은 그걸 허락치 않았다. 일단은 입원을 했고 일주일여 시간동안 사회복지사와 공공사업팀에서 여기저기 알아본 결과 다행히 수술비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찾았다. 그렇게 지민이는 국립의료원에서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가서 무사히 1차 수술을 끝마칠 수 있었다. 그렇게 지민이네 가정의 행복은 다시그 찾아오나 싶었다. 하지만 1차 수술 결과 모든 종양을 드러낼 수는 없었다. 그렇게 병원에 누워있는 한달여 사이 다시금 증상이 재발하였고 뇌사진 촬영결과 종양이 다시 급격하게 성장하였으며 그 덩어리가 이제는 시신경까지 눌러 시력을 상실할 위기에 놓였다. 지민이의 머릿 속에는 한달여 사이에 꽤나 많은 일들이 벌어졌고 급하게 재수술이 필요했다.
의료진은 수술만 하면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서 터졌다. 1차 수술을 후원해주던 지역소재 기업의 상황이 좋지않아서 2차 수술비 지원은 힘들것 같다는 의견을 보내왔다. 역시나 돈이 문제였다. 지민이네 할아버지는 다시금 사회복지사와 해당 병원의 도움을 얻어 지민이의 수술비를 채워줄 도움의 손길을 알아보느라 바쁘다. 현재 지민이는 수술시기를 놓치면 전신의 운동신경이 마비될 처지에 놓여있다. 지민이가 또래 아이들에 비해 병약하고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것이 지민이 아버지와 같이 뇌종양 때문이란 사실을 알게 된 외할머니는 1년전 부쳐먹던 논밭을 모두 처분해 뇌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에 쏟아부었다. 그래서 이젠 남은 것이라곤 20평 남짓한 규모의 낡은 슬레이트 지붕 집과 지난 1년간 할아버지, 할머니가 일하며 모아둔 200만원이 전부다. 하지만 할머니는 지민이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그 마저도 팔아야한다며 벌써 집을 내놓았다. 시골 변두리의 낡은 집이라 사려는 사람도 없거니와 난방조차 제대로 되지않는 집이라 팔더라도 헐값에 넘길 수 밖에 없다.
지민이네 학교에서도 모금운동을 벌여 340여만원을 모았지만 검사 비용과 수술비, 수술후 치료비에는 턱없이 모자란다. 지민이가 병원에 입원해있을 당시 지민이네 담임반 교사는 '꺼져가는 어린 생명이 밝은 세상을 다시 볼 수 있도록 온정의 손길을 보내달라'며 내 가운을 부여잡고 울먹였다. 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다. 지민이를 바라보고 돌보는 것 외에는 그 어떤 일도 할 수 없었다.
입원학인서를 떼러 오랜만에 병원에 찾아온 할머니를 모시고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수술비는 고사하고 기저귀 등 그 외적인 것에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울먹이셨다. 고민 끝에 다음 모금 청원과 블로그, 방송 후원 프로그램에 사연을 보내어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말을 건넸고, 할머니는 '지민이만 건강해질 수 있다면야...'라는 말을 남기고 쓸쓸히 다시금 서울로 향했다.
우리는 금번 나눔 대상자로 뇌종양을 앓고 있는 지민군을 선정했다. 막대한 수술비까지는 아니더라도 다음 청원 및 블로그 등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지민이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힘을 보태드렸으면 좋겠다. 꼭 돈이 아니어도 좋다. 기저귀여도 좋고 작은 편지 한장이라도 지민이네에 희망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지민군의 뇌종양 수술비 계좌후원: 610 21 0473017 전북은행 김현구
* [나눔로그 프로젝트] 지민군 뇌종양 수술비 마련 모금 1차 전달 및 중간 결과
* 09년 11월 27일, 2차 모금액 전달 (8,700,000원)
* 10년 01월 30일, 3차 모금액 전달(364,000원) 및 공중파 다큐 프로그램 관계자들과 미팅
* 다음 모금청원 3차 서명 진행중 (클릭)
* 현재 지민이는 서울 S 대학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입니다. 2번에 걸친 수술을 마치고 꾸준히 재활치료를 받고 있답니다. 더불어 나눔로그 멤버들이 오랜만에 자리를 함께하여 1년 후원내역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 1년간의 후원내역을 엑셀 파일로 올립니다. 자세한 사항은 마무리가 되는대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지난 1년간 도움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나눔로그 후원내역: give.xls)




